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이전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어제 공식 발표했습니다. 모든 지방방사능측정소에서 28일 공기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방사성요오드가 세제곱미터당 최소 0.049밀리베크렐에서 최대 0.35밀리베크렐 검출됐다고 합니다. 춘천지방방사능측정소에선 방사성 세슘 137과 134가 각각 0.018밀리베크렐과 0.015밀리베크렐 검출됐다고 합니다. 요오드와 세슘의 검출량은 각각 연간 방사선량 한도의 3만~20만분의 1과 약 8만분의 1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합니다. 유입 경로와 관련해서는 일본 후쿠시마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 일부가 캄차카 반도로 흘러간 뒤 그곳에 형성돼 있던 저기압이 방사성 물질을 상공 3~12km의 편서풍이 부는 높이까지 끌어올렸고, 이때 극제트기류를 만나 북극을 한바퀴 돌아 중국 북동부로 내려온 뒤 한반도로 유입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경 민주당 의원은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최근 3년간 한국과 일본의 풍향을 분석한 결과 속초시를 기준으로 총 관측일수 300일 중 79일 동풍이 불었다”며 “방사성 물질이 (동풍을 타고) 한국으로 직접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절풍 우려도 나왔습니다.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풍향이 우리나라 쪽으로 향하는 동풍의 계절풍이 분다는 겁니다. 하지만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이) 우리나라와 1000km 이상 떨어진 데다 일본 열도 건너편인 후쿠시마의 위치상 계절이 바뀐다 해도 그쪽에는 서풍이 불 가능성이 더 커 원전 물질이 계절풍을 탈 가능성은 낮다”고 부인했습니다. <기사 보기>
'바람 풍'이든 '바담 풍'이든 그런 논란 이전에 만에 하나의 가능성까지 대비하는 게 우선.
뇌관 작동 시작
김황식 총리가 어제 저녁 국무회의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신공항 백지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를 했다고 정부 핵심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평가단의 최종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보고 정부 차원에서 종합 판단을 한 뒤 최종 결론을 발표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국토해양부 입지평가단은 오늘 오후 평가결과를 공개합니다. <기사 보기>
뇌관이 작동하기 시작했네요.
금싸라기 아파트 입주 군인은 누구?
국방부가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군인공제회에 매각한 뒤 이곳에 군인 아파트를 짓는 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보사 터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해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아닌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입니다. 면적은 17만여 제곱미터이지만 서울시가 2009년에 터널 공사를 위해 8만여 제곱미터를 1223억원에 매입했습니다. 국방부는 나머지 땅을 군인공제회에 7000~8000억원에 매각하고, 이곳에 33평형의 165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기사 보기>
이 금싸라기 아파트에 들어가는 군인들은 누구일까?
보금자리가 LH 보따리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7일 합동 워크숍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국토해양부는 “올해 보금자리주택 건설 목표 21만호 중 약 80%인 16만 7000호 정도를 LH가 맡아달라”며 “건설비 조달을 위해 정부의 유동성 추가 지원과 LH채권의 정부 보증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지송 LH 사장은 시종일관 눈을 감고 돌부처처럼 앉아있기만 했습니다. LH는 결국 “사용 가능한 자금을 최대한 동원해 8만~9만호 정도의 보금자리 주택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국토해양부에 전달했습니다. LH는 125조원의 부채로 하루 이자만 약 100억원을 내고 있습니다. <기사 보기>
보금자리가 LH의 보따리를 갉아먹는 건가.
2016년까지 이전하기는 하나?
용산 미군기지를 2016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하는 데 우리가 부담할 비용이 9조원 가량이라고 합니다. 2004년 12월 용산기지 이전협정 국회 비준 당시 발표했던 건설비 5조 6000억원에 비해 60%가량 늘어난 액수입니다. 건설비 5조 341억원에 평택 이주민 지원비, 환경오염 정화사업비 등 3조 8600억원이 들어가고 여기에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9조원이 넘는다는 것입니다. <기사 보기>
그나저나 2016년까지 이전하기는 하는 건가.
어떻게 마무리 한 거지?
국산 고등훈련기 T-50의 인도네시아 수출이 성사된 것 같습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어제 “이르면 다음 주에 우리나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다는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명의의 편지가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네요. 16대를 4억 달러에 수출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기사 보기>
국정원 숙소 잠입사건을 어떻게 마무리 한 거지?
하는 김에 그냥 쫙~
감사원이 서울 일부 주요 사립대를 감사한 결과 농어촌 출신 및 전문계고 출신 전형 등에서 최소 60~70건의 부정입시 의심 사례를 적발했습니다. 한 사립대의 농어촌 특별전형에서 30~40여명이 편법으로 입학한 사례를 포착했는데요. 도시 중학교 출신 학생이 농어촌 고교에 진학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농어촌 지역에 3년간 거주하지 않은 사례 등을 발견한 겁니다. 또 10개 대학의 전문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에서 규정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입학한 사례도 30~40건 찾아냈습니다. 전문계고 졸업 학과와 동일 계열 모집 단위에 입학하지 않은 사례를 발견한 겁니다. <기사 보기>
하는 김에 입학사정관 전형도 쫙 조사해보지.
학교는 지식만 전수하는 곳이 아닌데
카이스트 학생이 또 자살했습니다. 4학년에 재학 중인 장씨가 어제 오후 서울 잠원동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쿵’ 하는 소리가 난 후 경비원이 달려가보니 피를 흘리고 있었다는 증언에 따라 투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씨는 군복무를 마치고 이번 학기에 복학했는데 4년 전부터 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고, 평소 밖에 나가는 것을 꺼렸다고 합니다. 지난 20일에는 카이스트 2학년생인 김모 씨가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고 1월에는 1학년생 조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기사 보기>
학교는 지식만 전수하는 곳이 아닙니다.
가뜩이나 늦었는데
어제 열린 국무회의에 ‘식품위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상정됐습니다. 유흥가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불법 호스트바를 규제하려고 해도 법령의 ‘유흥접객원’이 부녀자로 한정돼 있어 처벌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접객원의 범위를 남성으로까지 확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국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으나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기사 보기>
가뜩이나 늦었는데 왜 유보했을까?
청주 잔혹사
지난해 8월 18일 오후 3시에 충북 청주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1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10여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었는데요. 이른바 ‘주먹짱’을 가리기 위한 일대일 싸움을 위해 몰려든 겁니다. 이들은 청주시의 구청 이름인 ‘상당’과 ‘흥덕’ 두 패로 나눠 싸움을 벌였는데요. 싸움이 길어지자 학생들이 오후 6시쯤 다른 초등학교로 옮겨 밤 9시까지 싸움을 계속했습니다. 싸움은 ‘흥덕’ 쪽이 우세한 것으로 끝났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최근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에 이 사실을 파악한 뒤 학생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사 보기>
청주 잔혹사 쯤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