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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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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08 08:55
[시사평론가 김종배] 영어 못 하는 분들, 기 죽지 맙시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도은파파
조회 : 456  

애당초 잘못은 
카이스트 학생이 또 자살했습니다. 이 학교 휴학생 학생 박모 씨가 어제 오후 인천 만수동 아파트 주차장 부근 아스팔트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박씨는 학교에 휴학계를 내면서 우울증 진단서를 냈고, 아파트 21층 복도에서 박씨의 점퍼와 지갑, 신발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찰은 자살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박씨의 아버지는 “최근 성적이 떨어져 상심한 것 같았다”며 “성적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 납부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는 말도 전해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이스트는 이날 학기당 평균 평점이 3.0 미만이면 0.01점당 6만 3000원씩 부과하던 차등 수업료제를 다음 학기부터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기사 보기>
애당초 과학영재들을 학점에 연연하게 만든 게 잘못.

방사 형태로 번지는 공포
어제 내린 비에 방사성물질이 포함돼 있었는지 여부가 오늘 발표되는데요. 6일과 7일 제주도에 내린 비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고, 5일과 6일 포집된 대기 측정 결과 전국 12개 지역에서 모두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한편 울진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가 활성탄필터를 이용해 대기 중 방사성 요오드 양을 측정한 결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측정한 수치보다 평균 최고 6배 많게 나왔습니다. 활성탄필터는 24시간 동안 80세제곱미터의 공기를 채집해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는 반면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사용하는 유리섬유필터는 24시간 동안 1200세제곱미터의 공기를 채집해 측정합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활성탄필터는 요오드 외의 다른 방사성 물질을 검출할 수 없다”며 “유리섬유필터를 쓰는 것이 국제적 기준이고 활성탄필터는 발전소 근처에 기체 상태의 방사성물질이 다량 나오는 지역에서만 소규모로 사용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사 보기> 
방사 형태로 번지는 방사능 공포.

비즈니스 하는 의원들
대선 공약 작성에 참가한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어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을 내놓을 때부터 내부적으로는 분산배치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측근은 “대선 당시 공약은 본공약집과 지역공약집이 있었는데 신공항 사업과 과학벨트 사업은 지역공약집에 있었다”며 “(꼭 지켜야 하는) 본공약과는 달리 지역공약집은 민원성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전시장 출신의 박성효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어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학벨트 문제가)정책 정치의 범위를 넘어 대통령의 인품에까지 번져나가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무성 원내대표가 “말이 너무 지나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과학벨트 충청 유치를 강조하면서 “정치생명과 정치인생을 걸고, 필요하다면 대표직도 내놓을 생각이다. 생각을 함께 하고 행동할 수 있는 정당 정파 세력이 있다면 합당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영남권 의원들은 “세종시 원안을 관철한 충청권이 모든 국책사업을 싹쓸이하려 한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기사 보기> 
과학벨트 놓고 비즈니스 하는 의원들 많죠. 
 
영어 못해도 기 죽지 맙시다 
‘한겨레’가 국회에 제출된 외교통상부의 한EU FTA 번역오류 자료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여러 곳에서 엉터리 번역이 발견됐습니다. ‘초과’ 또는 ‘미만’을 ‘이상’ 또는 ‘이하’로 번역했고, ‘시외버스’를 ‘시내버스’로, ‘외환’을 ‘환율’로, ‘소매’를 ‘도매’로 , ‘종류’를 ‘등록’으로, ‘수입업자’를 ‘무역업자’로 잘못 옮겼습니다. 또 ‘공무원시험’을 ‘성인고시’로, ‘국채’를 ‘재무부채권’으로 잘못 번역했습니다. 정부는 번역오류가 207건이었다면서도 언론에는 18가지 사례만 공개했습니다. 한편 김황식 총리는 어제 국회에 출석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책임과 관련해 “혼란을 가져오고 국민에게 실망을 준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대통령과 상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김 본부장은 4.27재보선 이후 이뤄질 부분 개각 때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사 보기> 
영어 못하는 분들, 기 죽지 맙시다.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들의 영어실력이 저 정도인데….

누굴까?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가 여권 유력 정치인에게 불법정치자금이 건너간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모 건설사 대표 최모 씨가 2008년 총선을 전후해 공천헌금 명목 등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이 회사를 압수수색하는 한편 최씨를 두 차례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최씨는 당시 경기도의 한 지역구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했고 이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선권 순번을 받지 못했습니다. 최씨는 서울시테니스협회 회장을 지낸 인물로 대선 무렵 불거졌던 이명박 대통령의 이른바 ‘황제 테니스 논란’ 사건에서 이명박 대통령 대신 테니스장 사용료를 납부했던 2명 가운데 한명입니다. <기사 보기> 
누굴까? 공천에 힘 쓸 정도면 체급이 무지 높은 사람인데.

