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잘 먹구 바지 주머니에 손 집어 넣고 총총 뛰다가
자빠졌습니다.....ㅠㅠ
미처 손을 못 뺐네요.
얼굴로 땅을 해딩....
창피해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이건 너무 아픕겁니다.
주위 사람도 놀랐는지 웃는 소리가 안들리고 탄성이 나오네요.
잠깐 쉬었다가 간신히 일어나니 입술에서는 피가 질질 나네요.
안경은 찌그러지고 왼쪽알에 온통 상처가....
바지는 찟어졌고, 앙상히 나온 무릅은 유혈이 낭자하더군요.
넘어질 때의 속력과 같은 속도로 정신을 수습하고 일단 눈에 보이는 안경점으로 갔습니다.(시력이 많이 나쁩니다.)
안경원에 들어가니 직원들의 놀란 표정....
저도 놀라 주위에 있는 거울을 보니 입술, 왼쪽 콧잔등, 왼쪽 이마가 제대로 갈렸네요.
허겁지겁 화장실에서 얼굴을 씻고 상황을 보니 이건.....ㅠㅠ
안경 맞추고 계산하는데 약 사서 바르라고 만원 네고해 주네요. ^^;
망가진 안경.... 나름 큰 맘 먹구 니콘렌즈에 티탄늄테였는데... 아놔~~
얼굴이 땡기고 진물이 나오네요. 눈물도 나올듯....
낼 모래 마흔인데 넘어져서 얼굴로 바닥 청소나 하구 다니네요.
분명히 친구넘들 중 어느 한 넘은 "너 중딩한테 쳐 맞았지?" 할거 같은데 걱정입니다.
PS)
그만들 웃으시고 위로 부탁 드립니다....ㅠㅠ
상처가 많이 남지 말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