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트 대기하느라 금요일에 업무 빵구난 것 메우기 위해서 일요일에 출근했습니다.... 만
늦게 나와서 계속 놀고만 있네요. 실내에 있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어제는 마님과 바람이나 쐬고 오자고 미리 예정했던 날인데,
너무 늦게 일어나고 빈둥대다가 오후 3시에 집에서 나왔습니다. 너무 늦으니 갈만한 곳이 없네요.
덜 붐빌것으로 예상되는 서해안 고속도로로, 목적지는 정하지 않고 그냥 나왔습니다.
길이 막히기 시작할때쯤 서평택으로 빠져서, 평택에 있는 아직 가보지 못한 유명한 냉면집으로 갔습니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나서면 즉흥적으로 정할 수 있는 이런 점이 장점입니다.
좋아하는 평양식 물냉면을 먹기는했는데....너무 짭니다. 이런 짠 냉면은 처음이네요.
짜지 않다고 해도 육수맛이 영 이네요. 기대했던 마님의 얼굴도 별로고..
그래도, 기대하지 않았던 녹두전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집인 본점과 다른 곳들에도 있는 체인점은 다시는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역시 맛집은 직접 가봐야지 남의 말은 믿을 수가 없다니까...
애휴... 그냥 바람 더 쐬고 오다가 집 근방에 있는 잘하는 냉면집으로 그냥 갈껄...
예... 맛집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군요. 가까운 곳에서 찾아야 하겠습니다.
다행히 그 냉면집 근방에 있는 커피집에서의 커피는 참 맛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마님과 오붓하게 데이트하고, 좀 멀리 드라이브하고,
나름 알찬 토요일이었습니다.
* 입맛 잡친 냉면때문에, 제대로 된 평양냉면에 회가 동합니다.
몇년 전에는 회사 동료와 함께 점심시간에 회사 근방에 있는 강남권의 유명한 평양 냉면집에
거의 대부분 가본 적 있습니다. 다시 한번 더 그래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방송타고 사람 끓는 곳은 서비스도 개판, 맛도 점점 개판化되는 경우가 허다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