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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 문제로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반일 감정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네티즌들도 독도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오후 2시께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에는 “피해지역에의 인도적 지원과는 별도로 독도 문제에는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일본 서치나 통신의 기사(http://bit.ly/g6p2zc)가 올라왔다. 그러자 이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실시간으로 이어졌다.
야후 아이디 tom*****을 사용하는 한 일본 네티즌은 “이제 댓가를 구하러 온 것일까”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네티즌의 댓글은 기사 내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rhg*****를 사용하는 다른 네티즌도 “독도는 일본 땅이다”라고 말했고, aim*****을 사용하는 네티즌도 “국제법정으로 가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yas****를 사용하는 일본 네티즌은 “(한국인들에게) 다시 실망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가 전한 내달 4일 정부가 주최하는 ‘독도 순회 전시회’ 기사에도 많은 댓글이 달렸다. 야후 아이디 goo*****를 쓰는 한 일본 네티즌은 “기부금은 감사하지만 독도 문제는 다르다”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독도수호국제연대의 고창근 위원장은 “윗 세대로부터 지속적으로 교육 받아 왔기 때문일 것”이라고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에 대해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독도 영유권 교과서 검정 문제는 이런 교육을 초·중·고 학생들에게 공적으로 시키겠다는 일본의 중장기적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해외에서 유학생들끼리 독도 문제로 논쟁이 붙으면 일본 유학생은 왜 일본 땅인지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반면 한국 유학생들은 주먹부터 든다”면서 “독도에 관한 교육이 실질적으로 부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 여론을 환기시키고 독도 문제를 감정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논리적으로 무장시키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내각부는 오는 30일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다고 전했고 이에 대해 외교 통상부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