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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사람에게
팔을 저으며
당신은 거리를
걸어가리라
먼 사람아
나는 거리를
걸어간다
그 적막, 그 안도
내 팔에 어려오는
슬픈 운명의
그 보랏빛 무지개처럼......
무지개처럼
나는 팔이
소실한다
손을 들어
당신을
부르리라
부르는
내 손끝에
일월의 순조로운 순환
아아
연한 채찍처럼
채찍이 운다
박목월
박목월시인의..좋은 시...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