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글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이미지 파일은 Album 게시판을, 자료는 PDS 게시판을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득 남
아내는 부은 얼굴에 웃음을 담아
새 아기와 누워 있고
이제 세상 부러울게 없으신 어머니
미역국 맛을 고르시는데
난 자랑처럼 빨랫줄 그득
얼른 하얗게 덮어놓고 왔다
어디서 온 귀하신 손님
녀석은 까아만 눈을 굴리며
얼굴들을 익히는가
커다랗게 맑은 네눈에선, 아가야
깨끗한 울음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데
젖내가 기분 좋은 네 숨소리 따라
귀 대며 눈 감았다 뜨면
진한 순수같은 어린 솜털들이
황금빛 햇살에 자랑스럽구나
난 눈을 굴리며 네 얼굴을 익힌단다
정 철 웅
네오님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