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김유리 씨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 알려진 것처럼 자살이 아닐 수 있다고 하더라.
발견 당시 잠옷 차림으로 침대에 가지런히 누운 상태였고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시신을 수습할 당시 허벅지가 남자 발목 굵기 정도밖에 안 되고 골반 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말라있었다고 한다. 음독 자살설, 이건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도한 다이어트에 의한 영양실조 가능성, 이걸 꼽지 않을 수 없는데. 이렇게 사망 원인이 거식증에 의한 탈수, 영양실조로 나올 경우 여성 모델들에게 마른 몸매를 강요하는 모델계의 관습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10면 보도.
● 4대강 현장에 또 다시 비보가 전해졌군.
이번엔 금강에서 발생했다. 인부 1명이 트럭에 치여 숨진 것이다. 이로써 올 들어 4대강 사업 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사람은 11명, 최근 4일 동안 4명이다. 사건별로 사망 원인의 차이는 다소 있지만, 이게 구조적인 문제라는데 다른 의견은 없다.
20개월째 24시간 과속 공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게 원인이라는 것이다. 사업장 154곳 가운데 법정노동시간을 준수하는 곳은 2곳뿐이라고 하지?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이 공개했다.
○ 4대강 관련한 기사가 또 있네. 4대강 주변으로 신도시를 지을 모양이다.
주거, 업무 용도의 수변 신도시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도시에, 들어올 기업이 없어 도시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에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난다.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이 부실해 오늘내일하는 건설사가 한 둘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뉴타운 같은 신도시를 또 짓겠다는 것이다.
강 주변 부동산 투기,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혈세를 쏟아 국가재정 부실을 가중시키는 이런 문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겨레>가 1, 5면에서 지적했다.
● 고리3호기 전선을 건드렸는데, 4호기 전원도 끊기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군.
그래서 전원 공급이 일시 중단되는 사고가 어제 발생했다. 그런데 3호기를 건드렸는데 왜 4호기가 멈춰 섰지? 알고 봤더니 고리 3·4호기의 경우 전력모선 즉 외부전력을 변압기를 거쳐 원전에 공급하는 전선을, 하나로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다. 따라서 3호기 전원 계통이 잘못되면 멀쩡한 4호기에도 전력 공급이 끊어진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고리원전, 부산 기장군에 있는데 부산시민들 불안이 이만저만이 아니겠다.
게다가 1호기 안전시설, 설계부터 잘못됐다고 정부 점검단이 지적했단다. 강력한 지진에 대응하기 어렵게 주먹구구식으로 설치됐다고 한다. 비상발전기 2대 모두 침수위험 있는 1층에 설치해 있고, 냉각수 지나는 튜브가 얇아 방사성 물질 유출 우려되고, 수소폭발을 막는 장치는 다른 구조의 원전에 쓰는 것을 설치했다고 한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청와대 정책실장이 경상남도에 있는 밀양이 경상북도에 있냐고 물었다고?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이 부산·경남 지역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라고 한다. 이야기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구 부산시장 그리고 경북지사를 불러서 대화하면서 왜 경남지사는 부르지 않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서 비롯됐다.
백용호 실장은 “밀양이 경북에 있는데 당사자도 아닌 경남을 왜 부르느냐”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기자들이 “밀양이 경남에 있다”라고 하니까 백용호 실장, “대구·경북이 신공항 밀어서 경북에 있는 줄 알았다”라고 답했다고. 대구 <매일신문> 기사를 인용해 <조선일보>가 5면에서 보도.
● 4월 20일, 오늘은 장애인의 날이다. 관련 기사가 있지?
전반적으로 장애인 고용률이 높아졌지만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직원수 300명 미만 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2.60%이다. 여기까지는 2.3%인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지키는 경우다. 그런데 500에서 999명인 기업은 2.22%, 1000명 이상 기업은 1.78%에 불과했다고 한다. 직원수 500명 이상인 기업 중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은 기업이 1456곳 가운데 35곳이었다고 한다. <한국일보> 9면 보도.
