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권 신공항 계획 백지화하고, 대신 과학벨트 일부를 대구 경북권으로 보낼 모양이다.
오늘 오후 3시에 발표하게 되는데. ‘신공항 백지화’로 악화될 대구·경북 민심을 달래기 위해, 충청권 유치가 예정됐던 과학벨트 일부를 이 지역에 배치하는 방안이 여권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과학벨트위원회 당연직 위원 7명 중 5명이 영남 출신 인사이고,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대통령 형인 이상득 의원 ‘과학벨트 영남으로의 분산 유치’를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그간 밝혀왔다. <경향신문> 3면 보도.
또 다른 ‘대안’도 거론된다. 영남권과 인천공항을 2시간 내에 연결하는 KTX와 동남권 KTX를 건설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대구~인천공항은 1시간30분, 부산~인천공항은 2시간 이내에 연결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이 사실상 없어진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조선일보> 5면 보도.
한편 <조선일보>는 과학벨트 분산 구상은 현실성이 없다는 한나라당내 정서를 소개했다.
●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 가덕도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내년 총선에서 '부산 공략'을 위해 손학규 대표가 임명한 민주당 김영춘 최고위원이 "나는 가덕도에 신공항이 건설되는 게 옳다고 본다"며 "지금 와서 없던 일로 된다면 부산이든 대구·밀양이든 지역민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로써 '신공항 가덕도 유치'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부산 지역 주요 공약으로 채택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선일보> 5면 보도.
● 대통령 측근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한 마디 했다고?
“공약을 자꾸 안 지킨다고 그러는데, 대운하 약속은 왜 안 지키느냐고 하지는 않느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중앙일보> 10면 보도.
사실 공약파기 논란은 거론되면 거론될수록 대통령에게 짐이다. 이런 가운데 <한겨레>는 “현 정부가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과 그에 따른 갈등을 다뤄온 방식에는 일정한 유형이 있다”며 “감당할 수 없거나 별로 의지가 없는 사업은 말을 바꾸거나 무작정 미루고, 대통령의 뜻이 강한 사업, 이를 테면 4대강 사업 같은 경우는 시민단체·야당이 아무리 반대해도 강행하는 것”이다.
그 와중에 지역 갈등, 여야의 극한대치, 정부에 대한 신뢰 상실 등 국민이 치른 ‘사회·정치적 비용’은 차곡차곡 쌓였다고 지적했다.
● 편서풍만 믿었던 상황도 정부에 대한 신뢰를 많이 잃게 만들었다.
“한반도에 방사능 물질이 당도한다” 이런 글을 쓴 누리꾼은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며 검거됐다. “방사능, 한반도로 오지 않는다” 이런 기상청 황사연구과장의 글을 <중앙일보>가 3월 18일자에서 시론으로 실었다. 누가 루머를 퍼뜨린 셈이 됐나.
한반도가 편서풍 지대여서 안전하다던 정부의 설득을 비웃듯, 방사성 물질은 한반도에 당도했다. <한겨레> 1면 사진을 보면 기상청 관계자 두 명이 “요만큼”이라는 손가락 표시로 이번 방사능이 극소량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 실려 있다.
○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한마디로 더 많은 방사성 물질이 날아올 가능성은 없을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걱정 말라. 우리와 일본 사이에 거리가 있잖나. 편서풍 벽은 여전히 건재하다. 안심하라” 이러고 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는 “방사선 노출은 극히 미세한 양이라도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발표도 있다”며 정부를 상대로 “숨기지 말라”고 압박했다.
한편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3년 동안의 바람의 방향을 조사해봤더니 3~5월에 동풍이 분 적이 있었다며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분당을 4.27 재보선에 나갈 모양이다.
손 대표 측근들 이야기를 <중앙일보>가 전했는데. “출마와 관련해서 손학규 대표가 8부 능선은 넘은 것 같다” “다른 사람 알아봤는데 손학규 대표가 직접 나서는 방법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는 것이다. 2면 보도.
● 구제역 매몰지 인근 지하수 30%가 '못 먹는 물'이라고?
전국 4600여 곳 구제역 매몰지에서 반경 300m 안에 위치한 지하수 7000여 곳 가운데 약 2000곳의 지하수가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셔서는 안 되는 물로 조사된 지하수 2000곳 중 몇 군데가 매몰지 침출수(沈出水)에 오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전문가들은 환경부 조사가 애매한 것마저 ‘침출수 오염이 없다’고 못 박고 있는데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조선일보> 2면 보도.
● 한상률 전 국세청장 비리 의혹, 새로운 단서가 포착됐네.
현직에서 그만둔 상태, 미국으로 도피성 은둔을 한 상태에서 기업으로부터 수상한 돈을 받았지? 그런데 기업으로부터 한상률 씨에게 돈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현직 국세청 고위간부가 역할을 했다는 단서를 검찰이 잡은 모양이다. 하지만 이 사람이 기업을 상대로 압박했다고 보지 않는다. 돈 심부름한 거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한겨레> 1면 보도.
● 딱 72字뿐인 판결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북부지법 서기호 판사가 판결문에 판결 이유로 단 3줄 72자를 섰다. 요약하자면 ‘증거부족. 끝’ 이거다. 물론 왼쪽 아래 판결 본문 뒤에 붙인 별지는 변호사가 판사에게 제출한 준비서면의 제목과 내용까지 똑같다. 변호사협회가 “이런 무성의가 어디 있냐”며 대법원에 항의했는데, 대법원은 "큰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조선일보> 11면 보도.
● 학벌 부추기는 ‘서열놀이’, 대학본부까지 가세하고 있다고?
중앙대 홍보실장. 유명 입시정보 홈페이지에서 자기 학교의 서열이 올랐다며 자축했다고 한다. 한 입시 사이트에서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순서였던 학교의 점수별 서열이 이제는 ‘서연고 서성한중 경외시’가 됐다는 것이다. 순위는 7위 그대로인데, 서성한과 한 묶음이 됐다며 의미 부여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한양대 학생 일부가 “중앙대가 로비한 것 아니냐” “아니, 우리 학교는 뭐했느냐”며 항의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학교에 서열이 있다고 봄에 있어 학교, 학생이 따로 없는 씁쓸하기 짝이 없는 풍경이다. <한겨레> 10면 보도.
● 중학생 100여명이 '주먹 짱 뽑기' 일대일 패싸움을 벌였다는 소식도 있네.
지난해 8월 청주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시내 10여개 중학교 3학년 학생들 100여명이 모였다. 세 겹으로 둘러싼 가운데 '누가 더 주먹이 센가'를 판가름하는 원형 '격투기'를 벌였다. 싸움이 길어지자 학생들은 오후 6시쯤 인근 초등학교로 자리를 옮겼고, 릴레이 싸움은 밤 9시까지 계속됐다고 한다. 주먹도 이제는 경쟁력인 세상이다. <조선일보> 11면 보도.
● 김쌤이 진짜 선생이 됐다고 하지?
'떴다 김쌤'으로 인기를 모은 개그맨 김홍식 씨가 전문대학 전임 교수로 임용됐다. 이 대학 방송MC과에서 겸임교수 자격으로 이벤트MC 기초실무를 가르쳐 왔는데 최근 실시된 전임강사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한다. <중앙일보> 1면 보도.
● 오늘은 포근하다고?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이 2.4도를 기록하는 등 어제보다 1~2도 높았다. 낮 기온은 서울 14도, 대전과 광주 16도, 대구 18도로 어제보다 4∼5도 높아 일교차가 크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맑고 따뜻한 봄 날씨가 계속되겠고, 토요일에는 중북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