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에는 왠지 연휴가 많아 제대로 운동을 못한듯 한 기분이 듭니다.
각종 경조사에 가족 생일 등등... 주머니도 아주 홀쭉해졌네요.
복싱 시작한지 어느덧 4개월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근육량이 늘어났는지 체중감량은
대략 5kg 정도에서 머물고 있네요. 지인들 말로는 제 얼굴살이 쪽 빠지다 못해 빈티가
콸콸 흐르는 지경이랍니다. ㅋㅋ
아직은 등쪽 허릿살이 빠지질 않아 이부분만 더 빼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매를
다시 한번 다듬을 생각이구요.
얼마전 어퍼컷 자세를 배웠습니다. 거울보며 자세를 잡아보고, 쉐도우도 해보고 샌드백과
미트백을 아무리 쳐봐도 정말 어색한 자세입니다. 얼마나 더 연습을 해야 자연스럽게,
빠르게, 가볍게 그리고 강하게 올려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메도우 하면서 어퍼컷 살짝 올려봤더니 상대방은 이미 느려터진 제 동작을 파악하고
먼저 원투를 날리거나 뒤로 피해있.......... -_-)a
RPG나 대전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1레벨 업하면서 새로운 스킬을 배우고,
새로운 특성도 찍어보고, 손에 익숙하게 만드는 재미, 또 연타 콤보를 연습하고 또 성공하는
쾌락(?)... 복싱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생활체육으로 시작했다가 어느덧
중독되어 프로자격증까지 따볼까 고민하는 제 자신을 보고 가끔 놀라기도 하구요. ㅎㅎ
췩췩.... 매일 고수들에게 얻어터지면서 즐거워 하는 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넌 왜 돈 내고 맞으러 댕기니?"
역시 짤방은 떡실신.gif
그래서 오기가 더 생긴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