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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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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26 15:28
[상담] 여자의 심리?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bebop™
조회 : 456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친한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때 가 있습니다.

이 친구 자기 사생활 이야기를 거의 하질 않으려 합니다.

 

특히 집안문제나 아님 개인적인 문제로 힘들어 할 때 (돈 관련 아님)

전화하면 이미 목소리에 낮은 저음에 저기압 상태임을

직감하죠. 그러면..저 왈 " 뭔 일 있어? 오늘 기분이 안좋아보이는데?"

하면 짜증을 슬슬 내더군요. 대표적인 증상이 말을 안하거나,

건성건성 듣다가 몰라~ 식의 성의없는 대답...이 둘 중 하나입니다.

 

그럼 저는 이 친구랑 자주 보는 사이이기에 "혹시 xxx때문에 그래?"

하면 폭발하더군요. 제가 맥을 짚었나 봅니다.

그 문제 떄문에 짜증나있는데 제가 또다시 언급하니 감정이 폭발한거 같더군요.

 

"나 한테 질문 하지마. 나 대답안할꺼니까"

대화단절이죠;;; 그리고 나서 전화끊었습니다.

방금 전 일입니다.

 

평소에도 간혹 화가 나있을땐 제가 어떻게 해 줄 수 있는게 없더군요.

그냥 저기압이다 싶으면 그냥 전화 빨리 끊고

흔하디 흔한 "힘내 등등"의 문자 1통으로 끝내면 될려나요?

 

보통 여자들은 자신의 힘든점을 수다로 풀고, 남자는 그걸 듣고

해결책을 내기보다 여자편에 서서 공감해주면 상대가 굉장히 호감을 가지죠.

네 저 이런 스타일 처음입니다-_-

 

평소에는 애교도 많고, 성격좋고 상대를 참 배려하고 좋은 아이인데~

몇 번 이런 상황을 겪다보니 이것때문에 이 아이랑 사이가 멀어질까봐

걱정입니다. 조언 좀 주세요. 여자들의 심리...


오타 [Lv: 251 / 명성: 697 / 전투력: 3164] 11-05-26 15:31
 
걍 연락올때까지 기다려보심이..
기분 안좋을때 걍 놔두는걸 원하는 분들도 꽤 많더군요..
맘 편히 가지시고요..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1-05-26 15:32
 
이건 여자들의 심리 라기보다는..그냥 성격같은데요;;

저도 사생활 이야기 하는거 별로 않좋아하거든요 ㅋㅋㅋㅋ

그냥..놔두는게 상책입니다~ 자동으로 알아서 원래성격으로 돌아오거든요!!
bebop™ [Lv: 58 / 명성: 751 / 전투력: 2472] 11-05-26 15:35
 
저도 사석에서 제 이야기를 하는 편은 아니고 주로 들어주는 편이라서,
이 친구에게 자꾸 이야기를 털어놓으라고 은연중? 압박을 했나봅니다.
몽키님 말씀대로 가만냅두니 돌아오는거 일전에 몇 번 확인했습니다-_-
그냥 방치해야 겠군요~_~;;;
원래 여자분들은 방치하면 무관심하다고 굉장히 싫어하는데...=_=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1-05-26 15:38
 
사람마다 틀리더라구요~ ㅎㅎㅎ 어떤려인은..사사껀껀 간섭하고 구속해야 좋아하고..

어떤려인은...사생활이라 생각되는것에..조금이라도 끼어들면...불같이 화를내고 ㅋㅋㅋㅋ

근데...후자같은 경우에는...상대방이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면..알아서 술술 털어놓더라구요 ㅎㅎ

사람관계가 참 어렵습니다 ;;;;
klklkl [Lv: 296 / 명성: 725 / 전투력: 6057] 11-05-26 15:34
 
연애나 여자문제는 -_- 젬병이라.........

저라면 상대의 기분이 다운상태인게 느껴지면 아예 다른(가벼운)이야기로 웃겨보는걸 시도해볼거 같습니다
문제라면 예능감이 발바닥이라 ㅋㅋㅋ 시도를 몬할거 같구요 그래서 이성친구를 만들어보지도 않았다는 ㅋ~~~~
싱크 [Lv: 715 / 명성: 702 / 전투력: 9128] 11-05-26 15:35
 
흠흠.. 놔두는게 상책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인일이 마무리되면 다시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으실까요?!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1-05-26 15:39
 
혹시 애인이 아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런 이야기 까지 해야 할 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계신지도 모르죠...
차차 [Lv: 91 / 명성: 692 / 전투력: 4895] 11-05-26 15:39
 
여성분이 저랑 비슷하군요. (전 남자..쿨럭)
뭐 신경쓰이는 일이나 안좋은 일이 있으면 그냥 가만뒀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혼자서 마음, 생각 정리하는 중인데 자꾸 말을 걸면
(물론 상대방은 배려심에서 얘기해주는 것이겠지만)
언성 높이고 싸우게 되니까 상대방이 뭐라하든 듣기가 싫습니다.

