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머니께서 협심증 증세가 있으셔서 검사를 받으셨습니다.
검사하시던날 5월2일 검사결과가 나오니 그낭 입원 할 수 있도록 소속하고 가라는 담당의의 말이 있었답니다.
2.
동생은 프리랜서 디자이너 입니다.
어머니 입원하신다는 말씀에 밤샘근무로 5월2일까지 일을 마칩니다. 제수씨도 일을 하므로 어머니께서 입원을 하시면 아이 볼 사람이 없어서 그리 되었지요..
3.
5월2일... 검사결과가 안좋습니다. 시술이던 수술이던 정밀검사를 해야 하니 스케줄을 보십니다. 선생님께서 입원수속 안하셨냐고 하십니다
어머니왈.. '오늘 검사결과 괜찮으면 입원 안할라고 수속 안했는데...'
선생님은 모니터를 한참 보시더니 지금수속하고 5월 8일 입원하라고 날잡아주십니다.
4.
수속하러 가셔서 오늘 병실 있냐고 입원 오늘 하고 싶다고 해서 어찌어찌 병실까지 갑니다만. 환자복을 안줍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레지던트 왈 '검사 스케줄이 9일이나 되어야 된다 지금 입원하시면 일주일 그냥 보내셔야한다...'
그렇습니다. 담당선생님이 8일에 입원일을 잡아주신게 그냥 잡아주신건 아닙니다.. ㅡㅡ;
5.
어머니는 괜히 잔머리 굴리시다가 그랬다시며 미안해 하십니다만 저는 백수이므로 괜찮다고 다독여드립니다만.. 일해야 버는 프리랜서인 동생은 손가락 빨게 되었습니다 쩝..
6.
집에 와서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 합니다.(방송대다닙니다..)
출석수업이 9,10,11일로 날짜가 잡혀 있습니다. 흠... 수업하고 일찍 끝나야 저녁 6시인데.. orz.... 3일간은 낮에 어머니 곁에 아무도 없습니다.
말씀 드렸더니 어머니께선 말없이 한숨만....
요약하자면 어머니께서 처음에 입원수속을 안하셔서 동생 일놓고 놀고 저는 입원기간에 출석강의를 들어야한다는거죠.. 참.. 한번 꼬이면 줄줄이.
그나저나 이번달안에 취직을 못하면 돈줄이 꽉막히는데 큰일입니다. 체당금 진척도 느릿느릿 언제나 될랑가 모르고.. 맛도 안나는 전자담배만 하염없이 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