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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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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20 20:29
으.... 대놓고 욕을 할 수도 없고... 한순간 교양 없는 사람으로..ㅡㅡ;;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나무
조회 : 456  


퇴근길 스토리 입니다.......


제가 사는 원룸이 골목 안쪽에 있어서 골목으로 차를 몰고 들어섰습니다.

좁아서 차 한대 정도만 충분히 다닐 수 있고.

마주오면 어렵게 비켜가야 하는정도 입니다...


조금 가다보니 아주머니 한분이 가시고 계시더군요..

어디 봄소풍 가는마냥 살랑살랑 ..

전화통화하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도 걷더군요..


한참을 뒤따라 갔습니다..

혹시나 해서 라이트도 안개등만켜고 갔습니다.

답답하더군요.. 비켜줬음 좋겠는데...


제 차는 소리도 꽤 큽니다.

그래서 왠만해선 클락션 울리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서 비키시죠...


근데 그 아주머니는 끝까지 통화를하며 비켜주질 않더군요....

정말 고집스레 갈길 가더군요...


어쩔 수 없이 '빵' 한번 했습니다.

진짜 0.1 ~ 0.2초 정도의 짧은 단음으로 '빵' ....


그순간 전화를 탁! 끊더니..

뒤를돌아 운전석 쪽으로 걸어 오시더군요.....


그러더니 내뱉은 말..


'이봐요. 뭔데 빵빵 거려요?'


헐.....ㅡㅡ;;

그래서 대답했죠..


'아. 다름아니라 아주머니께서 오랫동안 비켜주시지 않고 가시길래 차가 먼저 지나 갔으면 해서 클락션 울렸습니다'


랬더니....


'머? 어디서 교양없이 아줌마래? . 그리고 여기가 당신 땅이야? . 암튼 이런데 살면 다 거기서 거기야. '


라며 획... 돌아 가시더군요..ㅡㅡ;;

진짜 헐...... 이거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악역 스타일 아닌가요??...


옷도 명품 치장에.. 운전석 가까이 오니 화장품냄새가 욱!...ㅡㅡ;;


대학교도 4년 나왔고. 그 4년동안 교양수업도 참 많이 들었고.

주변사람에 손가락질 안 받을 정도로 잘 살고 있는데..... 


순간....'교양'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리는군요 ㅠㅠ


자신은 명품으로 치장하고 온몸에 귀금속을 보아하니..

그사람이 판단하는 교양의 기준은 돈 및 외적 기준 인가 봅니다..


언제부터 돈이 교양의 기준이 되었나요 ㅠㅠ

씁쓸합니다 ㅠㅠ



이노무 세상 돌아가는 꼴에 승질이 납니다!

!!!!!!!!!!!!!!!!!!!!!!!!!!!!!!!!!!!!!!!!!!!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1-05-20 20:34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는거져
기분푸세요
nabba [Lv: 26 / 명성: 639 / 전투력: 854] 11-05-20 20:34
 
흠...
하루 마감을 드럽게 했네요
기분푸시고 따슨물에 샤워하시고 푹 주무세요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1-05-20 20:35
 
그래서 저도 무조껀 조용히 뒤따라 갑니다ㅠㅠ
울림소리 [Lv: 14 / 명성: 699 / 전투력: 495] 11-05-20 20:41
 
전 오늘 택시한테 위협까지 받았습니다. -_- 비상등 켜고 아내 내려주느라 왕복 4차선 도로 구석에 잠시 정차후 출발하는데 뒤의 택시가 저때문에 거슬렸는지(이 택시 코너돈 후 나온 택시라 제 뒤에 계속 따라오는게 아니였습니다.) 저 뒤에서 한번 빵 하더니 제 옆차선으로 와서 저에게 차선 넘어오면서 쫘악 붙이더군요.

바로 욕나오더군요. 크락숀 울리고 쌍라이트 몇번 때려줬는데 갈길 가더군요 -_-... 와... 신호등 걸렸으면 멈춰서 한바탕 할뻔했습니다. -_-..
소주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1-05-20 21:17
 
그러는 택시들은 횡단보도를 밟고 아예 주차를 하죠. 일반화시키는건 아니지만 그런 몰상식한 택시기사들을 자주 봅니다. 물론 택시기사 사정을 모르는건 아닙니다만(그사람들 사정도 딱해요) 가끔 그런 몰상식을 볼때마다 택시기사들이 욕먹는거죠.
나쁜동화 [Lv: 1553 / 명성: 755 / 전투력: 12889] 11-05-20 20:42
 