사실 그 상황에서는 힘내...같은 문자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습니다만...
여자사람은 남자사람과 다르기때문에...또 아무런 대응이 없으면
"넌 내가 이러는데 아무 것도 안해주냐?" 이런식으로 나와버리고..쿨럭

와 답이 없네요;;;;;
기냥이 [Lv: 127 / 명성: 624 / 전투력: 2373] 11-05-26 15:47
 
ㅋㅋㅋ 여자의 마음은 정말 어렵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주의사람들과 얘기해봐도 세상에는 60억개의 성격이 있는듯해요 ^^

이런글 보면서 많이 공부하고 갑니다.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1-05-26 15:54
 
글 읽다보니 비밥님께서 그냥 좋은 감정이 아니라 좀더 가까워 지시고 싶으신것 같습니다.
남자는 해결책을 원하고, 여자는 감정의 동조를 원한다고 하죠.
솔직히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지만, 결국 궁극적인 결말은 여자들이 다 그런것 같더라구요.
남여관계 깊게, 그리고 길게 이야기 하자면 정말 길게 할수 있으니 짧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비밥님께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기분이 상해있어서 말하기 어렵고 힘든데, 자꾸 옆에서 걱정되니까 괜찮아? 괜찮아? 하면 점점더 방어적인 자세가 될뿐입니다.
이야기 할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이야기 하라고 하면 짜증만 나지요.

게다가 기분 나쁘신것을 아셨는데, 이야기 하기 싫어하시는 분께 왜 기분이 안좋은지 맞추셨다면 그건 더 힘들게 할 뿐이지요.
꼭 숨기고싶은 치부를 들춰내는것 같을겁니다.
그럴때는 아셔도 모르는척 하셔야 합니다. 근데 너무 모르는척 하시면 바보 취급 받으니 적당히 하셔야 합니다.
이런게 밀당이지요...ㅎㅎㅎ...

만약 기분이 나쁘신것을 아셨다면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거 도움 될수 있습니다.
"네가 기분이 나쁘다는것을 알겠다. 만약 네가 누군가와 이야기 하면서 풀 사람이 필요하다면 나에게 연락을 해라. 만약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면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된다. 혼자있고 싶다면 혼자 있어도 좋다. 그러나 언제라도 내가 필요하다면 연락을 해라. 난 언제나 너의 편이 되어줄테니..."
이런식의 줄거리로 이야기 하시면 여자분께서 많은 위로를 받으실수 있을겁니다.
좀 닭살이지만, 결국 사람이 원하는건 진정한 내편이니까요.
비밥님 화이팅 입니다.
bebop™ [Lv: 58 / 명성: 751 / 전투력: 2472] 11-05-26 16:34
 
말씀하신내용 정리해서 문자로 보냈습니다.
반응이 있던 없던 일단 보내고 나니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것 같습니다^^:
별쏭 [Lv: 472 / 명성: 619 / 전투력: 13472] 11-05-26 16:11
 
여자사람은 어려워요ㅠㅠ 제와이프가 비슷했었습니다 연애시절 이것때문에 다투기도 여러번....와이프는 뭔가 기분이 안좋거나 일이있으면 스스로 풀리기전까지 누가 건드리는게 정말싫다고 하더군요 전또 성격이 답답하고 궁금한건 못참아서 자꾸 캐묻게되고ㅠㅠ 결론은 극도의 예민한 상태에선 내비둡니다 시간이지나고 평상시 상태일때 넌지시 물어보면 이런저런 일을 말해주더군요 그렇게 몇차례지나고 나니 어느순간부터 일이생기면 터놓고 이야기 하더군요;;; ⓘ
bebop™ [Lv: 58 / 명성: 751 / 전투력: 2472] 11-05-26 16:33
 
댓글 달아주신 분 들 감사합니다(_ _)
전부 꼼꼼하게 다 읽어보았습니다.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여자들은 알면 알수록 오묘하면서 어렵네요^^:
오리털 [Lv: 11 / 명성: 700 / 전투력: 724] 11-05-26 17:19
 
그냥 아무에게나 애교도 많고, 성격좋고 상대를 참 배려하는 좋은 분일수도 있습니다...죄송^^
leeds [Lv: 26 / 명성: 658 / 전투력: 924] 11-05-26 17:31
 
좀더 친해지고 마음을 열면 알아서 상담하실 성격같으십니다.
화이팅입니다. 좋은감정이 열매를 맺어 싹을 틔우실때까지!!
PiedPiper [Lv: 35 / 명성: 746 / 전투력: 1363] 11-05-26 18:22
 
아~ 어렵네요.
그런 점도 매력의 하나라고 생각하시고 받아들이시는게 어떨까요.
(물론, 저도 아직 그런 득도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군용)
고고위시스피놀자 [Lv: 152 / 명성: 624 / 전투력: 5586] 11-05-26 22:34
 
여자를 알려고 하는것보다는 외계인의 혈액형을 아는게 더 쉬운거 같아요... 여자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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