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노동자들이 쌈짓돈을 모아서 어려운 대학생을 도왔다는 기사가 있다.서강대 청소노동자 80명. 본인들은 최저임금 즉 시급 4320 원 수준의 급여를 받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들 딸 같은 학생을 돕자는 제안에 모두 선뜻 동참했다고. 1만~2만 원씩 80명이 십시일반 모은 게 97만 원인데. 첫 장학금의 수혜는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한 학생에게 돌아갔다고. <한국일보> 13면 보도.
● 지난해 이동통신 3사가 기본요금으로 연 8조를 벌었다고?
SK텔레콤은 4조대, KT는 2조대, LGU플러스는 1조대의 수익을 챙겼다고. 현재의 이동통신 표준요금제는 기본료 1만2000 원에 초당 1.8원의 요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짜여 있지? 따라서 아무리 통화를 적게 한다 해도 월 2만 원 이하로 통신료를 절약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기본료를 아예 없애거나 대폭 내려야 정부가 거듭 약속한 통신비 인하 효과가 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겨레> 1면 보도.
● 부산저축은행이 비자금 수사가 시작되자 정권실세에 무마를 요청했다고?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스트로 통하는 윤여성 씨. 검찰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납골당 사업과 관련해 부당한 대출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시작되니까 부산저축은행이 윤여성 씨를 통해 정권 실세 A씨에게 구원을 요청했다는 것. A씨는 어떤 반응이었을까. 한편 부산저축은행은 ‘선물명단’을 작성해 명절마다 차명계좌에서 거액을 뽑아다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서울신문> 1면 보도.
○ 부산저축은행 대표가 엄청난 보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7조 원대의 금융 비리로 구속된 부산저축은행 대표 김민영 씨. 국가 지정 문화재인 보물 18점을 포함한 고서화(古書畵)를 대량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월인석보 권9·10', ’경국대전 권3', ‘정약용 필적 하피첩' 이름만 들어도 보물일 것 같은 것을 손에 넣었다는 것이다. 월인석보 두 권만 해도 1000억이 넘을 것이라는 해석도 곁들여 <조선일보> 1면 보도.
● 유영숙 환경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쏟아진다.
끝내 여당 일각에서는 “이 사람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고 <세계일보>가 4면에서 보도했다. 교회 문제인데. 유영숙 후보자가 소망교회를 다니기 전인 2007년 대전 새로남교회에 나가서 수백만 원의 헌금을 했는데. 이 교회는 남편이 국회의원 출마를 앞두고 다니려고 마음먹은 지역구에 있다고. 공직선거법은 다니던 교회 말고 선거 앞두고 헌금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
○ 그래서 요즘 ‘교테크’라는 말이 나온다.
고위직 진출을 노리고 대통령과 영부인이 다니는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유영숙 후보자는 집에서 가까운 중계동 한 교회에 나가다가 어찌된 일인지 대통령 취임 이후 고소영 논란이 일었을 때 옮겼다고 한다. 참여정부 때에 술집 여주인에게 폭언을 해서 좌천인사를 당해 ‘출셋길’이 사실상 막혔던 정선태 법제처장, 정권이 바뀌고 소망교회에 열심히 나가 강만수 현 산은지주 회장에게 밀착했는데 결과적으로 인생역전에 성공했단다. (강만수 회장은 야인 시절 소망교회 2층 구석 자리에서 수년간 헌금위원으로 묵묵히 봉사했다고 한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도 원래는 통일교인이었는데 개신교로 개종하고 소망교회에 나간 뒤 공교롭게도 출세 길이 열려 관광공사 사장을 했다고. <한겨레> 3면 보도.
● 중이온 가속기 논란이 크다.
한국형 중이온가속기가 기초설계를 표절한 데 이어 특정 연구소에 연구비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구비 배분을 결정하는 한국연구재단의 관계자가 연구비를 받은 민간연구소인 ‘한국가속기 및 플라스마연구협회’의 임원이거나 ‘부자(父子)’ 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1면 보도.
