바르셀로나와 다른 강팀들과의 가장 큰 다른 점은 바로 조직력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같은 리그에 레알마드리드가 있습니다. 승점으로 놓고 보자면 레알도 라리가를 거의 쓸다시피 하는 팀입니다. 따라서 왠만한 라리가의 팀들은 레알 마드리와 경기할때는 일단 수비적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데요. 바로 여기서 다른 점을 느낍니다.
사실 수비적인 팀을 상대로 지공을 필칠 때 왠만하면 틈을 만들기 위해 공을 돌리는 수 밖에 없는데 레알의 경우도 개인기들이 바르셀로나에 비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공을 안전하게 잘 돌리고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러다보면 순간 틈이 나게 되는데 바르셀로나의 경우는 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 순간을 귀신같이 보고 찔러준다는겁니다. 더 놀라운건 그 패스를 거의 잘 받는 선수가 동시에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레알 및 맨유 그리고 다른 강팀들은 돌리고 찔러주는 것 까지는 되는데 순간 빈틈이 났을때 선수간에 사인이 맞지가 않아서 놓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컨디션이 좋을때는 관광을 보내기도 하지만 안 좋을 때는 지지부진한 경기도 합니다.
바르셀로나의 플레이는 마치 전 선수가 항상 실시간으로 사고를 공유하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선수들의 개인기도 개인기지만 도대체 어떻게 연습을 해야지 저런 극한의 조직력이 나오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단점은 저런 엄청난 조직력도 베스트 11을 쓸 때만 가능하더군요. ㅎㅎ
어쨋거나 제 눈으로 본방사수를 하면서 본 팀들가운데는 국대, 클럽팀을 통틀어 역대 최고로 완성에 가까운 팀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