○ 또다른 소식도 있지?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한 이창화 씨가 그제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초청으로 다른 장애인들, 장애인단체장들과 함께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청와대 직원이 “영부인에게 말을 하지 말라"고 단속해 섭섭했다고 한다. 의견을 청취할 시간이 없으니, 편지를 써온 사람은 직원에게 제출하라고 했다고 한다.
이창화 씨는 “우리들은 모두 알고 있는 장애인 성공 사례발표, 가수 공연은 영부인을 위한 행사내용 같았다"며 ”이야기를 좀 들어봐 주는 배려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고. <한국일보> 11면 보도.
● 농협 전산망 마비 사건, 후속 보도가 있나?
메인서버 침입에 이용된 협력업체 직원 한 모 씨 노트북이 전산센터 외부로 여러 차례 반출된 사실을 검찰이 확인됐다고 한다. 문제의 노트북을 소지한 채 전산센터를 수차례 드나들었지만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또 이 노트북은 특별한 잠금장치가 설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사건 원인으로 꼽힌 안이한 보안 의식, 이건 확실하다. <동아일보> 1면 보도.
● 교회를 권리금 주고 사고파는 목사가 있는 모양이다.
“교인수가 두 자릿수입니다. 권리금 수 천만 원이고.” 이런 매물이 쏟아지는 모양이다. ‘교회를 개척해서 되파는 식’의 은밀한 거래가 횡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권리금은 어떻게 책정하느냐. 시설비용·신도 수·위치를 따진다고 한다.
거래가 ‘성공’하면 목사는 ‘나는 그만둔다. 새 목사로 이 사람이 온다’며 손 턴다는 거다. 교인이 알면 얼마나 열 받을까. 그래서 교회 분쟁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 <한겨레> 3면 보도.
● 앞으로 계약직 노동자 함부로 해고 못하겠다.
지금은 1년 또는 2년 등 일정 기간마다 근로계약을 갱신하지? 그래서 일부 악덕업주는 2년 이상 고용하면 정규직처럼 대우해주는 게 싫어서 1년 11개월까지 쓰고 내보낸다. 그런데 대법원 어제 판결은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 갱신을 거절할 경우, 즉 내보낼 경우 부당해고라는 것이다. <경향신문> 1면 보도.
● 북태평양 떠도는 제7대륙이 있다고?
쓰나미가 만들어 낸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해류를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 쓰레기 더미에는 파괴된 20여만 채 건물의 잔해뿐 아니라 14,000여 명에 달하는 실종자 시신까지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이게 하루 16km씩 이동해서 이르면 1년 후에는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그런데 북태평양 한복판에 남한 면적의 14배나 되는 거대한 쓰레기더미가 떠다닌다고. 그래서 제 7대륙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바닷새·물고기·거북이가 플라스틱 조각을 먹이로 잘못 알고 삼킬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 침해의 여지도 있다고. <중앙일보> 8면 보도.
● 43세 5급 공무원이 “피앙세를 찾습니다”라고 신문에 광고를 내 눈길을 끌고 있지?
그제 <경남신문>에 이런 결혼자 공모 광고가 실렸다. ‘저는 43세·171㎝·75㎏이며, 인물은 없습니다. 이혼했고 자녀는 2명이며 단점은 장난기가 있어 다소 가벼워 보이고 소심합니다. 창원에 사는 5급 공무원으로 봉급에다 플러스알파까지 하면 연간 1억을 법니다. 희망하는 여성상은 42세 이하로 52kg 이하이며 자녀가 없고 온순하고 배려심 많으신 분입니다. 성격 급하고, 목소리 크고, 신경질적인 분, 죄송합니다.’
이 남성, 어제 엄청난 전화를 받았다고 하는데. 주로 언론의 취재 요청 전화였다고. 관심 있는 여성들은 특히 공무원 신분이 맞는지를 꼭 물었다고 한다. <경남신문> 7면 보도.
● 절기상 곡우인 오늘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어제보다 더 따뜻하겠다고?
낮 기온은 서울 18도, 대전 19도, 광주 20도, 대구 21도로 어제보다 2∼3도 정도 높겠다. 금요일인 모레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제주도와 영남 지방은 토요일까지 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