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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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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08 08:55
[시사평론가 김용민] [8일(금) 조간] 사람 죽었는데 '서남표 개혁 좌초' 걱정하는 <조선>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도은파파
조회 : 456  
● 간밤에 일본에서 또 큰 지진이 있었다고?

'3·11 대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어젯밤 11시 32분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서 일본 열도를 다시 긴장시켰다. 그때 큰 피해를 입었던 미야기 현 앞바다가 진원지였고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됐다. 도쿄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의 지진이었다.

문제는 이 지진으로 근처 핵연료 재처리 공장과 원자력발전소의 외부 전력 케이블이 끊어져서 비상 발전기가 가동됐다는 점이다. 원전은 원자로와 연결되는 외부전원 3개 가운데 2개가 끊겨 나머지 1개 전원으로 가동되고 있다. 지금 후쿠시마 원전이 전력이 끊겨서 냉각수 가동이 여의치 않아 폭발해 방사능 유출 사고까지 번진 거 아닌가? <조선일보> 1면 보도.

● 백두산 폭발 시점을 두고 설왕설래가 있는데, 2017년이 될 거라고 콕 집은 기사가 나왔다.

우리 정부가 백두산이 2017년쯤 폭발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한 건데. “백두산 일대에서 여러 가지 이상 징후 그러니까 땅에서 열기가 올라오는 탓에 주변 나무가 말라 죽고 일부 지형이 솟아오르는 현상이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는 것. <세계일보> 1면 보도.

○ 백두산 화산이 10,000년 전부터 활동한 ‘젊은 화산’이라 위력적이라고 하더라.

20년 동안 백두산 화산연구에만 몰두해 온 부산대 윤성효 교수를 <서울신문> 기자가 만났다. “천지의 20억t 물이 쏟아져 항공대란은 물론 강진으로 인해 제주도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북한 함경도는 화산재로, 백두산의 중국 쪽은 홍수로 초토화되며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북부에는 화산재가 함박눈처럼 내리게 된다”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틀림없이 폭발한다”고 덧붙였다고 하고. 27면 보도.

● 카이스트에서 학생 한 명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올 들어 네 번째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소는 인천 만수동, 자신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대학생활 내내 무한경쟁에 내몰리며 괴로워하더니 행복했던 옛날을 떠올리며 고향 동네를 찾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학교에서 성적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 납부하도록 한 것에 대해 이 학생이 고민을 많이 했다는 말을 가족들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고. <한겨레> 3면 보도.

○ 결국 징벌적 등록금제도 탓이었다고 봐야하겠네.

“학점 경쟁에서 밀려나면 패배자 소리를 들어야 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서로 고민을 나눌 여유조차 없다. 이 학교에서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 카이스트에 붙은 대자보의 내용이다. 좀처럼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던 카이스트 학생들이 최근 학교를 비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대자보 게시도 그렇고 1인 시위에 나선 경우도 있었다.

학교 쪽은 기름을 끼얹고 있다. 서남표 총장은 “이 세상엔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게 없다”며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항상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학생들을 상대로 심리 검사를 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학생 개인 책임인양 몰아세운 것이다. 그리고 며칠 뒤, 한 명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런 서남표 총장도 문제지만 대학교육 개혁의 화신처럼 추켜세운 몇몇 신문도 문제다.

그 중에 <조선일보>, 오늘 14면에다 “서남표 개혁, 이대로 좌초하나” 이런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 너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1÷3’의 답이 ‘7’인지 세 가지 방법으로 설명하라.” 어른도 쩔쩔 맬 거다. 그런데 교과서에 나와 있다. 창의력 키운다며 무조건 “왜” 질문만 던지는 거다. 초등학교 교사 6명이 참다못해 <교과서를 믿지 마라!>라는 책을 냈다. 저자들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답에 대해서 생각을 물어보고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아이들은 흥미를 잃는다”고 지적했다. 교과서, 제대로 만들라는 거다. <경향신문> 10면 보도.

