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귀가조치를 받아서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그때 진단명이 폐결핵이었는데 오늘 그래서 병원을 가보았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은 뒤 간단하게 몇가지를 물어보더군요. 숨을 쉬어보라고하고 가래는 끼는지.. 밥 맛은 좋은지.. 살은 안빠지는지.. 등이었죠.
물론 다 정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나서 결과가 나왔는데. '지나치게 멀쩡하다'라네요.
엑스레이에 나온 사진은 예전에 아주 어렸을 적 알았던 폐결핵의 자국이 남은 것이고 지금은 자신의 소견으로 봐서는 CT까지 찍어볼 필요도 없이 아주 정상이다라고 하니 이거..
우선 병이 안 걸린건 좋지만. 그럼 아프지도 않은데 군대에서는 확실하지도 않은 것 가지고 귀가 조치 시켜버리고 저의 소중한 시간만 날려버린거 아닌가요.
동네병원에서 간단하게 검사해도 이렇게 결과가 나오는데 군대는 그 큰 국군양주병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병원에 그 수많은 의사들을 대리고 있으면서 이런거하나 확진내리지 못하고.. 무슨 허수아비들도 아니고 말입니다.
단순히 의심되는거 같다고 다짜고짜 집으로 보내버리니.. 열받네요.
그렇다고해서 다른 4급으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시 1급으로 또 들어가야되는건데.. 아우 정말 열받네요.
정말 마음 같아서는 이거 시간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고 학기도 안맞게 됐고 골치아파졌는데.. 어디에 고소라던지 하소연도 못하고. -_-
정말 막말로 일 개같이 처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