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중국에다 동해로 나가는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고?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만났다. 북한이 나진선봉특구를 통해 중국이 동해로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대신, 중국이 압록강 하구의 북한 섬 황금평에 대한 대규모 개발에 참여하는 그러니까 1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더는 한국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구상이 달성된 것이라고. <중앙일보> 1면 보도.
● 가계 빚이 800조가 넘었다고 하더라.
대출로 집 장만한 40대 가장, 소득의 40% 이상을 빚 갚는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기에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한 30~40대 수도권 중산층이 가계부채 문제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하고. 금리가 오르거나 혹시 직장이라도 잃게 되면 가계부채 상환액이 생계를 위협하는 뇌관이 되겠지?
이런데 이자만 내는 가구가 많다는 것도 문제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이자만 내는 비중은 84%에 달한다고 하는데. 한편 10가구 중 4가구는 상환기간을 연장해야 빚 갚을 수 있다고. <조선일보> 4면 보도.
● 비무장지대에 살포한 고엽제의 양이 정부 발표보다 51배 많다고?
1960년대 말 비무장지대에 뿌려진 고엽제의 양이 1999년 국방부가 발표한 양보다 51배 많다는 것이다. 또 미국이 DMZ에 고엽제를 살포한 기간도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보다 2년 더 길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국방부 용역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서울신문> 8면 보도.
한편 <한겨레>는 고엽제 살포 작업에 한국 민간인도 일부 동원됐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전했다. 철원에 사는 한 70대 주민 이야기인데. “해골과 우산이 그려진 시멘트 포대 비슷한 용기에 담긴 수숫가루 같은 분말을 군인들이 줬고, 이걸 물에 풀어 분무기로 살포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분, 이 작업한 다음, 한때 결핵을 앓았고 지금은 천식을 앓고 있다고. 1면 보도.
● 프로축구도 승부조작이 있었군.
창원지검이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브로커 2명을 구속한 데 이어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선수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 합법 스포츠 베팅 시장 규모도 연 12조로 커졌지? 때문에 유혹의 손길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윤기원의 자살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됐다. 승부조작에 관여한 세력이 반복된 협박과 회유를 해서 윤기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아니냐는 소문과 관련해, 검찰이 조직폭력배의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조선일보> 2면 보도.
● 아내를 살해한 대학교수, 완전범죄를 노린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네.
경찰 조사 내용은 이렇다. 바다로 떠내려가라고 강이 바다로 연결되는 낙동강 하구 을숙도에다 시신을 버렸다. 시신을 버릴 때에 자기 차 대신 내연녀 차를 이용했다. 내연녀 차는 범행 후에 팔았다. 범행 열흘 전부터 공모했던 내연녀와 휴대전화가 아닌 공중전화로 소통했다. 범행에 쓸 노끈과 포대, 대형가방, 쇠사슬을 각각 다른 곳에서 구입했다.
또한 아내와 만난 장소 또 시신 운반하는 길에 있었던 CCTV를 피했다. 160여개의 CCTV에서 전혀 잡히지 않았다. 범행 날짜를 회식이 있던 날로 잡았고 범행을 한 다음 술집에서 이튿날 새벽 5시까지 혼자 술을 마셨다. 그러나 꼬리가 밝혔다. 시신을 버린 을숙도가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해 그 가방이 갯가로 밀려 올라왔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11면 보도.
● 이명박 캠프 출신의 은진수 감사위원을 검찰이 소환한다고?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지내며 BBK 의혹과 관련해 야당 공세에 맞서 적극 방어했고, 그 뒤 감사원 감사위원이 돼서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감사가 끝나고도) 6개월 동안 감사 결과를 움켜쥐고만 있었던 주인공 아닌가?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최근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부산저축은행이 은진수 위원에게 로비를 벌였고 은진수 위원은 그 부탁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또한 여권 고위 인사들을 접촉했다는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경기도의 한 고교에서 40여명의 학생이 자퇴하거나 전학을 가게 될 처지에 놓였다고?
