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이 넘어가는 것 같은데 이 녀석들이 두번째 살림을 차린건지.. 아니면 지금도 크고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처음엔 밤이나 아침마다 찍찍거리길래 쥐가사는 줄 알았는데 요즘은 푸드득 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하는 것보니 아무래도 새가 사는 것 같습니다. 종류는 모르겠네요.
저희 집은 일반적인 4층 빌라입니다. 물론 저는 4층에살고 옥상에 가깝습니다.
어떻게 저희 집 벽에 새들이 살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요 놈들이 가끔씩 막 벽을 쪼는 것 같은데 그 소리가 금방이라도 벽 뚫고 나올 기세입니다. -_-;
정말 자다가 가끔은 벽 뚫고 나오는 줄 알고 깜짝깜짝 놀랄대도 있습니다. 이제 정말 벽이 얼마 안남은 것처럼
그 쪼는 듯한 소리가 더 크게 들리기도 합니다.
저희 집 빌라의 벽이 어떤 재질로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혹시 콩크리트같은 단단한 물질이면 새들의 부리
가 다치진 않을까 생각도 들고, 그런데 아니라면 뚫고 나오면 어떡하나 이런 생각도 합니다.
이제 날개짓을 하는거보니 금방 떠날 것도 같은데.. 하루 하루 은근히 불안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