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계하는 교사도 이렇게는 하지 않는다
민주당 소속 경기 화성시의원 이모 씨가 14일 오후 예산편성 실무를 맡은 최모 과장을 의회 전문위원실로 불러 폭력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이 의원은 최 과장에게 “기자들에게 ‘추경 예산을 편성할 때 시의원들이 요구하면 다 해줘야 하느냐. (시의원들의)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는데 사실이냐”고 캐물었고 최 과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이 최 과장의 무릎을 꿇리고 접이식 의자를 집어던지며 20여분간 폭언을 퍼부었다는 겁니다. 최 과장은 이 과정에서 손과 팔꿈치를 다쳤습니다. 이 의원은 폭력 행사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최 과장은 추경예산 편성에서 일부 시의원들이 요구했던 청소년 해외연수비를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기사 보기>
훈계하는 교사도 학생에게 이렇게는 하지 않는다.
지켜봅시다
한나라당의 ‘국회 바로세우기를 위한 의원모임’과 민주당의 ‘민주적 국회운영을 위한 의원모임’이 한-EU FTA 처리에 합의했습니다. ‘피해농가 보호 등 추가 대책을 보완해 4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한다’고 합의한 겁니다. 이들은 “직권상정제도 요건 강화, 의안자동상정 및 필리버스터 제도 도입 등 국회 몸싸움 추방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4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 원내대표들이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기사 보기>
지켜봅시다.
급한 불은 이렇게 끈다 치고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어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로 줄도산 위험에 처한 건설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10조원 규모의 PF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한 민간 배드뱅크를 상반기 중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나 지자체의 규제 때문에 사업성이 불투명해진 PF 사업장에 대해선 주채권 은행이 제도 개선을 요구하면 가급적 수용해 사업성을 높여주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사 보기>
급한 불은 이렇게 끈다 치고, 그 다음엔?
조어도를 센카쿠로 표기하면?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200여곳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오류가 가장 많은 곳은 국가측회국(측량 및 지도제작기관)으로 160여곳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중국 기상국은 14곳, 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는 10곳, 중국기상국도서관은 5곳에서 잘못 표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 정부에 2007년부터 이 같은 내용을 시정하라고 요구했으나 수정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기사 보기>
우리도 조어도를 센카쿠로 표기해보자. 어떻게 나오나.
내부자가 왜?
농협이 “(전산장애를)일으킨 명령어는 전체 서버 파일을 삭제하도록 한 것으로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본 적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라며 “고도의 기술을 가진 전문가에 의한 고의적인 사이버테러”라고 규정했습니다. 농협은 또 “해킹은 외부에서 특정 정보를 취득해 이익을 보는 것이지만 이번 사건은 내부에서 저질러졌고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며 “해당 서버의 파일을 파괴하도록 하는 내부 명령어는 엔지니어가 아니면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농협은 현재 95% 복구에 그치고 있는 카드 업무를 22일까지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사 보기>
내부 소행이라는 얘긴데, 왜?
‘올인’하려면 삶터부터
강원도교육청이 교육감 관사를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강원교육청은 “춘천시 효자동에 있는 옛 교육감 관사는 벽돌식으로 세운 지 37년이나 됐다”며 “균열이 생기는 등 안전문제 때문에 새 관사를 짓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민병희 교육감은 그간 구 관사 수리비가 1억 5000여만원에 달한다며 관사 대신 아파트를 임대해 지내왔습니다. 새 관사는 춘천농공고 실습지에 부지 4417제곱미터 건축면적 230제곱미터로 지을 계획입니다. 사업비는 4억 600만원으로 7월초 착공해 10월말 준공할 예정입니다. <기사 보기>
낡았다면 새로 지어야 겠지만, 강원 교육에 ‘올인’할 생각이면 삶터부터 잡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 말 그대로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21일부터 노동자 건강을 지원하는 대한산업보건협회 12개 전 지부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 끝에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보건협회 소속 의사들이 각 사업장에서 많은 법령 위반 사항을 발견하고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서류를 작성했다”며 “일부 지부는 아예 자격이 없는 의사를 지정해 보건관리대행 업무를 맡기고 1년에 1억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지부는 노동자에 대한 특수건강진단 결과 일산화탄소 1차 검사항목인 혈중 카복시헤모글로빈이 노출기준을 넘어선 노동자를 발견했는데도 2차 검사를 실시한 뒤 ‘정상’으로 판정했고, 대전충남지부도 광물성 분진 취급 노동자에게서 폐기능이 정상이 아닌 징후가 발견됐는데도 검진 의사가 정상 판정 후 종결 처리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특수건강검진을 대행하는 보건협회는 사업주로부터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사업주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며 “한마디로 보건협회가 노동자의 건강을 담보로 돈벌이에 급급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기사 보기>
그 말 그대로. 노동자 건강 팔아 돈 번 나쁜 사람들.
다른 뜻이?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가 오늘 4.19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당시 숨진 유족에게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4.19혁명 관련 단체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어제 성명을 내어 “51년간 아무 말도 없던 이승만의 양자와 기념사업회가 교묘한 언설로 사과를 운운하면서 오히려 4.19혁명을 욕되게 하고 있다”며 “사과해야 할 대상은 유족뿐 아니라 국민 전체로 진정으로 사과하려면 공청회를 통한 국민여론 수렴이 우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의 김일주 사무총장은 “4.19혁명에 사과하는 것은 우리의 기본적인 권리로 이에 대한 반대는 4.19선배들이 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사 보기>
한사코 사과하겠다는 데에 다른 뜻이?
바람 잘 날 없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가 구천서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 씨는 보안 전문업체인 시큐리티코리아의 회삿돈 100억여원을 협력업체와의 거래 형식으로 위장해 빼돌린 혐의와 비상장사인 누비텍이 시큐리티코리아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소유한 주식의 가치를 부풀려 회사에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씨는 지난 14일 고려대 교우회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바 있습니다. <기사 보기>
고려대 교우회, 바람 잘 날 없네.
희한한 배달사고
지방의 한 광역단체장이 중앙부처 장관에게 보낸 생선회 상자가 배달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모 씨 등 노숙인 4명이 회 택배 상자를 훔쳐 다 먹어치운 것입니다. 택배상자의 발신지는 부산으로, 수신지는 행정안전부로 돼 있었습니다. 서울남대문경찰서는 이들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기사 보기>
지방 수령이 한성 세도가에게 뇌물 보낼 때 산적이 중간에서 가로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