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현대차에 독자 브랜드 생산 요청" 압박
아시아경제 | 이정일 | 입력 2011.03.24 10:30 | 수정 2011.03.24 10:42
현대자동차 가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 독자 브랜드' 생산을 요청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소비자들만을 위한 차량을 개발ㆍ생산해달라는 중국측 요구에 현대차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24일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중국에서만 생산ㆍ판매되는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생산할지 말지 내부적으로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베이징 1ㆍ2공장에서 베르나, 아반떼, 쏘나타 등을 생산하는 가운데 일부 차량은 중국식 이름(아반떼→위에둥, NF쏘나타 → 링샹)으로 바꿔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름 교체 정도가 아닌 100% 중국 전용 브랜드를 개발ㆍ생산해달라는 것이다. 현지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현대차를 비롯한 중국 진출 글로벌 기업에 대해 이같은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은 이미 중국 전용 브랜드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GM은 중국 내 합작 법인 SAIC와 함께 지난 해 11월 중국 전용 브랜드 '바오준'을 개발, 올해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혼다도 중국 합작법인 광저우 오토모빌 그룹을 통해 '리니안' 소형 차량을 조만간 판매할 예정이다.
만약 현대차가 전용 브랜드를 생산한다면 중국 북경기차와 50대 50으로 합작해 설립한 베이징현대에서 개발ㆍ생산을 주도할 전망이다. 업계는 이에 따른 기술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지에서 개발 생산을 할 경우 일부 기술이 중국측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생산 공장 허가권을 쥔 중국 정부의 요구를 마냥 거절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해 베이징 3공장 건립 허가를 받아 그해 11월 기공식을 가진 현대차는 그러나 "3공장 허가와 중국 전용 브랜드 생산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연산 40만대 규모의 베이징 3공장이 내년 7월 준공되면 베이징현대는 1공장(30만대)ㆍ2공장(30만대)을 합쳐 100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중국 전용 브랜드 생산이 막대한 자금 투입과 기술 유출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학과)는 "현대차가 전용 브랜드로 저가 차량을 생산하더라도 수백억원이 투입되는데다 생산 과정에서 일부 기술이 중국측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허가권을 쥔 중국 정부 요구를 거절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중국이 싸다고 우루루 몰려들 갔다가
이젠 중국에 휘둘리는....ㅉㅉ
기술뺐기고 돈날리고 나중엔 시장도 뺐기고...
그동안 우리는 노동시장 붕괴되고 내수시장 붕괴되고 ..................에헤라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