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전 불안, 다시 가중되는 것 같다.
전기고장이 발생해 가동이 중단된 고리 원전 1호기. 당국이 조사 범위를 고장이 났던 전기장치만 조사하기로 했다가 전체 점검하기로 했다고 한다. 따라서 원전을 재가동하는 시기도 무기한 늦춰졌다. <조선일보> 1면 보도. ‘딱 이 부분만 문제였다’라고 보기 어려웠던 것은 아닐까 풀이된다.
● 여기도 점검이 필요할 것 같다. 4대강 사업 현장.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4대강 낙동강 공사현장에서 건설업체 직원과 포클레인 기사해서 3명이 숨졌다. 공사 시작 이래 19명이, 올해에만 11명이 숨졌다. 4대강 공사현장 154곳에서 법정 근로 원칙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경향신문>이 1면에서 그 살핀 내용을 소개했다.
154곳 중에 법정 근로시간 8시간을 지키는 곳은 2곳뿐이었다고 한다. 나머지 152공구에서 노동자들은 하루 평균 10~11시간을 일했고 강도 높은 하루 2교대 즉 한 번 근무할 때에 12시간 근무하는 식으로 야간작업을 하는 곳도 있었다고 한다.
● 현대자동차, 큰일 났네. 이란에서 철수할 판이라고?
미국에 있는 이란의 핵을 반대하는 단체로부터 이란시장에서 철수하라는 압박을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에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최근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 독일의 지멘스 같은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도 유사한 압박을 가해서 성과를 봤다고 한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고.
이에 따라 최근 현대ㆍ기아차는 이란에서의 철수를 비롯한 모든 경우의 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란 시장보다는 올해 100만대 판매가 확실시되는 미국 시장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 하지만 이란 시장을 포기할 경우 연 2만대 판매 수준인 이란 뿐 아니라 연간 40만대 규모인 중동 지역으로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한국일보> 1면 보도.
● 현대자동차 노조가 좀 심하다 싶은 요구를 사측에 했네?
정규직원의 자녀가 현대차에 입사원서를 냈을 때 특혜를 부여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단체협약에다가 “장기근속자 자녀를 우선적으로 채용한다”는 내용을 담아달라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와중에 노동자의 기여도 높은 만큼 가산점을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비정규직, 청년실업 문제는 더 악화되겠지? <한겨레> 1면 보도.
● 농협 완전 정상화, 아직 이뤄지지 않은 모양이다.
사고 원인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이 나타났다. 노트북컴퓨터 키보드에서 메인서버의 데이터 삭제명령이 나왔다는 주장,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USB 또는 제 3의 컴퓨터를 통해 이뤄졌는지 그 부분을 수사하고 있다고 한다. <동아일보> 1면 보도.
한편 농협의 전산 거래가 사고 발생 6일째가 되도록 완전히 복구되지 못한 것은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일부 고객들의 카드 거래 내역이 훼손됐기 때문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훼손된 부분은 카드 가맹점에서 취급한 거래 정보와 고객 포인트라고 하는데. 농협은 그건 전혀 피해가 없었다고 밝혀왔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혼란이 불가피할 것 같다. <국민일보> 1면 보도.
● “식후 30분 쯤 드세요 …” 이 말을 하고 약국에서 720원을 받는다는 게 맞나?
아예 설명하지 않는 약사도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약값에는 복약 지도료 720 원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지난해 건강보험에서 복약 지도료로 3164억 원이 나갔다고 한다. 건강보험 재정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이 조제료의 적정성 검토에 착수했다고 한다. ‘복약 지도료 이거 받아가야 하느냐’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18면 보도.
● 월 10만에서 20만 원 내는 '보금자리 기숙사'를 정부가 추진한다고?
한나라당이 대학생들의 거주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영 방식의 '보금자리 기숙사'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LH가 기숙사를 건설하거나 대학교 주변 연립주택을 매입·임차해 학생들이 싼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 월 평균 기숙사비용이 60만 원이라고 하지? 이곳에 보금자리 기숙사를 만들면 월 10만~20만원 수준이 될 거라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사법개혁특별위원인 국회의원들이 검찰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렸다고?
