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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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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02 17:59
모기채가 추천하는 시 한편 5월 2일 월요일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모기채
조회 : 456  

시의 한가운데서


시를 노래하며, 꽃 피우면서

누군가 시의 한가운데에서 죽었노라

그러나 시는 영원을 향해,

열려 있었네

산들바람에 흔들리고

결코 그치지 않는 산들바람에도 

끝나지 않는 시, 영원한 시인이여,


누가 한 음절의 시 속에서 

그렇게 죽을 수 있을까.

시인의 그런 죽음을 알았을 때

나는 또 하나의 기도를 생각했네

"나는 항상 노래하며 살고, 죽기를 원하며,

나는 왜, 언제는 알고 싶지 않소"


그래, 시의 가슴속에서 

신이시여, 그와 나를 끝장나게 해주소서.


다마소 알론소   <공동묘지> 中  


 


고고위시스피놀자 [Lv: 152 / 명성: 624 / 전투력: 5586] 11-05-02 18:07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마음이 짠하군요...
클우드 [Lv: 13 / 명성: 685 / 전투력: 451] 11-05-02 18:08
 
언제나 감사합니다.소중히 잘 읽고 있습니다.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1-05-02 18:10
 
오늘도 좋은시 감사합니다^^
소주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1-05-02 18:20
 
오늘건 왠지 고결한 외침이 느껴지네요.
방사능 [Lv: 109 / 명성: 629 / 전투력: 3689] 11-05-02 19:26
 
예술가는 죽었을때 비로소 자신을 돌아볼수 있다...
별의노래 [Lv: 472 / 명성: 619 / 전투력: 13472] 11-05-02 21:55
 
오늘도...저에겐 어렵지만...감사합니다!

와닿는 한소절이 있군요!
이누ㄴ [Lv: 120 / 명성: 617 / 전투력: 9643] 11-05-03 08:3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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