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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03 08:47
[시사평론가 김용민] [3일(화) 조간] 에버랜드, 코끼리 이름 이걸로 하려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도은파파
조회 : 456  

●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미군에 의해 사살됐군.

오사마의 사살을 오바마가 알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에 있는 빈 라덴의 은신처를 미 해군 특수부대가 기습해, 빈 라덴을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각 일요일 밤 11시 35분에 이뤄진 전격적인 발표였다. 빈 라덴의 시신은 아라비아 해 북부 해역에 수장됐으며, 이슬람식 종교의식도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은신처에 대한 단서를 확보한 이후 줄곧 추적해 왔으며 공격 명령은 지난 주 금요일에 이미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 라덴의 죽음을 계기로 알카에다나 탈레반이 보복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발견 당시 상황은 어땠나?

100만 달러짜리 최고급 맨션으로 높이 5.5m의 담장에 둘러싸여 있으며 담장 위는 철조망이 쳐져 있었다. 암호가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보안문 2개가 있고 가옥에 창문은 거의 없었다. 쓰레기도 수거 시설에 버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소각했다. 요새였다.

미군 헬기들이 건물에 접근하자 빈 라덴 측이 격렬히 저항했다. 헬기에서 내린 작전팀은 은신처로 투입됐다. 은신처 안에서 작전팀은 빈 라덴을 발견했다. 미군은 "항복하겠느냐"고 물었으나 빈 라덴은 마지막 순간까지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사살했다.

○ 이 은신처는 이미 알려진 곳이라고 하던데.

지난 해 8월 은신처 파악을 했다고 전했는데. 보도도 됐다. CNN은 지난해 10월 "빈 라덴이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의 일반 주택에서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익명을 요구한 북대서양조약기구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만약 그때 빈 라덴이 새로운 은신처로 옮겼다면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중앙일보> 인터넷판 보도.

○ 시신은 수장됐다고?

이슬람 전통에 따르면 무슬림이 사망하면 염을 포함한 간단한 의식을 행한 뒤 24시간 내 매장하게 돼 있다. 그러나 미 당국이 시신을 수장한 것은 추종세력이 그의 시신을 탈취하는 일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특정 지역에 묻으면 묘지가 나중에 알-카에다 세력에 알려져 이른바 `테러리스트들의 성지'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이 추구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지?

미국은 적이라고 판단하는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애 써왔다. 1970년 중반까지만 해도 미 중앙정보국이 담당했는데. 남미 혁명가 체게바라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총살은 볼리비아 정부군이 했지만. 그 이후에는 미군이 주로 그런 일을 했다. 후세인이 그랬다. 이번 빈 라덴 제거작전은 CIA의 ‘두뇌’와 군의 ‘발’이 합작한 표적살해의 결과라고.

한편 카스트로는 권좌에 있던 49년 동안 총 638차례에 걸쳐 암살기도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법도 희한했다. 담배폭탄과 독가스 볼펜을 사용하거나 미인계를 동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 실패했다. <경향신문> 6면 보도.

● 알카에다의 전사 빈 라덴을 만든 것은 사실상 미국이라는 지적도 있다.

1979년 소련이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 아프간을 침공하자 미국은 이슬람 무장 세력을 양성해 대적했다. 빈 라덴은 그 가운데 하나였다. 탈레반 조직도 중앙아시아 원유들을 인도양으로 실어내는 아프간 내 송유관 건설을 위해 미국이 양성한 세력이다. 전 세계에 테러세력을 양성한 미국, 반성할 여지가 없을까. <한겨레> 사설 지적.

● 저축은행 파문으로 화제를 바꿔보자. 부산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이 수 조 원의 은행돈을 제 돈처럼 쓰며 부실을 숨겨온 것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지?

부당대출이 5조원, 분식회계가 2조5천억 원에 횡령액도 44억 원에 이른다. 이들은 지인이나 직원들 명의로 회사 120곳을 차려놓고 아파트, 해외리조트 건설에 모래사업과 태양에너지, 운전학원까지. 온갖 사업에 손을 대며 예금 4조6천억 원을 불법으로 쏟아 부었다. 

손실이 나면 또 다른 대출로 메웠고 이런 사실은 회계 장부를 조작해 감췄다. 또 자기자본비율을 조작해 은행이 건실한 것처럼 꾸미고 그래서 최근 5년 동안 329억 원의 배당금을 받아갔고, 박연호 회장은 영업 정지 직전 예금 1억7천만 원까지 미리 챙겼다. 

● 부산저축은행의 불법대출에 이어 서울의 한 저축은행에서도 비리가 드러났다고?

임직원들이 억대의 상품권과 도박자금을 받고 수백억 원의 불법대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제일저축은행 대출총괄 책임자였던 전무이사 유 모 씨가 부동산개발업체 대표로부터 1억8100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 금품이라 함은 상품권을 비롯해 마카오 여행경비와 도박자금이었다. 이 은행 차장을 포함해 직원 4명도 5200만원의 상품권을 받아 챙겼다고. CBS 보도.

