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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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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17 08:40
[시사평론가 김용민] [17일(화) 조간] "G20 때문에 저축은행부실대응 제 때 못해"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도은파파
조회 : 456  
● 폭주족 소년이 전 강력계 형사의 헌신적 사랑에 재기하고 있다고?
 
조직폭력배 사이에서 한번 물면 3년을 쫓아다니고, 한방에 일망타진한다는 이유로 반달곰 형사라 불렸던 신동선 관장. 강력계 형사 출신이다. 복싱 관장으로 인생 2모작을 하면서, 과거 조사하던 사이였던 전과자를 불러 복싱을 가르쳤다고 한다. 지인 한 사람이 “꼴통 하나 사람 만들어봐" 이러며 폭주족 소년 한명을 소개했는데, 이 친구와 사제지간이라고.

따지고 보면 신동선 관장의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자신 역시 경찰 입문 전 구두닦이로 전전하다 복싱을 배우며 삶의 의지를 찾았다고 하는데. 신동선 과장에게 가르침을 받은 청소년만 얼추 150여명이란다. 반달곰 형사는 “이 녀석도 나한테 한번 물렸으니까 국가대표는 물론이고 사람도 될 것"이라며 폭주족 출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고. <한국일보> 11면 보도.

● 과학벨트 사업비가 늘었다.

당초 사업비가 3조5000억이었지? 1조7000억 증액됐다. 3조5000억은 충청권에, 1조7000억은 영호남 수도권에 추가로 설치하기로 한 연구단에 투여하기로 했다고 한다. 충청 영남 호남은 물론이고 수도권까지 만족시키려다 보니 국민 세금을 쏟아 붓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돈, 어떤 항목에서 빼왔을까? 내년도 과학벨트에 배정할 연구개발 예산 증액분이라고 한다.

과학계 관계자는 “이러면 대학이나 기존 연구소의 기초연구는 지원받지 못할 것”이라며 불만을 제기했다고. <동아일보> 1면 보도.

● 저축은행 부실, 이건 이미 1년 전에 대통령에게 보고된 사안이라고?

지금은 국무총리인 김황식 당시 감사원장이 "5곳의 은행, 부실 대출이 2조6000억에 이른다"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고는 하는데. 하지만 정부는 올 1월에야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저축은행 관련 결정이 늦어진 데는 작년 11월 G20 정상회의도 영향을 미쳤다고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고 한다. 괜히 저축은행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퍼져서 나라가 혼란스러우면 잔치 분위기에 초친다고 판단했던 것일까. <조선일보> 1면 보도.

○ 저축은행 퇴직직원이 내부자 고발을 했는데도 금융감독원이 들은 척 안했다는데…….

2년 전 부산저축은행 내부자가 “경영진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불법 대출을 했다”고 고발했는데. 신고를 받고도 금융감독원이 묵살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검찰 수사 결과다. 검찰은 그래서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직적 은폐 시도를 드러내는 또 하나의 단서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일보> 1면 보도.

● 현 정부 고위인사들은 관운도 좋지만, 재운(財運) 즉 돈에 관한 운도 탁월한 것 같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2001년 손위 동서가 운영하는 벤처기업 비상장주식을 사놨다. 그러다 이 주식이 2005년에 상장된다. 박재완 후보자는 이 주식을 2008년 4월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에 임명된 다음에 팔아서 10배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투자액 1113만 원인데, 팔았을 때 가격이 1억1224만여 원이었다는 것.

관계법령에 따르면 이럴 경우 차익의 10%가량을 증여세로 신고하고 내야 하는데 박재완 후보자는 그런 납세기록이 없다. <경향신문> 1면 보도.

○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네.

충주의 논에서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35만 원, 2008년 23만 원의 쌀 직불금을 수령했다고 한다. 직불금은 정부가 목표로 하는 쌀값과 산지 쌀값의 차이를 농민에게 보전해주는 제도지? 당연히 직접 농사를 짓는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게다가 서규용 후보자는 직불금제 도입 당시 농림부 차관으로서 직불금 제도 도입을 주도했다.

그런데 <경향신문> 기자가 취재해보니 그곳에서 서규용 후보자가 농사짓는 것을 봤다는 주민이 없다는 것이다. 당사자는 “일주일에 두세 번 내려가 지었다”고 주장한다고. 1면 보도.

● 정치의 계절이 돌아와서일까.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

현직 의원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한나라당으로 복귀할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이번 주 안에 장관직을 그만둔다는 것이다. 7월 4일에 한나라당이 전당대회를 갖는다고 하지?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동아일보> 1면 보도. 한편 ‘왕(王)차관’으로 통하는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도 오늘 사퇴해 총선 출마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국일보> 1면 보도.

● 탤런트 박주아 씨가 암 수술 후에 세상을 떠났지?

서른 살 때 KBS 인기드라마 ‘여로’에서 악덕 시어머니 역할을 하면서 얼굴이 알려졌지? 실상 본인은 결혼을 안 했다. 그러면서 병환을 앓는 부모를 20년 넘게 모신 효녀였다.

