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숙부님이 가셔서 3일 꼬박있다가 벽제 다녀오는길입니다.. 꼬질꼴질 했는데 샤워 했더니 좀 개운하네요.. 미국에 계시다가 한국이 그리워 아픈몸 이끌고 오셔서 가셨습니다. 저희 어머님을 참 아껴주시던 9남매의 장남이셨는데 좋은 곳에 가셨겟지요?
그나저나 한번 안좋은 일이 생기면 제 주위에 겹겹이 생기는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더군요..
큰 일들은 아니었지만 회사가 망해서 졸지에 백수가 되더니 현관문 도어록이 고장나... 세탁기 고장나.. 돈줄이 없어지니 한푼이 아쉽기만하구.
어머님께선 요즘 갑상선에 문제로 치료 받으시다가.. 원래 심장이 안좋으셨는데 외숙부님 문제 때문에 더 악화되었는지 내일 모레는 협심증으로 검사하시고 입원하십니다.. 아마도 수술해야 할것 같구요. 땡전 한푼 모아놓은 돈은 없고... 받지 못한 급여랑 퇴직금은 기껏해야 몇개월 뒤에 체당금으로 조금 받겠지요.. 병원비에 수술비에 걱정이기는 한데 보험하나 제대로 들어두지 못한 제가 못난놈이고 불효지요..
아하하.. 그러고 보니 이번주 토요일은 중간시험이네요... 그냥 담배 한대 빨면서 먼 산 바라볼 뿐입니다..
요즘은 더치트도 엄청난 사치로 느껴집니다..
좋은 일들이 찾아와 차곡차곡 쌓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