교과부 인사검증 시스템도
교육과학기술부가 이옥식 한가람고 교장을 학교교육지원본부장으로 내정했는데요. 이 교장은 최근 서울시교육청 특정감사 결과 고3 수험생들의 학생부 내용을 무단 정정한 것을 묵인해 시교육청으로부터 징계 대상에 오른 인물입니다. 한가람고는 자율형 사립고로, 학생부 정정 건수가 지난해 9월 현재 154건으로 징계 대상 학교 23곳 가운데 가장 많은 학교입니다. 게다가 이 교장은 시교육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3년 동안 교장직을 불법으로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기사 보기>
인사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곳이 청와대만은 아니었군.

다른 체벌도 있나? 
강원도 춘천의 한 중학교 체육교사가 지난달 29일 교내 동아리 학습실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다 적발된 학생 3명의 엉덩이를 야구 방망이로 때렸습니다. 이 사건은 휴대폰 동영상으로 찍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퍼졌습니다. 강원도교육청과 춘천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에 교사를 중징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측은 “이번 사건이 생활지도 과정에서 발생했고, 학생들도 해당 교사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며 “중징계 요구는 지나치다”고 밝혔습니다. <기사 보기> 
체벌이 생활지도 명목으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나? 교사가 사적 화풀이나 심심풀이로 하는 경우도 있냐고?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
북한이 어제 제12기 4차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공석인 인민보안부장에 리명수 국방위 행정국장을 선임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불참했고, 김정은 부위원장의 국방위 제1부위원장 선출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기사 보기>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고 생각했나?

외과 의사 찾기도 별따기 
석해균 선장을 살려낸 아주대 이국종 교수가 5톤 트럭에 깔려 사경을 헤매던 50대 남자를 구했는데요. 그런데도 이 교수는 “마음이 무겁고 지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후진적인 외상환자 응급의료시스템 때문입니다. 사고는 5일 오전 11시 42분에 발생했는데 환자가 아주대병원에 도착한 것은 오후 3시 12분으로, 외상환자를 살리는 결정적 시간인 골든타임(사고 발생 1시간 이내)을 2시간 30분이나 넘겼습니다. 권역별로 외상환자 전문센터가 없어 사고 현장 인근 병원에서 2시가 38분이나 지체한 겁니다. 또 전용헬기가 없어 소방헬기로 환자를 옮겼습니다. 이 때문에 일단 환자의 생명을 구했으나 상태가 나빠 추가 수술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사 보기> 
외상환자 응급의료시스템 뿐인가. 외과 의사 찾기도 하늘의 별따기라는데. 


이누ㄴ [Lv: 120 / 명성: 617 / 전투력: 9643] 11-04-08 08:58
 
영어 못하는 분들, 기 죽지 맙시다.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들의 영어실력이 저 정도인데….

정말 한심합니다....
싱크 [Lv: 715 / 명성: 702 / 전투력: 9128] 11-04-08 08:58
 
기죽지말아야겠군요..ㅠ
longgoodbye [Lv: 2 / 명성: 621 / 전투력: 102] 11-04-08 09:11
 
쩝 직업에 귀천이 사라지면 직업의 분포가 더 다양해질듯한데...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사농공상의 문화가 너무 깊게 뿌리 박힌듯
엔지니어가 인정받는 사회가 언제올런지...
bebop™ [Lv: 58 / 명성: 751 / 전투력: 2472] 11-04-08 09:14
 
저도 지인들과 그런 이야기 정말 많이 합니다.
기초과학 종사자분들을 비롯해 이공계 엔지니어쪽 대우가 좀 아닌것 같습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원동력은 바로 이런 필드에서 뛰시는 분들 때문일텐데...
bebop™ [Lv: 58 / 명성: 751 / 전투력: 2472] 11-04-08 09:12
 
의대생들의 기피1호가 외과쪽이라던데...
돈도 안되고, 일은 힘들고...
그래서 실력있는 레지들이 결국 피부성형이나 하고 있다는...
하지만 정작 외과쪽 잔뼈가 굵은 분들이 생과사를 오가는 환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분들일테고~ 첨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소주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1-04-08 09:23
 
저도 그리 생각해요. 외과야말로 모든 의학의 꽃인데, 정작 기피되는걸 보면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어디간건지 모르겠네요.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1-04-08 10:46
 
유무 [Lv: 61 / 명성: 662 / 전투력: 3515] 11-04-08 11:03
 
영어 문제가 아니라,
저런건 언어, 수리, 사고가 문제인거 같은데요...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1-04-08 11:14
 
외과의사 ㅠㅡㅠ
별의노래 [Lv: 472 / 명성: 619 / 전투력: 13472] 11-04-08 12:59
 
잘보고 갑니다!!

ㅎㅎ 그러고보니 도은파파님 닉이 한글로 바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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