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하드고어 슬래셔를 보면서도 거기 숨겨진 개그코드를 읽으며 재밌어했지만 지금은 그냥 새가슴 X밥이 다됐네요. 하긴 살육의 공포와 귀신처럼 미지의 존재의 공포는 전혀 다른것이죠.
한참 괴기스런 이야기를 읽으며 '뭐야 이정도는 별로 무섭지 않은데' 하며 더 자극적인걸 찾으려는 도중에 어머니께서 스윽 하고 들어오셨습니다. 절더러 차에 놔두고 온 핸드폰을 가져다 달라고 하시더군요. 막상 불꺼진 밖으로 나가려는것부터 공포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까 읽었던 괴기스런 이야기들이 생각났는데, 정작 게중에 좀 무서웠던것보다 덜 무서웠던 부분이 마구 떠오르며 공포심에 사로잡히게 되더군요.
무서운 얘기는 날 더워지면 풀께요 ㅋㅋ 여러발 장전해보겠지만 왠만하면 다 풀린 얘기들이 많아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