● 북한의 정보와 무력을 쥔 실세가 총살당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김정일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류경 국가안전보위부 우리로 말하자면 국가정보원의 부부장이 평양의 ‘권력 암투'에 휘말려 올해 초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류경은 1월 초에 김정일의 호출을 받았다. “혼자 오라”는 지침과 함께. 그렇게 해서 혼가 관저에 들어가다가 호위총국 친위대에 체포된 다음, 그 안에서 취조를 받고 극비리에 처형됐다는 것이다.
류경은 보위부를 장악했다고 한다. 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과 정적이고. 권력교체기인 상황에서 숙청과 공포정치가 필요한 권력층의 희생제물이 됐다는 것. <조선일보> 1, 4면 보도.
● ‘탈북 여복서’ 최현미 씨가 프로 데뷔전을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탈북 복서’로 주목을 받으며 세계복싱협회 여자 페더급 챔피언에 올라 최근 4차 방어전까지 성공한 최현미 씨. AP통신에 ‘한국판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소개됐고, 방송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2차 방어전 전 과정이 소개됐지?
최현미 씨는 2008년 중국에서 3회 TKO로 상대를 꺾어 프로에 데뷔한 것으로 돼 있는데. 최현미 씨 아버지는 딸이 당시에 중국에 간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시합이 없었는데 있었다는 것이다. 최현미 씨도 이 부분은 인정했다고. 타이틀 박탈과 제명이 불가피한 문제가 돼 버렸다. <경향신문> 1면 보도.
● 우리나라 사람들, 약 진짜 많이 먹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그러니까 먹는 알약, 주사약 소비량이 541억3000만개가 넘었다고 한다. 1인당 1072개의 약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전 국민이 끼니마다 약 한 알씩을 먹은 셈이라고.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환자가 한 번 처방을 받을 때 쓰이는 약은 평균 네 가지가 넘어 미국 환자들보다 두 배 이상 약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이 이렇게 약을 많이 먹으면서 생기는 부작용이 심각하고,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약값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주한미군이 고엽제를 우리 땅에 묻었다는 이야기가 충격으로 다가온다.
베트남 전쟁 당시 정글에 숨은 베트콩 잡는다며 풀을 말라죽게 하는 고엽제를 뿌렸지? 이 고엽제 때문에 암에 걸리고 기형아를 낳은 참전 군인을 포함한 사람들이 3만여 명으로 파악된다. 그런데 미군이 베트남에서 뿌리다 남은 걸 가져와 남한 땅에 묻었다는 것이다.
SBS 단독보도에 다르면 1978년 당시 주한미군이 막대한 양의 고엽제뿐 아니라 이 고엽제에 오염된 운반 트레일러까지 경북 칠곡에다가 통째로 묻었다고 한다. 문제는 매립추정지역으로부터 낙동강이 불과 1km 지난 지점에 있다는 것이다.
● 한나라당 자문위원이란 사람이 여배우에게 욕설을 퍼부었군.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인 박용모 씨가 트위터에서 연기자 김여진 씨가 전두환 씨의 5.18 책임론을 강조하자, “미친X” “못생겼다”는 인신공격을 하면서 “김대중 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은 경제를 학살했다”고 비난했다. 파문이 일자 “김여진만 빼고 사과한다”라고 하다가 또 큰 비난을 샀다. 한나라당이 대신 사과하느라 진땀 뺐다. 한나라당은 이런 사람에게 뭘 자문 받을 게 있어서 그 직책을 줬는지 의문이다.
● 대통령 친인척 비리 혐의가 언론에 흘러나온다.
대통령과 특수 관계임을 내세워 4대강 사업 하도급공사를 수주해주겠다, 공기업 취업을 알선하겠다며 3명에게서 2600만 원을 받았다가 기소됐다. 이 사람의 형 황태섭 씨는 김윤옥 여사의 둘째언니 남편인데 과거 이명박 대통령 후원회 사무국장을 지냈고 지난해 말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로비 의혹 관련자로 거론되기도 했다고. <한국일보> 12면 보도.
●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지방은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지?
기상청은 한때 비가 조금 내리겠고,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후 늦게나 밤부터 다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낮 기온은 서울 21도, 대전 26도, 광주 27도, 대구 28도로 남부지방은 덥겠다. 토요일인 내일은 전국으로 비가 확산되겠고, 남부지방에 큰 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