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돕기 기부했더니 독도까지 달라?’…배신감 폭발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최근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에 내년부터 자국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서술한다고 밝혀 한국 네티즌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일본 측은 지난 19일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내용을 포함하는 검정결과를 30일 발표한다고 우리 정부 측에 최근 통보했다.
검정을 통과하면 내년부터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표기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당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외상에게 “검정결과가 한일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일본에 지속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 측은 이 같은 입장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일본은 2008년 개정된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 독도와 관련해 '우리나라(일본)의 영토 영역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으며, 이에 따라 출판사들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일본 지진으로 기금까지 모으고 있는 상황에 말도 안 된다”, ”모금 운동 취소하라”라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대지진 이후 우리 정부는 119구조단을 급파한데 이어, 지상파 방송사까지 나서 기금운동까지 나서면서 일본 돕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 같은 통보가 오자 네티즌들의 배신감이 극에 달한 것이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이번 지진 도움 준 게 남의 다리 긁었던가?", "모금해주고 구호물자 보내준다고 독도까지 가져라 할 줄 알았나?", “이럴 줄 알았으면 모금 운동에 돈도 내지 말 걸 그랬다”, “지진 피해에 기부까지 했는데 이제는 독도까지 기부해달라는 것이냐?”라고 일본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대지진으로 나라가 가라 앉을 위기에 처하니 독도로 이주하려나 보다”라고 일본 정부의 방침을 조롱하며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우리 정부가 이번에 얼마나 단호하게 대처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한국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사진 = 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