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플입니다.
복싱 시작한지 한달하고 십여일됐습니다.
근데 뜻하지 않는 야근, 욕심 때문에 부상, 감기 등의 이유로
실제 체육관 간 것은 20회가 안되네요;
욕심: 10년전에 배운적있어서, 스스로 폼이 망가진걸 느껴지니, 1라운드라도 더한 마음으로 인한 근육통 및 부상;
에피소드 1.
관장님은 자주 안나옵니다.
코치님은 항상 계십니다.
저는 주3회도 못나갈 때가 많았습니다.
얼마 전, 관장님이 계시는 날이였습니다.
쉐도우 복싱하고 있는데, 관장님이 오셔서 이름을 묻습니다.
전에 배워본적있지 않냐고, 얼마나 배웠냐고, 그럴줄 알았다고,
폼 좋은데 어깨 힘조금만 더 빼라고, 한대더 치는 놈이 이기는 놈이라고.. 등등
제가 칭찬에 많이 약합니다.
그래서 그날 다리에 알베겨서 집에 기어갔습니다.
에피소드 2.
관장님은 자주 안나옵니다.
코치님은 항상 계십니다.
저는 주3회도 못나갈 때가 많았습니다.
오늘입니다. 역시 링에서 쉐도우하고 있었습니다.
코치님이 옆에서 "그래 원투 원투 자세좋아" 왠일로 칭찬을 해줬습니다.
3라운드 뛰고, 샌드백 앞으로 오라고 하더니,
글러브에 적힌 제 이름을 보고, 친근하게 제 이름을 부릅니다. (제가 눈을 봤거든요)
훅을 알려주겠다고..
2주전에 배웠는데요...
라고하니, 해보래서 해보았습니다.
그러니 가서 샌드백치라고 하셨습니다.
뭔가 상황도 그렇고, 회사에 싫어하는 사람 얼굴도 떠올라서 넋놓고 샌드백치다가
손이 좀 삐엇네요...
코치한테 말하니까, 아까 그럴줄 알았다네여..
아..시바....
질거같아서 참았습니다.
집에와서 상태보니까 이번주는 샌드백은 못치겠더군요.
안그래도 노바님이 올리신 체육관 사진보고 혹했는데,
오늘은 욱하네요..
집만 가까웠으면....
덧글.
오늘의 포인트입니다.
관장님:
중심이 흔들려서 안된다. 복싱이든 뭔든 말이다... 남자의 심볼이 중앙에 달린 이유는 그것때문이니라.
안녕히 주무세요
뿅
이제 펀치는 무섭지 않으니.. 더욱 깐죽거려도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