● 정부가 산업은행을 포함한 산은금융지주 민영화를 사실상 포기하기로 했다고?

“산은금융지주 민영화는 현 정부 임기 내에 어렵다" "산은금융지주 점포가 50개에 불과해 인수 매력이 낮은 데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시장 상황마저 여의치 않아 매각이 쉽지 않다"고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했단다. 산은 민영화는 이명박 대통령 공약이었지? <동아일보> 경제 1면 보도.

● ‘술은 어른에게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틀린 말이라고?

미국 미네소타대가 호주 청소년보건센터와 함께 미국과 호주 청소년 1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분석했는데. 연구 결과 부모가 있는 자리에서 술을 마신 청소년이 나중에 술을 더 많이 마시고 사고도 자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국 ‘어른이 될 때까지는 술은 절대 마시면 안 된다’가 정답이라고. <조선일보> 경제 2면 보도.

● 통일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나, 오늘도 언론의 관심이다.

‘셋째아들이긴 하지만 장남인 문현진 씨는 왜 아버지 문선명 총재 눈 밖에 났나’ <조선일보> 11면에 관련기사가 있다. 차기 후계자 경쟁에서 이같이 앞서나가고 있던 워싱턴타임스를 운영하던 문현진 씨는 이 신문의 경영 방침을 둘러싸고 아버지 문선명 총재와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현진 회장은 워싱턴타임스가 온라인 매체로 변신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문선명 총재가 반대했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고집이 대단하다고.

● 동물에게 이름 붙여주는 것도 일이다. 
 
동물작명위원회가 서울동물원 안에 있단다. 과거 대충 짓던 데서 벗어나 동물의 인격, 아니 ‘동격(動格)’을 존중해주는 차원에서 위원회를 만들었다고. 에버랜드 역시 동물 이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정한다고, 한 번은 코끼리 암수 한 쌍 이름을 ‘건강’이란 말에서 따서 건이, 강이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건이는 안 쓰기로 했다고. 에버랜드가 삼성 것 아닌가? 삼성 주인이 누군가? 그래서 건이는 안 된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17면 보도.

● 4년 동거해온 남자가 ‘죽은 사람’이었다는 이야기는 뭔가.

최근 주식투자로 자신의 재산을 탕진한 동거남을 고소한 식당 종업원 이 모 씨. 경찰 조사를 받다가 상대 동거남이 이미 9년 전 사망신고가 된 법적으로 ‘고인(故人)’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경찰 조사 결과 동거남은 재혼한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아 1980년대 후반 연락을 끊었는데, 결국 아버지가 연락이 안 되자 사망신고를 냈다고. <동아일보> 15면 보도.

● 황사가 점차 약해지고 있지?

현재 남해안과 제주도에 황사특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짙은 황사가 나타나고 있는데. 점차 약해질 거라고. 오늘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지만,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제주도에는 오전 한때 황사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누ㄴ [Lv: 120 / 명성: 617 / 전투력: 9643] 11-05-03 08:51
 
감사합니다.
민희환이 [Lv: 8 / 명성: 610 / 전투력: 446] 11-05-03 08:51
 
잘읽었습니다~
싱크 [Lv: 715 / 명성: 702 / 전투력: 9128] 11-05-03 08:52
 
감사합니다!
userboy [Lv: 114 / 명성: 721 / 전투력: 4797] 11-05-03 08:58
 
정보 감사히잘보고있습니다.
마니아™ [Lv: 146 / 명성: 672 / 전투력: 6946] 11-05-03 09:05
 
황사 때문에 차가 너무 드러워져있는데
귀차니즘으로 세차도 못하고 있네요 ㅎ
시준아빠 [Lv: 78 / 명성: 632 / 전투력: 3794] 11-05-03 09:39
 
기사 내용에 맞으려면 자기가 자신의 사망신고를 했다는건데... 참 아리송하군요.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1-05-03 09:41
 
빈라덴, 이젠 더이상 쓸모 없어져서 미국에서 버렸네요.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5-03 10:09
 
건이.. ㅋㅋㅋ
소주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1-05-03 12: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버랜드 동물작명회 사연이 재밌네요.
별의노래 [Lv: 472 / 명성: 619 / 전투력: 13472] 11-05-03 13:01
 
오우...빈라덴..

오늘도 감사합니다!
fodo [Lv: 25 / 명성: 623 / 전투력: 1343] 11-05-03 13: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라덴이,,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1-05-03 13:09
 
빈라덴 뒤를 이을 후계자가 나오겠지유;;;

오늘도 감사합니다!!
방사능 [Lv: 109 / 명성: 629 / 전투력: 3689] 11-05-03 14:54
 
빈라덴...아..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인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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