체벌이 금지되자 학생들에게 엄격한 행정적 벌칙을 적용한 결과다. ‘그린 마일리지' 즉 상벌점 제도를 운영하는데 70점 이상 학생들은 자퇴나 전학을 하도록 했다. 학교는 또 흡연학생 또 담배ㆍ인화물질 소지 학생에 대해 4회 이상 적발 시 자퇴ㆍ전학하도록 했다. 이러다보니 40명이 학교를 그만 나가야 할 처지가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와 일부 학생들은 "학생 계도가 아닌, 행정 편의주의적인 제도 적용으로 가혹한 처벌을 남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학교 학생은 “수업 중 떠들면 주의나 경고 없이 벌점이 부과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한다고. 경기도교육청은 구제 노력은 하고 그런 벌칙을 가했는지 알아보겠다고 밝혔다고. <한국일보> 11면 보도.
● EBS 수능, 사교육비 경감효과가 별로 없다고?
성균관대 사교육정책중점연구소가 일반고생 1만8500여명을 집중 분석한 결과이다. EBS 강의 또 교재를 활용하는 학생의 연평균 사교육비는 346만4400원으로, EBS 강의를 듣지 않는 학생이 들인 353만1700원에 비해 불과 6만7300원을 줄었다고. 한 달에 5600원 정도 절감한 것. 수학은 EBS 시청 학생이 오히려 7000원 정도 더 썼다고. <세계일보> 10면 보도.
● 이화여대, 홍익대 거액을 남겼는데도 등록금을 올렸다고?
이화여대는 2009년 수입에서 지출을 뺀 금액이 216억 원이 남도록 예산을 짰다. 그러나 실제 결산에서는 예·결산 잉여금의 차액이 757억 원에 달했다. 이런 이화여대는 올 신입생 등록금을 인상했다. 그 다음 많은 차액 규모로는 홍익대가 752억 원으로 2위였다. 여기도 올렸다. 서강대·고려대·수원대·연세대도 결산 때 500억 원 이상을 남겼다고 한다. <중앙일보> 1면 보도.
● 정부 여당이 반값등록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기여 입학제를 고민한다고?
정부 보조로, 대학의 고통분담으로는 반값등록금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관계자는 “워낙 민감한 문제라 아무도 먼저 말을 꺼내지 않을 뿐이지, 기여 입학제 문제를 건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단다. 거액을 내면 학교 입학시켜주는 게 기여 입학제지? 이게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동아일보> 4면 보도.
● 이명박 대통령이 원전 사고 피해지역에서 채소를 시식한 일이 있었다고?
그런데 한·중·일 3국 정상이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일본 측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단다. 한·중 정부와의 사전 의전 협의 때 이 같은 일정을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는 것. TV카메라 앞에서 거절할 수 없어서 이명박 대통령이 오이를 먹었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8면 보도.
● <스포츠서울>이 가십기사 하나 썼다가 엄청난 후폭풍을 만났다고?
<스포츠서울>은 3월 16일 “모 항공사 CF에 나온 지역은 일본, 미국, 중국, 호주, 뉴질랜드인데, 공교롭게도 이곳에서 쓰나미, 원전폭발, 지진 같은 대형 재난이 일어난다”라는 인터넷 풍문을 전했다. 그러자 이 항공사는 다음 날, 항공기 타는 승객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용도로 보낸 <스포츠서울> 2000부를 신문사로 착불로 돌려보냈고, 신문사를 상대로 형사소송을 걸었다고. 주간 <기자협회보> 7면 보도.
● 오늘 내리는 비로 고온 현상은 사라지겠다고?
이틀 연속 평년 기온을 4∼5도나 웃도는 여름 날씨가 이어졌다. 오늘 제주와 전남부터 시작된 비가 전국으로 확산돼 때 이른 더위를 식히겠다. 비가 오후 늦게 차츰 개고 나면 기온도 18∼24도 사이로 떨어져 내일까지는 선선하겠다. 주말은 화창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