● 통상교섭본부에 계신 분들은 영어에 흥미를 잃었나? 소가 웃을 번역오류가 또 있었다고?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한글본의 번역 오류 실상, 또 있다. ‘초과’ 또는 ‘미만’이란 단어도 다섯 차례나 잘못 옮겼다. ‘이상’과 ‘이하’를 서로 바꿔 쓰는 경우도 있고, ‘시외버스’를 시내버스로, ‘소매’를 ‘도매’로, ‘이익’을 ‘흥미’로, ‘공무원시험’을 ‘성인고시’로, 이미 없어진 부처인 재무부를 따서 ‘재무부 채권’이란 말도 썼다. 인터넷 번역기로 돌려도 이러지는 않을 거다. <한겨레> 5면 보도.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다음 달에 재혼한다고?

그동안 끊임없이 열애설, 결혼설이 떠돌았는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다음 달 중순 결혼식을 올린다. 상대는 그동안 열애중인 것으로 전해졌던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라고 하는데. 정용진 부회장은 신접살림을 차리기 위해 판교 근처에 수영장 딸린 저택을 지어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정용진 부회장의 결혼상대자인 한지희 씨는 정용진 부회장과 띠동갑인 1980년생으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비롯해 프랑스,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플루트 연주자로 경력을 쌓았다고 한다. 현재 성신여대에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고 하고. 부친은 작고한 한상범 대한항공 부사장이다. <스포츠칸> 1면 보도.

● 수백억 사회 기부한 80대 어머니를 한정치산자로 몰았던 아들, 소송에서 졌다고?

사업가로 성공한 뒤 수백억 원대 재산을 잇달아 사회에 기부해왔던 80대 독지가 여성. 맏아들이 법원에 "어머니가 재산 처분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해 달라"고 요청해 시작된 모자(母子)간 소송이 10개월 만에 아들의 완패로 끝났다. 장남은 현재 의대 교수이다.

어머니가 서울의 병원에 23일 정도 입원해 정신 감정을 받은 결과 '치매가 아니고 정신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판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어머니의 지인은 "어르신이 '남은 재산을 모두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평소 소신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안도하고 계신다"고 했다고. <조선일보> 14면 보도.

● 응급 이송시간만 세 시간이 넘어가는 현실, 오늘 <중앙일보>가 짚었네.

석해균 선장을 살린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5t 트럭에 깔려 사경을 헤매던 50대 남자를 구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사고 사흘째가 지나도록 환자의 생명은 위태롭다. 응급의료시스템 때문이다. 외상환자를 살리는 결정적 시간인 골든타임 즉 사고 발생 1시간 이내를 못 지켰다. 아니 사고가 나고 무려 210분이나 지났다. 한국의 생명구조 시스템, 정말 문제가 1면에서 짚었다.

●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의 증언이 또 나온 모양이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베트남 국세청장 일행과의 만찬 도중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습니다.” 이런 진술을 검찰에서 했다는 것이다. 안원구 전 국장 주장은 ‘엄지손가락’은 청와대를 가리키고 한상률 전 청장이 청와대의 ‘하명’을 받아 태광실업 표적 세무조사를 했다는 정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10면 보도.

● 통신요금 인하 어렵겠지?

어제 이명박 대통령은 “소비를 줄이는 게 (물가불안을) 극복하는 길”이라고 했다. 개인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스마트폰 요금이 비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싼 것”이라며 “통신요금 인하에 앞서 통신비에 대한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기 소비하는 것은 생각 안하고 무조건 ‘비싸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한겨레> 5면 보도.

● 오늘은 전국이 점차 개겠지만, 황사가 나타나겠다고?

오늘 낮 기온은 서울 17도, 대전과 전주 18도, 대구 20도로 어제보다 4∼5도 높아 따뜻하겠다. 당분간 따뜻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누ㄴ [Lv: 120 / 명성: 617 / 전투력: 9643] 11-04-08 08:57
 
수백억 사회 기부한 80대 어머니를 한정치산자로 몰았던 아들, 소송에서 졌다고?

정의가 승리하네요.. 정말 대단한 분이십니다.
우공 [Lv: 25 / 명성: 718 / 전투력: 1057] 11-04-08 09:13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주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1-04-08 09:21
 
어느 의대 교수인지 완전히 개망신 당하겠군요.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1-04-08 10:46
 
ㄳㄳ
향기아이 [Lv: 31 / 명성: 704 / 전투력: 653] 11-04-08 10:47
 
잘봤습니다 ⓘ
별의노래 [Lv: 472 / 명성: 619 / 전투력: 13472] 11-04-08 12:59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나야모 [Lv: 90 / 명성: 656 / 전투력: 3482] 11-04-08 13:59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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