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국적군의 공격으로 카다피 공군 궤멸됐다고?
지난 토요일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다국적 연합군의 폭격으로 리비아 카다피군의 방공망과 공군 전력이 사실상 궤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뜰 수 있는 전투기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게다가 무기가 못 들어가도록 바닷길도 막았다. 카다피의 재산은 모두 동결됐다. 그리고 이제는 카다피 지상군을 섬멸하기 위한 작전이 이어지고 있다.
○ 이대로 주저앉을 카다피는 아닐 텐데.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시가전이다. 반카다피군 거점도시들로 진입해 민간인들과 섞이게 되면 다국적군이 더는 전투기를 이용해 공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계산하는 것이다. <동아일보> 3면 분석.
● 인도네시아 특사단 노트북을 빼돌리다가 걸려 망신을 당한 국정원, 인사개편을 할 모양이라고?
정부는 국정원의 김숙 1차장과 김남수 3차장을 조만간 교체하기로 했으며 막바지 후임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차장은 오래했다는 이유, 3차장은 이번 사건의 책임자격이라는 점 때문이다. 대통령의 최측근인 원세훈 국정원장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구제역의 원인이 된 공장식 밀집 사육을 이제는 그만하자는 목소리가 나오지?
<동아일보>가 3면에서 동물복지형 축사를 소개했다. 밀집사육을 하지 않았다. 예전 같으면 서로를 물어뜯기가 일쑤여서 이를 뽑거나 꼬리를 잘랐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지붕을 열어 햇볕이 들게 했다. 바람을 통하게도 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했다. 질병은 사라지고 성장은 쑥쑥 이뤄지는 복 돼지가 됐다고 한다. 주인은 앞으로 어린이와 놀 수 있는 돼지 사육도 실험해보겠다고 했다고.
한편 이 돼지, 딴 농장에서는 90kg, 이 농장에서는 115kg로 자랐다고. 팔 때에는 딴 농장에 비해 7만 원 더 받았고.
● 우유, 내일부터 공급량이 확 준다고?
국내 우유시장 가운데 40%를 점하고 있는 서울우유가 내일부터 전국의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 모든 유통점에 우유 공급량을 10% 줄이기로 했다. 학교 급식이 본격화되는 다음 달부터는 유통점에 대한 공급량을 20% 감축하는 등 단계적으로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업계 2위인 남양유업도 원유 부족 때문에 2.3L 대용량 제품은 아예 생산을 중단했다. 젖소 집단 살 처분 때문이다. SBS 보도.
● 일본 토양오염이 체르노빌 수준이라고 하던데.
원전에서 반경 30㎞까지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이다. 그런데 그 바깥 일부에서도 어린아이의 갑상선에는 해가 될 정도의 방사선량이 검출됐다고 한다. 유출된 방사성 물질로 인한 수돗물 오염은 수도권 주변으로 계속 확산되고, 바닷물 오염은 먼 바다로 번지고 있다고 하고. 원전 주변에선 체르노빌 원전 사고 수준의 토양오염도 확인됐다고 한다. <한겨레> 1면 보도.
● 원자력 없으면 우리가 전력난 때문에 힘들어진다고 하더라.
독일 연방환경청 ‘환경계획과 지속가능한 전략국’ 국장이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했는데 “원전을 포기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기술적인 문제가 없다”고 했다. 2050년이면 100%를 수력·풍력·태양열·태양광·바이오매스·지열 같은 재생에너지에서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전 해체를 구상하는 이유는 이렇다. “발전과정에서 나온 치명적인 유독성을 가진 핵폐기물에 대한 확실한 처리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1면 보도.
● 신정아 씨의 책, 뒷얘기가 무성하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비서관이었던 양정철 씨는 “신정아 씨가 자기 외할머니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막역한 사이라는 주장은 듣거나 보지 못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기를 신임했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편 신정아 씨는 외할머니가 여성 지식인이었는데 재야운동가와 사랑해 자신의 어머니를 낳았지만 외할아버지 집안에서 반대해서 결혼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외할머니로 지목된 인사 쪽은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일축하고 있다고 한다. 출판계 관계자는 "신정아 씨가 예전에는 외할아버지가 기업 창업주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단다. <한국일보> 5면 보도.
● 미술 이야기가 요즘 부쩍 자주 나온다. 이번엔 한 갤러리 이야기가 화제다.
‘오리온이 서울 청담동 빌라 부지를 헐값에 판다. 조성한 비자금을 그림 값이라며 서미갤러리에 입금한다. 그리고 복잡한 토지매매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그 돈은 다시 오너 일가에게로 돌아온다.’ 이게 검찰이 의심하는 오리온 비자금 사건이다.
이런 가운데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오리온그룹 오너 일가의 최측근 임원이 비자금 세탁 장소로 지목된 서미갤러리의 홍송원 대표와 거액의 토지매매 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일보> 10면 보도.
○ 상류층 재테크 수단으로 미술품이 각광받기는 한다.
이런 가운데 <중앙일보>가 국내 유력 화랑들과 손잡고 소수 상류층 재력가들만을 대상으로 고급 미술품들을 흥정하는 미술품 판매 전람회를 5월 중 여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아트페어는 ‘선택된’ 사람들만 구경할 수 있다. 초대장을 받은 상류층 인사만 입장이 허용된다. <한겨레> 25면 보도.
● 사랑의교회가 도로 밑까지 파서 공사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공공도로를 점용하는 건축 허가에 부정적인 입장을 서초구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이 ‘종교단체가 사적으로 공공도로의 지하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한 것이다. 그렇다면 서초구가 판례를 확인하고도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생기는 대목이다. <한겨레> 11면 보도.
● 카드사의 '신상 털기' 논란이 크다.
51살 여성 회사원 김 모 씨. 최근 비데 렌탈비가 할인되는 한 신용카드를 신청하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개인정보 제공ㆍ이용 동의서'에 사인을 했다. 동의를 하면 보험 항공 골프장 등 수많은 업체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돼 있어 거부하려고 했지만 카드사는 "그러면 해당 카드를 발급해줄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동의서가 아니라 강요지? 금융감독원은 상반기쯤 실태 파악에 나선다고. <한국일보> 1면 보도.
● 소문을 교과서에 실은 웃지 못 할 일이 발생했네.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도덕 교과서에는 ‘아리랑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1위에 선정됐다. 세계 아름다운 곡 선정하기 대회에서 말이다’라고 적힌 부분이 있다. 8년 전 AP통신 보도라는 것인데. AP통신은 ‘그런 기사를 냈는지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고. 그런 보도 안 했다는 이야기이다. 인터넷 공간에서 돌던 루머가 ‘사실’로 둔갑해 교과서에까지 실렸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1면 보도.
● 아들이 아버지를 13층에서 내던졌다고?
이 사람, 강도강간, 특수절도 해서 전과 14범이다. 경찰 가서 한 말이 엽기다. “평소 아버지가 죽고 싶다고 했다. 아버지가 나와 싸우다가 피해서 복도로 나왔는데 ‘그래 죽여라’라고 해서 던졌다”라고 말했다고. 이 사람, 지난달에도 집에서 술을 마시고 둔기로 어머니의 머리를 때린 적이 있다고 한다.
● 꽃샘추위가 이제는 좀 누그러지려나?
낮 동안에는 점차 맑은 날씨를 되찾겠다. 낮 기온은 서울 7도 등 전국이 5도에서 11도로 평년 기온을 5도 가량 밑돌겠다. 추위는 일요일 낮부터 풀리겠고, 월요일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어떻게 자신을 나아준 부모를 죽일수가 있죠?
무섭네요. 세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