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연 사직한 국토해양부 차관, 알고 봤더니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에 돈을 찾았다고?
“공직 할 만큼 했다” 이런 말만 남기고 그만둔 정창수 국토해양부 1차관, 예금을 영업 정지된 2월 17일 이전에 인출했다는 것이다. 인출한 금액은 1억6380만 원인데. 자신, 부인, 아들, 딸 각각 5000만 원이 넘지 않아 굳이 인출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었다. 은행이 망해도 국가가 1인당 5000만 원 예금은 보장하거든. <동아일보> 1면 보도.
●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코너에 몰리고 있네.
수백억의 고객 돈을 횡령해 영업 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의 사외이사 겸 감사로 4년이나 재직했던 것과 관련해 해명을 했는데, 이게 혹이 돼 버렸다.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는 동안 삼화저축은행의 경영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검찰관계자는 “그래놓고 월급을 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며 경영진의 업무상 횡령의 공범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고.
정진석 수석은 또 국회의원 신분으로 사외이사 겸 감사를 한 점을 두고 “국회 운영지원과에 겸직 신고해야 하느냐 마느냐 문의했지만 굳이 안 해도 되는 답을 들었다”고 했지? 국회 운영지원과는 그런 문의를 받은 바 없다고 했고,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는 게 법령이란 것. <한겨레> 6면 보도.
○ 한편 정진석 수석이 감사로 재직하며 받은 돈이 알려진 것보다 많은 1억 원 이상으로 확인됐다고?
삼화저축은행의 감사 경력이 드러나자 경영진과는 개인적인 교류가 없었다고 반박한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알고 보니 경영진과 ‘절친’이었다는 것이다. 43개월간 받아온 돈도 애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1억 원 이상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고. 기름 값도 안 되는 교통비 수준이었다고 했지만, 연봉 5000만 원이 넘는 수준이면 용돈치고는 과하지? 매일경제TV 보도.
● 논문표절과 위장전입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엔 소망교회 출석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로 있는 소망교회 인사가 과하게 발탁된다는 논란이 있었지? 그런데 그 무렵 소망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빚이 1억9700만 원 있는데, 기부금을 1억7000만 원 냈다는 것이다. 당시 남편의 월 평균 소득은 80만 원이었다고 하고. 결국 그 기부금, 교회 헌금은 아닌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서울신문> 11면 보도.
● 공직자들의 전관예우를 방지하는 법안이 나오면 줄곧 행정안전부가 딴죽을 건다고?
18대 국회 들어 퇴직한 공직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법률 12건이 제출됐지만, 단 한 건도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그 때마다 “취지는 이해하지만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사실상 반대의견을 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왜 이럴까. <조선일보> 1면 지적.
● 과학벨트에 설치한다는 중이온 가속기, 이걸 두고 기사가 나온다.
과학벨트의 핵심 실험시설이다. 4600억 원 규모고. 그런데 한국형 중이온가속기라고 해놓고는 기초설계를 미국 미시간주립대의 최신 중이온가속기를 그대로 베꼈다는 것이다. 연구팀 관계자 상당수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감춰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연구팀은 그동안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가속기를 개발해왔다고 주장했다. <동아일보> 1면 보도.
●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급증했다고 하는데. 실상은 다르다고?
미국 농무부가 밝혔지? <동아일보>는 이걸 두고 광우병 공포가 얼마나 헛된 것인지 드러났다며 기사와 사설을 통해 강조했다. 그런데 국내 수입량은 미국 정부 발표만큼 크게 늘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통계치의 절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수출은 했는데 수입은 안 했다? 태평양에서 증발됐다?
이거 보세창고에 적체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한편 대형마트의 수입 쇠고기 매출에서도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수입 쇠고기 매출은 많아야 30%인데, 이중 점유율에서 호주 51%, 미국 35%대라고. <한겨레> 2면 보도.
● 대학축제에서 학생과 청소 노동자가 함께 게임을 즐기는 멋진 풍경이 목격됐다고?
서강대. 축제 첫 날 청소노동자들과 학생 80여명은 화창한 봄볕아래 한자리에 모여 유부초밥과 충무김밥을 만들며 모처럼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같은 시간 이화여대에서는 딸보다 어린 학생들과 제기차기 수건돌리기 계주 등을 즐기며 60대의 미화ㆍ경비노동자들은 동심(童心)으로 돌아갔다. 서강대, 이화여대 학생들 개념 충만이다. <한국일보> 11면 보도.
● 5·18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훼방꾼에 대해 개그맨 장동혁 씨가 일침을 가했다고?
5·18 민중항쟁 31돌 전야제가 열린 그제 저녁 금남로에서 개그맨 장동혁 씨가 “요즘 나 같은 개그맨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 왜냐면 프랑스 파리까지 가서 5·18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웃기는 사람들 아니냐”라고 했다. 왜곡하는 사람들, 북한 특수부대가 내려와 광주시민을 학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 <한겨레> 8면 보도.
● 총리실로부터 사찰당한 김종익 씨, 검찰의 먼지털이식 수사에 결국 기소됐다고?
민간인 뒷조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게 들통 나자 한나라당은 ‘저 사람 털어서 먼지 안 나겠냐’는 식으로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장부를 갖고 김종익 씨에게 ‘이거 어디다 썼느냐’라며 사용처를 소명하라고 했다. 심지어 김종익 씨로부터 축의금 받은 사람에게까지 전화해서 ‘얼마나 받았냐’ 캐물었다. 그러다 소명을 잘못한 부분을 중심으로 횡령 혐의로 기소했다. 김종익 씨가 제 2의 사찰을 당한 셈이라고 <경향신문> <한겨레> 1면 보도.
● 거품논란에 휩싸인 치킨 가격, 국가별로 알아본 기사가 있네.
국내 프랜차이즈 치킨은 해외에서 얼마에 팔리고 있을까. BBQ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를 베트남에서는 약 8달러면 살 수 있지만 터키에 가면 4배 높은 가격 즉 31달러를 줘야 한다고. 우리나라에서는 1만5000원, 약 13.64달러다. 중국·필리핀·몽골 등은 우리와 비슷한 가격을 받고 있다고. <경향신문> 18면 보도.
● 박주아 씨 사망원인을 두고 이번엔 ‘로봇수술 논란’이 번지고 있다고?
이 수술, 외과의사가 메스를 들고 직접 하는 통상적인 방법과는 달리, 의사가 메스를 장착한 로봇 팔을 원격 조종해 하는 것이다. 로봇 수술 과정에서 십이지장이 파열돼 박주아 씨가 숨지게 됐다고 지인이 주장하고 있다고. 의무기록 사본에 그 근거가 있다고도 했고. 하지만 병원 측은 환자의 병환이 워낙 심해 발생한 사망이라 말한다고. <한겨레> 12면 보도.
● 깊은 잠에 빠졌던 프로축구 신영록 선수가 열흘 만에 의식을 되찾을 기미를 보인다고?
대구 FC와의 경기 도중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로 쓰러졌지? 그동안 저체온 수면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좀처럼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왔다. 어제부터 자가 호흡 수치가 상승했고 외부의 소리를 듣고 눈을 깜빡이기 시작했다. 손가락과 발가락도 외부자극에 따라 즉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오늘도 남부지방으로는 맑은 가운데 초여름 날씨가 예상된다고?
다만 중부지방으로는 한때 비가 내리겠는데. 곳에 따라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는 등 요란한 비가 내리겠다. 금요일인 내일과 주말 사이에도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