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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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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19 18:16
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 마음은 더 따듯해지는 것 같습니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GON2
조회 : 456  

연대 세브란스 병실에 입원해있으면서 여러가지를 보게 됩니다.

 

앞 병상 입원해계시던 할아버지... 파킨슨에 중풍까지 겹치셔서 정신은 비교적 괜찮으신데 몸이 말을 안들어서 대소변을 가리지를 못하셨는데요...

 

입원 첫날 보호자 없는 상태에서 그대로 일을 보시고 말았네요... 보통 이런건 보호자나 간병인이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야간근무 간호사분(유니폼으로 보아 낮은 직급의 간호사분 같아요)이 손녀딸처럼 할아버지께 부드럽고 상냥하게 대하며 안심시키고 일 치루신거 다 정리하셨네요. 그런데 그 모습이 직업상 하는 정형적 모습이 아니라 정말 뭔가 아름다움이 배어 있었습니다. ㅜㅜ

 

그리고 제가 입원해있는 동안 저를 담당해주신 조양제교수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직업상 안면마비가 치명적인 곳이라 잘 치료되어야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당장 응급이 발생할 소지는 없는데도 아침저녁으로 계속 와서 경과 살펴봐주시네요. 주말에는 슬쩍 건너뛰셔도 될만한데... 주일날에도 회진해주셨어요...

저 있는 병실에서 주치의가 아침저녁으로 매일매일 직접 와서(밑에 수련의가 다녀가도 또 직접 오시더군요 -0-) 케어를 해주는 환자는 저 혼자인 듯 ^^;

 

마지막으로, 옆자리 할아버지...

오늘 오셨는데, 딸이 와서 간병을 했는데요 정말 살갑게 농담하고, 말 안들으면 간호사 불러서 아픈 왕주사 놓으라고 한다고 아버지 긴장도 풀어주고 등등 간호하는데...

분위기에 안맞게 "아버님"이라는 단어를 계속 쓰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며느리"였던겁니다. 병실에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들 다들 부러워하시고.... ^^;

 

암튼, 연세대학교 의료진분들과 그리고 함께 병과 싸우는 분들... 모두들 따듯한 마음 잃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


시준아빠 [Lv: 78 / 명성: 632 / 전투력: 3794] 11-04-19 18:17
 
따뜻하네요.
빨리 완쾌되세요.
찌니 [Lv: 476 / 명성: 755 / 전투력: 13977] 11-04-19 18:18
 
헉스... 언제 입원하셨데요... 빨리 나으시길 기원합니다.
별의노래 [Lv: 472 / 명성: 619 / 전투력: 13472] 11-04-19 18:20
 
ㅎㅎ 마음의 여유가 생기신듯하여 좋아뵈기도합니다..

그래도 얼릉 아프신건 나으셔야합니다^^!!
나무 [Lv: 1318 / 명성: 626 / 전투력: 7030] 11-04-19 18:21
 
아휴. 요즘 병원들르시는 분들이 많으신듯 합니다 ㅠㅠ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방사능 [Lv: 109 / 명성: 629 / 전투력: 3689] 11-04-19 18:21
 
며느리 주변 분들이 정말 부러웠겠어요 저렇게 다정한 며느리가...

하루빨리 완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누ㄴ [Lv: 120 / 명성: 617 / 전투력: 9643] 11-04-19 18:24
 
따뜻하네요...
GON2 [Lv: 126 / 명성: 633 / 전투력: 4177] 11-04-19 18:28
 
다들 감사합니다. 얼른 나을께요 ^^;

치료가 진행되면서 미각이 돌아오니... 병원밥이 왜이리 맛있는지...
병원식이 "곱배기"가 없는게 아쉽습니다. ㅜㅜ
방사능 [Lv: 109 / 명성: 629 / 전투력: 3689] 11-04-19 18:30
 
워 좋은 증상인거 같습니다.!! 미각이 돌아왔다면 건강해진다는!!!
시골영감 [Lv: 4056 / 명성: 722 / 전투력: 15282] 11-04-19 18:54
 
얼른 나으세요^^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1-04-19 19:05
 
와..훈훈하네요;;;

언능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aQer [Lv: 270 / 명성: 687 / 전투력: 2395] 11-04-19 19:22
 
곤님 입원하신지 좀 되신것 같은데 어서 쾌차하세유~!
소주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1-04-19 19:54
 
내일 나이롱환자 곤님 괴롭히러 가야겠군요.

사실 병실은 은근히 사람사는 맛이 있습니다.
GON2 [Lv: 126 / 명성: 633 / 전투력: 4177] 11-04-19 21:14
 
으읔... 귀한 분(?) 모시고 오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ㅜㅜ
마니아™ [Lv: 146 / 명성: 672 / 전투력: 6946] 11-04-19 20:40
 
ㅎㅎㅎ
싱크 [Lv: 715 / 명성: 702 / 전투력: 9128] 11-04-19 21:06
 
얼릉 퀘차하세요!
h2cl [Lv: 9 / 명성: 611 / 전투력: 386] 11-04-19 22:01
 
정말 훈훈하네요..
기마루 [Lv: 16 / 명성: 710 / 전투력: 806] 11-04-19 23:08
 
훌훌 털어버리고 빨리 일어나세요
starliker [Lv: 4 / 명성: 610 / 전투력: 87] 11-04-20 04:08
 
대퇴골과 골반뼈 골절로 4인실 입원했을때가 생각나네요.
저는 다리쪽을 다쳤고 제 옆에 계시던 할어버지께서는 손가락 골절로 입원하셨습니다.
할아버지 그리고 저 보호자가 잠시 자리를 비웠을때~~~~ 서로의 손발이 되어 주던~~~ 할아버지께서는
저의 식사를 가져오고 반납하고, 저는 할아버지 귤과 음료수 등 야참 먹는데 도와드리고 므흣한 기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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