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친한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때 가 있습니다.
이 친구 자기 사생활 이야기를 거의 하질 않으려 합니다.
특히 집안문제나 아님 개인적인 문제로 힘들어 할 때 (돈 관련 아님)
전화하면 이미 목소리에 낮은 저음에 저기압 상태임을
직감하죠. 그러면..저 왈 " 뭔 일 있어? 오늘 기분이 안좋아보이는데?"
하면 짜증을 슬슬 내더군요. 대표적인 증상이 말을 안하거나,
건성건성 듣다가 몰라~ 식의 성의없는 대답...이 둘 중 하나입니다.
그럼 저는 이 친구랑 자주 보는 사이이기에 "혹시 xxx때문에 그래?"
하면 폭발하더군요. 제가 맥을 짚었나 봅니다.
그 문제 떄문에 짜증나있는데 제가 또다시 언급하니 감정이 폭발한거 같더군요.
"나 한테 질문 하지마. 나 대답안할꺼니까"
대화단절이죠;;; 그리고 나서 전화끊었습니다.
방금 전 일입니다.
평소에도 간혹 화가 나있을땐 제가 어떻게 해 줄 수 있는게 없더군요.
그냥 저기압이다 싶으면 그냥 전화 빨리 끊고
흔하디 흔한 "힘내 등등"의 문자 1통으로 끝내면 될려나요?
보통 여자들은 자신의 힘든점을 수다로 풀고, 남자는 그걸 듣고
해결책을 내기보다 여자편에 서서 공감해주면 상대가 굉장히 호감을 가지죠.
네 저 이런 스타일 처음입니다-_-
평소에는 애교도 많고, 성격좋고 상대를 참 배려하고 좋은 아이인데~
몇 번 이런 상황을 겪다보니 이것때문에 이 아이랑 사이가 멀어질까봐
걱정입니다. 조언 좀 주세요. 여자들의 심리...
기분 안좋을때 걍 놔두는걸 원하는 분들도 꽤 많더군요..
맘 편히 가지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