그동안 신우암으로 투병했다고 한다. 그런데 유족과 연예계 인사들은 “환자가 산소호흡기가 빠진 상태에서 5분 이상 방치돼 뇌사상태에 빠졌다. 퇴원기록에도 이 부분이 명시돼 있기 때문에 명백한 의료사고”라고 주장했다. 병원은 부인했다.

● 어제가 5.16 50년 되는 날이었는데. 군사정변 당시 육군참모총장, 생존해 있다고?

<서울신문> 6면 보도. 5·16 당시 육군 참모총장이었던 장도영 씨. 남로당 전력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구해 준 것을 계기로 박정희와 인연을 맺었지? 5.16 때에 마땅히 쿠데타를 막아야 하는데 처신이 모호했다. 5·16 쿠데타가 성공하자 그 주도세력에 의해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국방장관, 내각수반에까지 추대됐지만 결국 반혁명 모의 혐의로 숙청돼 미국으로 쫓겨났다.

지금 장도영 씨가 미국 플로리다에 생존해 있으며, 치매로 투병 중이라고. 하지만 생전 박정희 전 대통령과 나쁜 사이가 아니었다고. 미국의 거처도 군부정권이 마련해준 것이라고.

● “꿀벌 잇단 떼죽음은 휴대전화 전파 탓”이라는 스위스 생물학자 실험이 나왔다고?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는 4년 안에 멸망할 것이라고 전망했었지? <서울신문>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된 의문의 꿀벌 떼죽음의 원인이 이동통신기기에서 나오는 전자기파가 꿀벌들의 행동 이상을 이끌어 정상적인 군집생활을 방해한다는 주장이다. 즉 휴대전화 때문이란 것이다. 미국 ABC뉴스 보도를 인용해 8면 보도.

● 세계의 맛집에 별점을 매기는 미슐랭 가이드가 한국을 다루는 책을 펴냈다는데, 재밌는 내용이 많다고?

미슐랭은 한국의 음주문화를 언급했는데. “한국에서 소주 없는 저녁 만찬은 없으며 한국인은 밤에 매우 활동적”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고. 러브호텔에 대해선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숙박시설”로 평가했다고 하고. 한편 찜질방을 “한국 나눔 문화의 결정체”로 소개하기도 했다. 미슐랭은 한국에 별 셋을 줬다고. <중앙일보> 경제 1면 보도.

● 오늘 전국이 맑고 쾌청하다고?

낮 기온은 서울 23도 대전과 광주 25도, 부산 22도로 어제보다 1∼2도 가량 높아 일교차가 크겠다. 목요일인 모레, 중서부 지방에 비가, 금요일 중부 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누ㄴ [Lv: 120 / 명성: 617 / 전투력: 9643] 11-05-17 08:59
 
지20이 문제군요.....
시준아빠 [Lv: 78 / 명성: 632 / 전투력: 3794] 11-05-17 09:32
 
오늘도 화창하겠군요.
잘 봤습니다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1-05-17 09:51
 
폭주족 소년얘기는 영화같네요!ㅎㅎㅎ

오늘도 감사합니다^^
우라늄청축 [Lv: 154 / 명성: 637 / 전투력: 5333] 11-05-17 10:46
 
슈타인짜응~

"식물전체 수분(受粉)의 약 3분의 2를 꿀벌이 담당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만약 꿀벌이 절멸하면 지구상의 식물 절반 이상이 종자를 만들 수 없게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인간이 식량으로 삼고있는 작물의 대부분은 현재는 꿀벌의 협력 없이 생산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식량생산에 대한 피해율은 더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4년만에 인류가 절멸한다는 계산의 근거는 불명이지만, 지금 현재도 10억인 정도의 인구가 기아상태에 있으며, 식량이 만약 절반으로 준다면 그 10억은 확실하게 굶어죽게 될 것이며, 추가로 20~30억의 인류가 기아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식량을 둘러싼 국제분쟁이 세계각지에서 일제히 발발하게 될 것은 확실하다.
만약 그 상황에서 핵병기를 사용하는 나라가 생기면,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다.
아인슈타인이 살았던 1950년대는 지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확실하게 미국과 소련 간의 핵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았던 시대이기때문에, 죽기 직전까지 핵폐기 운동을 했던 아인슈타인은 아마도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1-05-17 12:48
 
강력계 형사의 이야기는 정말 영화 같네요...
훈훈한 이야기 좋습니다.
오늘도 감사 드립니다.
별의노래 [Lv: 472 / 명성: 619 / 전투력: 13472] 11-05-17 13:43
 
오늘도 잘보고갑니다!!

어제에 이어 훈훈한 기사도 있군효!
소주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1-05-17 13:45
 
미슐랑 가이드 이야기가 눈에 들어오네요. 어떤이들은 저리 실린걸 부끄러워 할 수 있겠지만 전 잘 표현했고 부끄러울거 전혀 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별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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