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공무원고시 준비하던 경험으로....... 국사 문제가 어떻게 나오냐면요..
그냥 반 장난식으로 쓰자면 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1번문제.
다음중 세종대왕과 관련되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1.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창시했다.
2. 세종대왕은 남자다.
3. 세종대왕은 13살때 사춘기를 겪었다.
4. 집현전의 학자는 총 15명이었다.
5. 세종대왕의 습관은 손톱 물어뜯기였다.
(어디까지나 반 장난이라는것을 밝힙니다. 본 문제와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만 비슷한 느낌의 문제가 나옵니다.)
요컨대 소위 문제를 보면 어려워서 욕이 나오는게 아니라 어이가 없어서 욕이 나오는 식이죠.
저게 끝이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고대 서적에서나 나올법 한 우리말 맞춤법이며 원어민도 거의 쓰지 않는 완벽한 영어 문법이며.....(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읽기는 되지만 듣고 말하기는 너무 하기 힘든 한국식 영어천재가 완성됩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거의 쓸모가 없는 종류를 죽어라 외웁니다.
배우는게 아니라 그냥 강제로 머리에 집어 넣어야해요. 그런 문제가 나오니까.........
그냥 왠지 국사문제가 요즘 붉어지니 씁쓸하네요.
저 고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국사는 상위권 학생들의 전유물이었다지요.
선생님들부터 등급 안나온다고 국사를 하지 말라고 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