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택배를 하나 받을 일이 있었습니다.
배달 하시는 분이 초인종을 눌러 대답하고 나가보니 현관 옆에 내려놓으시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문 옆에 있어요~" 외치시는 소리만 들리고 곧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며 내려가셨습니다.
예전에도 몇 번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대개의 경우 문을 열면 상자를 들고 기다리시다가 직접 전해주시는데 비해서 몇몇 분들은 상자를 바닥에 내려놓고 제대로 확인도 하기 전에 가거나, 문을 열고 사람이 나왔는데 본 체도 안하고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 분들도 있어서 왠지 무시당하는 느낌에 약간 기분이 상하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니 이해가 됩니다. 얼마나 바쁘실까요. 하루에도 몇 번 씩이나 엘리베이터를 오르내려야 하고, 수취인이 없어 경비실에 맡기고 연락도 해야 하고, 아직도 배달해야 할 물건은 많이 남아 있고..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오늘도 수 많은 택배 상자가 이곳 저곳으로 전해지고 있겠지요. 택배 배달하시는 분들 고생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