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지난 일요일...... 장소는 잠실야구장......
야구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여친님때문에 지난 일요일에 롯데 vs LG의 잠실 경기를 관람하러 갔습니다.
야구장에선 치맥을 외치는 여친님이 그날은 무슨 바람이 들어서 피자가 드시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느 바보는 자랑스럽게 가방에 들어있는 아이패드를 꺼내서,
"기다려봐 검색해서 사자"라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1분정도 검색을 하니 도레미 피자(가칭) 잠실야구장점이 있더군요.
지도상 정확한 위치는 야구장이 아닌 주경기장이었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기에 가서 직접 사오면 되겠다는 생각에 여친님을 끌고 도레미 피자로 향했죠.
그런데 도레미 피자가 보이지 않는 겁니다.
당황한 나머지 여친님의 눈치를 살피다가 도레미 피자에 전화를 했죠.
잠실 야구장에 분명히 매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바보는 그곳을 못찾았구요.
옆에서 한심하게 기켜보던 여친님이 하는 한마디
"그냥 배달을 시키면 되자나"
.......................................
맞습니다.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도레미 피자.......
전화해서 "3루 지정석으로 배달해주세요" 하니 20분만에 오더군요. ㅡㅡ
여친님게 눈치밥 먹는다고 피자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몰랐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 어느 바보의 이야기였습니다.
근데.. 여친이 없는 분들한테는 염장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