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대 영호남
교육과학기술부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대전 대구 광주 세 곳으로 쪼개는 방안을 청와대에 보고했습니다. 핵심인 중이온가속기는 대전에 두되 기초과학연구원은 대전 카이스트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으로 분산배치하는 방안입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일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와 오찬을 하면서 신공항 백지화 불가피성을 설명했는데 이 자리에서 두 단체장이 과학벨트의 영남권 분산 배치를 요구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기사 보기>
이건 충청 대 영호남 대립구도.
호남 대 영남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전을 놓고 전북과 경남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어제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LH분산배치를 위한 범도민 비상시국선포식’을 열고 삭발을 했습니다. 김 지사는 “LH본사를 껴안고 죽을지언정 내놓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김두관 경남지사가 “LH 이전을 백지화하거나 지연하는 사태가 재연돼서는 안 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기사 보기>
이건 호남 대 영남 대립구도.
100원에 감읍했나
민관합동 석유가격 태스크포스가 어제 “정유사들이 국제유가 상승기에 국내 기름값을 비교적 많이 올리고 유가 하락기에 국내 가격을 비교적 적게 내린 이른바 가격 비대칭 사례를 상당수 발견했다”면서도 이를 정유사들이 폭리를 취했거나 담합했다는 증거로는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 “떠들썩했던 TF의 출범을 생각해 보면 너무나 초라한 결과”라며 “정유사들을 압박해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무리하게 TF를 운영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김황식 총리는 어제 국회에 나와 유류세 인하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세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 검토해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사 보기>
100원 인하에 감읍했나?
폰 기능과 통신요금 구분도 못하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어제 출입 기자들과 만나 “스마트폰 요금이 비싸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스마트폰으로 금융업무도 보고 쇼핑도 하는 등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모든 걸 다 한다”며 “이런 과정에서 절약되는 교통비, 시간 등을 감안하면 통신비가 굉장히 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들이 통신비에 이렇게 여러 가지가 들어가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언론도 이런 부분을 국민들에게 알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말 “이동전화 가입비와 기본료 인하를 추진하는 등 국민들의 통신료 부담을 덜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기사 보기>
스마트폰 기능과 스마트폰 요금 구분도 못하나.
너무 자주 바꾼다
기상청이 어제 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대기 확산모델로 계산해본 결과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오늘 동중국해에서 우리나라 남서쪽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확산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이 4일 국제원자력기구 요청으로 방사성 물질 확산 양상을 예측한 자료를 보면 오늘 일본 서쪽 내륙 일부 지역보다도 우리나라 남서쪽 지역의 방사능 농도가 높은 것으로 돼 있고, 기상청과 원자력안전기술원도 4일 방사성물질이 오늘 우리나라 상공으로 퍼질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오늘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 또는 단축수업을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또 비가 올 경우 교외체험이나 운동장 수업 등 야외교육활동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다른 교육청은 야외 활동 자제 방침만 시달했습니다. <기사 보기>
방사성 물질이 안 오면 다행이긴 한데 너무 자주 바꾼다.
결재 받는 데 열흘?
경기 여주군이 구제역 매몰지 주변 149곳의 지하수를 모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44.3%인 66곳의 지하수가 음용수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주군은 이 결과를 지난달 24일 통보받았는데도 주민들에게는 4일에야 알렸습니다. 이에 대해 여주군 관계자는 “구제역 매몰지의 지하수 오염 대책 등에 대해 군수의 결재를 받는 시간이 필요해 늦어진 것”이라며 “절대 은폐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사 보기>
군수 결재 하나 받는데 열흘이나 걸렸다고?
폭행도 사실?
경북 경산시청 김모 과장이 검찰로부터 강압수사를 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는데요. 이후 감찰에 나선 대검 감찰팀이 대구지검 수사관들이 술 냄새를 풍기며 김 과장을 수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두 수사관은 지난달 31일 퇴근 후 술을 마신 뒤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날 김 과장을 수사했습니다. 김 과장은 유서에 두 수사관이 술에 취해있거나 술 냄새를 풍겼다고 적었습니다. <기사 보기>
유서 내용이 사실이라면 폭행도 사실?
‘전관’ 지위 갖고도 안 됐나?
검찰이 어제 판사 출신 변호사에 대해 공무상 기밀누설 교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변호사가 지난해 11월 자신이 판사로 근무할 때 부하로 데리고 있던 광주지법 순천지원 직원에게 사건 의뢰인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첨부된 검찰 수사기록을 복사해 달라고 부탁해 건네받았다는 것입니다. 이 변호사가 빼낸 수사기록은 ‘지방교육자치단체 고위 공무원이 지역기업 대표로부터 선거자금으로 수억원을 받았다’는 범죄첩보 보고서 등입니다. 이 기록이 새나간 후 이미 구속돼 있던 기업 대표가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며 입을 다물어버려 수사가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이 변호사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을 통해 “외국에 나가 2년 정도 공부를 하고 온 뒤 순천이 아닌 서울 등 외지에서 변호사 개업을 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합니다. <기사 보기>
‘전관’ 지위 갖고도 안 됐나? 자료까지 빼네게.
야권의 물의 연대
민주당 소속 경기 용인시의원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밤 한 의류매장에서 13만 9000원짜리 니트와 한 세트로 판매되는 스카프를 가방에 넣어 가져 나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스카프가 아니라 얼마 전 구입한 옷의 목 부분 끈이 상해서 매장에 찾아가 직원에게 바꿔 주든지 끈만 달라고 말한 뒤 갖고 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김연선 의원이 지난 5일 아침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당4동 주민센터 안춘자 동장에게 폭언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아침 출근길에 중구청장 재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최창식 전 서울시 부시장과 수행원 3명을 만나자 요구르트 3개를 사줬는데 이 모습을 우연히 본 김 의원이 “야 너 거기 서. 네가 요구르트 줬어 안줬어”라며 “나한테는 인사 한번 안 하더니 선거법 위반인 거 모르냐. 너 같은 건 조사받고 처넣어야 한다”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폭언을 하겠냐. 불법선거운동 장면을 보고 공무원의 부적절한 처신을 경찰에 신고한 것뿐이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사 보기>
이숙정 의원 경우까지 합하면… 야권의 물의 연대
‘여론재판’ 인정한 셈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가 어제 이른바 맷값 폭행의 장본인 최철원 전 M&M 대표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석방했습니다. 재판부는 최 씨가 사회적 지탄을 받은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1심 결과를 깨고 이같이 선고했습니다. <기사 보기>
법원이 ‘여론재판’을 인정했습니다.
직원들에겐?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지난해 본사 기준으로 매출 5조 4993억원에 영업이익 3조 5651억원을 올렸습니다. 법인세를 납부한 세후 순이익은 3조 2900억원이었습니다. 한데 지난해 중간배당을 포함해 주주들에게 배당한 금액이 3조 3600억원으로 순이익보다 많았습니다. 비상장기업인 이 회사의 주주는 미국 코닝(50%)과 삼성전자(43%), 개인(78%) 등입니다. <기사 보기>
직원들에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