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리얼포스를 쓰고 있고,
집에서는 HHKB를 쓰고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정전용량 만.ㅎ)
이외 그냥 집에서 굴러다니는 주옥션 몇대가 있고요.
6살 막내아들이 보통 키보드 갖고 이리 저리 놀다가,
어디 내팽겨치고 그러는데,
얼마전 구입한 HHKB를 보더니 그 사이즈가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하루는 HHKB를 회사에 갖고 갔고, 리얼포스를 대신 집에 갖고 왔는데,
이 다음은 아들과의 대화입니다.
아들 : 아빠 키보드! (내놓으라는 뜻)
저 : 여기 (리얼포스를 건네줌)
아들 : 이거 싫어, 그 조그만 것..
저 : 그거랑 이거랑 같은거야
아들 : (좀 눌러보더니) 아냐 이건 별로 안좋아, 조그만 것 어디갔어..
만져볼 때 고사리 같은 두 손을 키보드에 얹어 놓고 막 쳐보더라고요.
집요한 면이 있는 녀석이라 그 다음날 다시 회사에 있는 HHKB를 갖고 왔습니다.ㅠㅠ
물론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하루는 침대 위에, 하루는 거실에, 하루는 책상 위에 .왔다 갔다 합니다.ㅠ.ㅠ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