교양[敎養]이 그런 뜻이 아니지 말입니다. 배움이 있어 그 배움대로 살아도 클락숀을 울릴 수 있지 말입니다.
EntropyZero [Lv: 46 / 명성: 669 / 전투력: 3348] 11-05-20 20:46
 
저는 조용히 바로 뒤까지 가서 있는대로 빵~~~~~~~ 하고 누르는데.. ㅎㅎㅎ :)
당근이지 [Lv: 114 / 명성: 680 / 전투력: 574] 11-05-20 20:48
 
저한태 걸렸으면 욕한바가지 먹여 주었을껀데...
QINQIN [Lv: 140 / 명성: 619 / 전투력: 4818] 11-05-20 21:01
 
에혀 기분푸세요..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는법이죠.
내일은 좋은 일이 있을겁니다^^
GON2 [Lv: 126 / 명성: 633 / 전투력: 4177] 11-05-20 21:04
 
쩝... 아줌마 인증하고 가신 듯...
시준아빠 [Lv: 78 / 명성: 632 / 전투력: 3794] 11-05-20 21:17
 
기분 영 아니셨겠네요.
참아주세요. 다투면 똑같아집니다.
소주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1-05-20 21:20
 
저같으면 개망신 줍니다. 진중권류 비꼬기스킬은 그럴때 써야죠.
올리버 [Lv: 38 / 명성: 747 / 전투력: 1985] 11-05-20 21:21
 
저도 가끔 골목길 운전을 해야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무척 답답하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와 달리 자동차 운전자가 보행자에게 클락션을 울리지 않는 것이 관행이 나라들이 있더군요.
일반적으로 클락션은 자동차끼리 사용하는 것이지 사람을 상대로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보행자에게 클락션을 울리는 경우는 위험한 경우나 비상의 경우고요...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도로 사정이 워낙 좋지 않아서 그렇게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요. 좁은 골목을 빨리 지나가지 않으면 반대편에서 차가오는 경우 아주 난처해지는 경우들도 있으니까요...
비벗 [Lv: 470 / 명성: 701 / 전투력: 4333] 11-05-20 21:48
 
그럴땐 "와따시와 야꾸자 데쑤" 라고 한마디 해주세요..
방사능 [Lv: 109 / 명성: 629 / 전투력: 3689] 11-05-20 21:51
 
..세상엔 참 여러종류의 사람이 사는것 같습니다.

에효...잊어버리고 기분 푸셔요...
별쏭 [Lv: 472 / 명성: 619 / 전투력: 13472] 11-05-20 23:15
 
에고...저도 골목길 같은 곳에서 클락숀 울리는걸 좋아하진 않지만...

눈치껏 피해줄수있는걸....쩝... 걍 잊어버리세요!!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1-05-20 23:17
 
한국의 길 사정 때문에 많은 분들이 피해 보시는 군요....
ㅌㄷㅌㄷ...
아무개 [Lv: 52 / 명성: 610 / 전투력: 961] 11-05-20 23:20
 
ㅋㅋㅋㅋ 전 아줌마랑 싸웠을거같습니다... 무식이 통통튀는 아줌마군요
예그리나 [Lv: 22 / 명성: 615 / 전투력: 1085] 11-05-20 23:46
 
무슨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캐릭터네요. -_-;
똥 밟으셨네요..
bebop™ [Lv: 58 / 명성: 751 / 전투력: 2472] 11-05-21 02:41
 
교양은 나무님이 아니라 그 아!주!머!니! 신거 같은데요?
진짜 어이 없으셨겠습니다. 보통 차가 뒤에서 따라오면
샛길로 비켜주는데 말이죠.
네오 [Lv: 1919 / 명성: 684 / 전투력: 12392] 11-05-21 05:09
 
황당하셨겠습니다.

저희 집 앞에는 학교가 있습니다.
주부들이 다니는 학교죠..
이웃이다보니 집앞에 차를 세워도 아무말 안합니다.
그런데.. 예의없으신 분들도 참 많더라구요..

차를 빼야해서 전화하면.. 수업중이라고 전화도 안받고.. 한번은 학교 교무실로 찾아가서 방송으로 차빼달라고 했던적이...
어떤분은 연락처도 안남기고 차를 대시는 분도 계시고..
수업 받으러 오면서 무슨 차를 끌고 다니는 것인지..

암튼 아주머니들 무섭습니다.
이누ㄴ [Lv: 120 / 명성: 617 / 전투력: 9643] 11-05-21 21:02
 
그냥 교양있는 사람이 참아야죠...

나무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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