한 야당 의원으로부터 몇몇 기자에게 문자메시지가 날아왔다. “검찰이 사개특위의 한나라당 모 의원을 여자 문제로, 한나라당 모 의원을 돈 문제로 언론에 흘렸습니다. 다음은 누가 타깃일까요?” 검찰의 권한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사법개혁안이 논의되자, 검찰이 그 법안을 만들려 하는 여야 국회의원들의 뒤를 샅샅이 캐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한 야당 의원은 “요즘 특위위원끼리 모이기만 하면 ‘검찰 노이로제’를 호소하는데 여야 구분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물론 검찰은 “절대 그런 일 없다” “우리가 바보냐”라고 반응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서도 검찰은 기수·학맥·지연을 활용해 선후배 의원들을 맨투맨으로 파고들며 검찰에게 해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 해달라며 설득한다고. <한겨레> 3면 보도.
● 조국 서울대교수가 정계 입문에 대한 뜻을 내비췄다고?
“이미 코멘트를 통해 ‘넓은 뜻에서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야권 연합’이 이뤄질 경우 적절한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향신문> 9면에 실린 인터뷰 내용에 나온 내용은 이렇다. “지금 내가 할 역할은 진보진영 전체 구조조정에 기여하는 것이다. 야권이 연합정부에 합의하면 공동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겠다. 마이크 잡으라고 하면 마이크 잡겠다.”
● 해고노동자는 청와대 뒷산에 오를 수 없다며 막았다고?
경찰이 지난 금요일 서울 인왕산을 오르려던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들을 가로막고 내려가도록 강요했다고 한다. 경찰은 인왕산이 청와대와 가까이 있어 예비적으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경찰은 토요일에도 인왕산의 주요 등산로 입구를 막고,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벌였다고 한다. <경향신문> 11면 보도.
● 공무원 해외출장 보고서는 관광보고서 아닌가 하는 시비가 붙었네.
작년 서울시 해외출장은 253건으로 총 663명이 다녀왔다고 한다. 그래서 귀국 후 출장보고서를 무작위로 30개 골라 살폈는데. 간단한 개요만을 작성한 경우, 인터넷에 올라온 관광안내문을 그대로 복사하기 붙여 넣기한 경우, 정보공개를 청구하자 뒤늦게 보고서를 다시 써서 제출한 경우가 보였다고. 지난 해 서울시 공무원 해외출장 비용은 16억에 이른다고 한다. <한국일보> 14면 보도.
● 신라호텔의 한복 금지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나라’ 차원에서 입을 수 없는 옷을 <한겨레>가 22면에 소개했다. 우선 사우디아라비아. 맨살 내놓는 옷, 남성의 여장 이라고 한다. 어기면 징역형이나 태형이다. 부탄은 서양식 옷을 금한다. 어기면 3일치 평균임금인 3.3달러의 벌금이 기다리고 있다고. 수단은 여성은 바지, 남성은 화장이다. 이걸 어겨서 10대의 매, 250수단 파운드의 벌금형을 받은 경우도 있다고.
○ 북한도 있다고?
긴 머리는 남녀 모두 불가능하다. 머리는 15일마다 깎아야 하고 50살 이상은 대머리가 된 부분을 감추기 위해서 7㎝까지 기를 수 있다고 한다. 바지를 입으면 노역을 하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다리에 달라붙는 스키니풍의 바지 일명 뺑때바지도 유행하고 있다고.
● 전국에 봄비인데 방사능 비 우려도 있더라.
노르웨이 대기연구소가 후쿠시마 방사성물질이 어떻게 확산되는지 시뮬레이션을 했는데, 오늘 오후부터 내일까지 방사성물질이 우리나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상청은 일본 의 바람이 동쪽 태평양 쪽으로 불고 있어 우리나라에 방사성 비가 내릴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흐린 날씨 때문에 기온도 뚝 떨어진다. 서울이 한낮에 10도 안팎으로 포근했던 주말보다 7~8도가량 낮아진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일부 산간지방에는 제법 많은 눈 소식도 있다. 내일까지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주말에 이르러 비 소식이 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