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천상 초보 삽질맨.. 제로록입니다.
오늘 이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는 제가 웃기는군요...
저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밝힌적이 있지만.. 키보드가 좋아서 OTD에 가입한 것이 아닙니다.
몇차례 자게와 사게를 보면서...."아~~! 정말 가족 같은 곳이구나.!!"
"나도 저들과 일원이 되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활동이라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신입회원님들이 느끼시는 것처럼 OTD는 진입장벽이 높았습니다.
아니 제가 대인관계에 서툴렀는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우여곡절끝에.. 지금까지 이르렀고 ..
정말 좋은분들 많이 만나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천상 성격이 좋지 않다보니.. 찍히기도 하고.. 여전히 겉도는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 .. 좋은 동생들 만나서.. 다시 힘도 내보고..
그랬습니다.
그 동안 OTD생활하면서 부러운 분들 정말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랑 동갑인 분들을 보면 정말 나랑 나이도 같은데 능력도.. 재주도 왜그렇게 좋은지..
응삼님.. 노바님.. 대표적으로 부러워했던.. 회원이자 운영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분. 서영아범님.. ...
다른 두분이 공제자이시며 OTD운영진이었던 것과 반해..
서영아범님은 나중에 나타나신 분임에도 ..
한마디로 .. 돈도 많고 재주도 많고 얼굴도 잘생기고 집안도 행복하며 시간도 있으며 열정도 있는..
제게는 정말 부러움 덩어리였습니다.
아마도 약간만 검색해보면 서영아범님의 거의 모든 글에
제가 "부럽습니다"라고 달아 놓은 댓글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인관계가 부족하여
데스코 키보드 전해드리기로 한것.. (아직도 못전해드린...) 때문에 딱 한번 통화 한것이 다인
인연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의 일들이 더욱 아쉽고 더욱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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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제 맘을 그대로 표현한 글들과 .. 말들 때문에 저도 손가락질 받곤합니다.
그때마다.. 몰랐던 것을 깨닫습니다. " 아 .. 이렇게 하면 안되는구나.. "
그리곤 사과를 하고 고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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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보라고 삽질이라고 자주 자주 글에 씁니다.
키보드 뿐이 아니라 동호회 활동에서도 온라인 활동에서도 초보이고 삽질쟁이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까먹지 않기 위해서.. 또는 혹시라도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에 사람들이 착각 하실까봐
여러번 초보라고.. 글에 기입을 하곤 합니다.
오늘은 그 초보가.. 조금 머리가 굵어 가는건지..
아니면 사춘기 마냥 그 맘만 흔들리는 것인지..
새벽같이 대구로 출발해야 하는.. 이 밤 새벽 2시에도..
마음이 안정되지를 않습니다.
OTD의 일원이 되어보고 싶다고 결심했을때.
옳고 그름.. 자잘못.. 그런것 따지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가족끼리이니까요..
오늘 마치.. 나보다 훨씬 뛰어난 쌍동이 형이..
그래서 친하게 지내지는 못해도.. 맘속으로 자랑스러워하던 형이.
제가 아는 세상을 뜬것 같아. 참.. 많이.. 맘이 아픕니다.
물론. 저는 서영아범님을 모릅니다.
좋은 분인지 나쁜분인지 뛰어난 분인지 못난 분인지
그냥 온라인에서 생길 수 있는 교류 없는 친분감에 혼자 드는 감정이겠죠.
하지만 쉽게 삭혀지지는 않는 감정이라..
자유로 글을 써도 되는 이 게시판에 주저리 주저리 날려 봅니다.
사랑하고 ..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