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오늘 아는 형의 사무실에 놀러가게 되었는데 형의 옆자리에 리얼포스가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형에게 물어보고 저 키보드 누구의 것이냐 했더니 상사분의 것이라 하기에 조금만 타건해보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어쩌다보니 그 상사분의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은 출장 중이라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고 하더군요.
그 형도 제가 키보드를 좋아하는 것을 알기에 그럼 그 자리 비운동안 저 키보드 잠깐만 가져가서 써도 모르지 않겠냐하니-_-; 처음엔 절대 안된다고 하다가 밥을 사드리는 조건하에 하루 정도만 쓰고 다시 가져오기로 하고 지금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기계식을 좋아해서 인지 키감은 상당히 심심하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상당히 편하고 타이핑하는데 적합하다고는 느끼지만 뭐랄까 타이핑하는 재미가 떨어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단순히 타이핑하는 재미를 떠나서 타건의 편리함만을 생각하면 정말로 괜찮은 키보드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오래 타건하지 않고 바로 다시 봉지에 넣어서 내일 가져다줄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역시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타이핑감이 최고인 것 같군요.
저는 갈축이 너무 좋습니다. 헤헤
저도 해피의 도각도각 소리가 정말 환장겠던데.. 역시 써보기 전에는 왠만하면 구입하지 않는게 최고 일듯합니다.
가격도 사실 넘사벽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