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는 퍼즐 좋아 합니다.
잘 하기도 하구요.
어제는 이런걸 사왔더군요.
퍼즐입니다. 1000개 짜리라고 하네요. 뭐 저희 와이프 2000개 정도는 하루에 끝내는 지라, 그리고 자주 봐와서 별로 그렇게 큰 감흥이 없습니다.
확대 사진 입니다. 좀 흔들렸죠... 뭐 1000개 정도야.... 그런데...ㅜ.ㅜ;;
볼펜 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만 합니다. 새깨 손가락 끝 만한 피스들입니다...ㅜ.ㅜ;;
저걸 어제 사왔더라구요. 왜 이런걸 사왔냐고 했더니, 지난번에 2000개짜리 할때 딸내미가 거의 해 놓은걸 들러 엎어서 작은놈으로, 그래서 치우기 쉽게 이런걸 샀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랬습니다. 정말 신기 하다고, 이런걸 어떻게 하냐고....
그렇지 않아도 전에 사귈때, 가끔 둘이서 500개 짜리 1시간 정도에 끝내고 그랬습니다.
뭐 저야 딱 두개, 와이프가 준거 맞추고 거의 구경하는 정도... 전 이런거 생각도 없고 방법도 모르고 해서 절대로 못할 짓입니다. 이거 할때 마다 전 그러죠. 인간으로 안 보인다고.....
전에 12000개 짜리 사달라고 해서 그거 시작했을땐, 정말 동물로 보이더군요. 퍼즐 나누는데만 2일 걸리더군요.. 결국 퍼즐이 너무 커서 지금은 봉인 당했습니다. 언젠가는 집사면 할거라고 모셔 놓았죠.
와이프에게 "넌 인간이 아니야. 이런걸 재미로 해???..." 라고 했더니 "오빠도 인간이 아니야." 라고 하길래 "왜?" 라고 했더니 "같은곡을 1달동안 매일 4시간씩 쳐??" 라고 하더라구요...ㅜ.ㅜ;;
사실 저 베이스 치는데 연습 해야할 곡이 좀 어려워서 1달동안 연습한적이 있었거든요. 전 그래서 그랬죠. "그건 재미있잖아.." 라고 했더니 "이것도 재미있어" 라고 하더라구요.
뭐 이해는 안돼지만, 그래도 이런맛에 같이 삽니다.
너무 부부가 같으면 심심하잖아요???
업데이트....
지금도 아침에 깨서 나오시더니 물한모금 하시고 책상앞에.....
오늘도 아침은 제가 차려야 겠네요... 우리 불쌍한 부녀...ㅜ.ㅜ;;
마지막 업데이트...
거의 다 끝냈네요. 아마 한 8시간 정도 걸린것 같네요...
저처럼 퍼즐에는 전혀 취미 없는사람이 보기에는 그냥 신기하기만 하다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