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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15 08:39
[시사평론가 김종배] 경위는 삼성판, 액션은 헐리우드판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도은파파
조회 : 456  

친인척 ‘관리’의 핵심은
대통령 부인 사촌오빠인 김재홍 씨가 관련된 서일대학 분규에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경찰청, 교과부 등이 개입했습니다. 이 대학 설립자인 이용곤 씨의 아들 문연 씨는 ‘한겨레’ 기자와 만나 “지난 1월 초 아버지와 김재홍 이사가 (서울 청담동 한 호텔에서) 학교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아버지가 김 이사에게 홍차를 끼얹은 적이 있다. 그 뒤 청와대 민정수석실 유모 행정관과 김모 과장이 1월 12일 집으로 찾아와 아버지에게 ‘김재홍 이사에게 사과하라’고 종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월초에는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서일대학 주변에 대한 광범위한 내사를 벌인 끝에 오늘 이용곤 씨를 국고보조금 횡령 혐의로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교과부도 3월 7일부터 5일간 서일대학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였습니다. 김재홍 이사는 2009년 11월 서일대학 재단인 세방학원 이사로 취임했으며, 이용곤 씨가 아들 문연 씨를 이사장으로 세우려 하자 김재홍 씨가 반대했습니다. 이용곤 씨가 김재홍 이사에게 홍차를 끼얹은 것도 이 갈등 때문입니다. 김재홍 이사는 자신이 직접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신고했다며 “내 개인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친인척이니까 민정수석실 친인척관리팀에다 신고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사 보기> 
친인척 ‘관리’의 핵심은 감시이지 두둔이 아닌데.

여론이 너무 안 좋거든
오늘 청와대에서 열리는 제2기 지역발전위 첫 회의에 4대강 지류 정비사업이 보고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습니다. 청와대가 예산 확보 방안 등을 구체화하라고 지시해 연기된 겁니다. 지역발전위는 “당초 환경부가 보고하기로 예정돼 있던 ‘지류 개선 기본구상’에 대해 해당 지역, 전문가, 관련 부처 등의 의견 청취와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 보기> 
여론이 너무 안 좋거든.

정말 충실한 ‘동맹’
정부가 어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안보지원군 지원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아프가니스탄 군경 역량강화와 경제사회 개발 분야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5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한국국제협력단을 통해 아프간에 1억 8000만 달러의 무상원조를 했으나 미국이 더 많은 지원을 요구해왔습니다. 위키리크스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미 국무부의 외교전문 내용에 따르면 주한미대사관이 2009년 8월 6일 본국에 보낸 비밀 전문을 통해 “아프간 육군에 대한 재정지원을 위해 (한국 정부에) 5년 동안 매년 1억 달러씩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돼 있습니다. <기사 보기> 
정말 충실한 ‘동맹’.

북한은 IT 강국?
김관진 국방장관이 어제 기자들과 만나 농협 등의 전산장애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북한에 의한 사이버상에서의 해킹 가능성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국방부 시스템은 인트라넷으로 돼 있어 해킹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농협 전산장애가 내부자에 의한 고의적인 사이버 테러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누군가가 농협 전산망에 침입해 데이터를 삭제하면서 접속 기록을 반복적으로 삭제한 정황을 파악했는데요. 외부 해커의 경우 서버 파괴가 끝난 뒤에 접속기록을 지우거나 아예 로그 기록을 남겨두는 경우가 많은 데 반해 이번엔 접속기록이 반복적으로 삭제됐습니다. <기사 보기> 
디도스 공격도, 전산장애도 모두 북한 소행? 북한이 그렇게 IT강국이었나?

‘쪼개기’ 때문에 ‘뭉치기’ 했나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쪼개기 후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원고속이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한나라당 의원 17명에게 후원금을 제공했습니다. 노조원 명의로 의원 1인당 수백만~1000만원씩 모두 1억 5000여만원을 전달한 겁니다. 일부 의원은 대원고속으로부터 후원금 제공 의사를 전해 받은 뒤 보좌관을 시켜 송금받기도 했습니다. 대원고속 노조 관계자는 “경기도 버스기사가 서울 버스기사에 비해 처우가 나쁘고 어려워 도움을 줄 힘이 있는 여당 의원을 선정해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 보기> 
‘쪼개기’ 때문에 여야 막론하고 정치자금법 개악에 ‘뭉치기’ 했던 건가?

경위는 삼성판, 액션은 헐리우드판
삼성SDI 직원들이 해고 노동자를 미행하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지난 13일 밤 0시 50분경 충남 아산시 음봉면 모 아파트 앞 도로에서 삼성SDI 신조직문화사업국 소속 직원 두 사람이 탄 승용차가 해직 노동자 김모 씨를 보닛에 매달고 달리다 경찰에 잡혔는데요. 경위가 이렇습니다. 김씨가 전 동료들과 만난 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는데 승용차 1대가 김씨를 뒤쫓아왔습니다. 이에 김씨가 도로 옆 아파트로 들어간 뒤 시동을 끄고 몸을 숨긴 뒤 밖을 살폈는데 뒤따르던 승용차에서 한 사람이 내려 김씨 차량을 살피다가 김씨를 발견하곤 달아나려고 했습니다. 김씨가 이 승용차 보닛을 잡고 신분을 밝히라고 요구하자 이들은 김씨를 떨어뜨리기 위해 급발진과 급제동을 하고 좌우로 차를 흔들며 운전했습니다. 김씨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 방침에 맞서 노조를 결성하려다 2000년 해고된 뒤 복직투쟁과 노조설립운동을 펼쳐왔습니다. 삼성SDI는 “직원들이 사내에서 기밀문서를 출력한 사원의 뒤를 밟던 중 이 직원이 천안의 한 식당에서 한 남자를 만나는 것을 보고 이 남자가 공범일 것으로 생각해 뒤쫓다 빚어진 일일 뿐 해직 노동자를 사찰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사 보기> 
경위는 삼성판, 액션은 헐리우드판.

독점 공급이니까 할인 요구한 건가
신라호텔이 호텔 손님을 상대하는 택시에 불리한 요금 조건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신라호텔은 체크아웃 하는 손님에게 쿠폰을 발급하고 택시기사는 손님이 사인한 쿠폰으로 호텔에 요금을 청구하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주로 기흥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이나 삼성그룹 임직원 연수원이 있는 에버랜드 등으로 가는 삼성 관련 다국적 기업인, 임직원들이 이용합니다. 문제는 요금입니다. 40km 떨어진 기흥까지 보통 미터 요금으로 5만 5000~6만원 정도가 나오는데 신라호텔은 5만원으로 일괄 지급하고 있습니다. <기사 보기> 
독점 공급이니까 할인 요구한 건가?

수능 만능론
지식경제부가 어제 ‘대학 IT교육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2008년 폐지됐던 컴퓨터교육 의무화를 되살리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IT과목을 수능 과학탐구영역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후 교과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과부는 “과목을 점차 축소해가는 수능 방향과는 반대되는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사 보기> 
수능에 포함시키면 학생들이 죽기살기로 공부할 거란 참 안이한 생각.

학생들에게 뭐라고 훈시했을까?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가 서울 모 공립특수학교 교감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교감은 동료 교감이 1월에 서울의 한 사립특수학교로부터 교사 채용 문제 출제를 의뢰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문제지와 답안지를 달라고 요구해 건네받았습니다. 당시 이 교감의 아들은 사립특수학교 교사 채용에 응모해 필기시험을 앞두고 있었으며 결국 최종 합격했습니다. <기사 보기> 
이 교감 선생님, 학생들 앞에서 뭐라고 훈시했을까?

빼앗길 때와 돌려받을 때
프랑스가 1866년 병인양요 때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 297권 가운데 1차분 75권이 어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돌아온 의궤 75권엔 어람용 30권과 유일본 8권이 포함돼 있습니다. 나머지는 5월 27일까지 세 차례로 나뉘어 돌아옵니다. ‘5년마다 갱신되는 대여’ 방식으로 반환되는 겁니다. <기사 보기>
빼앗길 땐 땅을 치고, 돌려받을 땐 장막 치고.


우공 [Lv: 25 / 명성: 718 / 전투력: 1057] 11-04-15 08:47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1-04-15 08:52
 
이누ㄴ [Lv: 120 / 명성: 617 / 전투력: 9643] 11-04-15 08:54
 
잘 봤습니다
별의노래 [Lv: 472 / 명성: 619 / 전투력: 13472] 11-04-15 09:12
 
북한은 해킹만 강국인가요?ㅋ

오늘도 버스안에서 잘봤숩니다!ㅎ
싱크 [Lv: 715 / 명성: 702 / 전투력: 9128] 11-04-15 09:18
 
오늘도 잘 봤습니다!
시준아빠 [Lv: 78 / 명성: 632 / 전투력: 3794] 11-04-15 09:48
 
잘 봤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나온 기사를 보면 프랑스에서 반환받는 것은 좋은데
부수되는 조건에서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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