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온 신정아’ 시작부터 대대적인 논란을 자아내고 있다.
“정(운찬) 당시 서울대 총장이 밤 10시가 다 된 시간에 호텔 바에서 만나자고 했다. 슬쩍슬쩍 어깨를 치거나 팔을 건드렸다.” “처음부터 나를 단순히 일 때문에 만나는 것 같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만나려고 일을 핑계로 대는 것 같았다.” “나에게 서울대 교수직과 미술관장직을 제의했다.” “그래놓고는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해명하던 인터뷰에 실소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의 책을 냈다.
○ 지금은 국회의원이 된 당시 기자의 성추행 이야기도 있던데.
“그 기자는 택시가 출발하자마자 달려들어 나를 껴안으면서 운전기사가 있건 없건 윗옷 단추를 풀려고 난리를 피웠다.”사실일까. 그때 서울대 총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신정아 씨가 책을 팔려고 말을 지어냈다”라고 하고 있다. 신정아 씨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당한 <조선일보> 기자 출신의 그 국회의원은 "악의적인 새빨간 거짓말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 하지만 정운찬 위원장, 상황이 묘하게 됐다.
‘중소기업에도 대기업 초과 이익을 떼 주자’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이 반대하고 있지? 그 최중경 장관을 상대로 “동반성장하자는 거냐, 말자는 거냐”라며 일격을 가하며 나름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다. 그런데 난데없는 신정아 변수가 튀어나온 것이다. 한편 “정운찬 전 총리를 끌어안으려던 청와대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4.27 분당 출마 가능성, 희박해지고 있다.
한편 신정아 씨의 자전 에세이가 어제 하루만 출판업계 추정으로 2만여 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10면 보도.
● 국내 원전, 10km 밖은 무방비 상태라고?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과 비슷한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일본은 지진 발생 하루만에 20km 안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지? 살펴보며 고리원전 10km 안에 부산, 울산의 인구 밀집지역이 있다. 그런데 기장군 원전 사고 매뉴얼을 보니 10km 밖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다고 한다.
울진 원전의 경우도 주민 16,000명이 8km 안에 사는데 방호복은 500벌, 방독면은 2700개 뿐이라고. 고리원전 10km 밖에 방사능 측정소는 1곳 뿐이고, 경주 울진은 작년에 보호장비구입이 0 원이었으며, 영광원전 대피소는 19곳 모두 내진설계가 안 돼 있고, 월성주민은 20년 동안 훈련이란 게 있었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였다고. 사고 때엔 속수무책 그 자체라는 것이다. <한겨레> 1,3면 보도.
● 한상률 전 국세청장 수사, 결국 개인비리로 가닥을 잡는 모양이지?
한상률 전 청장이 국세청에 있을 때에 모종의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지금은 직위를 이용해 부하 공무원의 정당한 세무조사 행위를 방해한 혐의에 대해 수사를 마저 하고 있다고 하고.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한상률 전 청장은 개인 비리로 정리하는 선에서 수사가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한다. 연임하려고 로비한 의혹은? 실종됐다. <국민일보> 10면 보도.
● 김경준 기획입국 편지 조작 사건, 후속 보도가 있네.
김경준 씨가 민주당 사주를 받아 입국해 이명박 후보를 괴롭힌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제시한 편지, 그거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지? 한나라당 쪽 인사들이 사주해서 만든 편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편지를 쓰지 않았으면서도 쓴 것으로 지목된 당사자, 지금 교도소에 있다. <세계일보> 기자가 만났다.
“그 보도가 나온 다음, 곧바로 조사받았다.” 두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고 한다. 그 편지를 대신 쓴 것으로 알려진 동생이 옆에서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채근했지만 “입장이 자유롭지 못하다”와 “거짓말은 하지 않겠지만 지금 뭐라 말할 수 없다”뿐이었다고. 뭔가 감추는 게 있었다는 것이다.
● <경향신문>이 위키리크스를 본 뜬 ‘경향리크스’를 운용한다고?
공익 제보를 할 사람들, <경향신문>에다가 하라는 것이다. ‘제보자의 신분 노출을 막기 위해 로그 기록을 남기지 않겠다’ ‘특수 암호 프로그램을 이용해 발신자 정보 추적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안내도 했다. 아울러 직장이나 집에서 올리지 말라, CCTV 주의하라 이런 행동지침도 제시했다.
● 리비아 소식 전해달라. 오늘 새벽도 서방 다국적군이 공습이 이어졌다고?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린 가운데, 대공포가 격렬하게 발사됐다고 AP와 AFP 통신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아랍 위성채널인 알-자지라 방송은 어제 공습으로 카다피 여단의 주요 지휘관 중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 카다피같은 광기어린 지도자는 축출돼야 하겠지만, 외국군이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도 문제라는 이야기가 많다.
세상에 공짜가 없듯, 프랑스나 영국이 오로지 리비아 민간인 학살 방지와 민주화를 위해 도와주는 것은 아니다. <조선일보> 13면을 보면, 프랑스는 리비아가 수출하는 원유량의 15%를 소화하는 나라라고 한다. 리비아는 원유 수출량에서 세계 12위이지만 저유황 경질유(輕質油) 생산량은 세계 1위다. 세계 경질유 수요의 10%를 리비아가 충족시켜주고 있다.
프랑스는 리비아산 경질유 공급이 끊길 경우 대체 자원을 찾아야 하는데 나이지리아, 알제리 같은 다른 경질유 생산 국가들은 기존 거래처가 있어 프랑스가 끼어들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 유엔 보고서에 참여연대 서한 논란 사건이 수록됐다고?
작년에 참여연대가 ‘천안함 사건, 한국 정부는 북한 소행이라고 하는데 의심가는 부분이 많다’라고 유엔에 서한을 보냈을 때, 난리가 났었지?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참여연대로 몰려가 분뇨를 뿌리는 식으로 소동을 벌였다. 정부 여당 검찰은 참여연대에 대한 불이익을 공언했고.
이런 내용이 유엔 보고서에 실렸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참여연대 활동가들에 대한 위협과 수사는 모든 종류의 생각과 정보를 전파할 권리를 포함해, 활동가들이 표현의 자유를 평화적으로 행사하는 부분과 관계가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보도.
● 스마트폰으로 통화 또 문자 전송할 때 인터넷망을 이용하면 요금이 줄지만 큰 단점이 있다고?
국내 1000만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빠르게 확산 중인 인터넷 전화 또 문자 메시지 전송 프로그램 중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것들은 모두 도청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국내외 930만 명의 가입자를 둔 카카오톡도 그러하다고 하고. <서울신문> 기자가 실험해 봤는데 쉽게 뚫린다는 것이다. 내가 보낸 문자, 남이 본다면, 내가 하는 통화, 남이 듣는다면. 섬뜩하겠지. 1면 기사.
● 실직자에게 줄 돈으로 초호화 건물 짓는 고용노동부가 근로자 월급 털어 고용기금을 메운다고?
이 말은 실직자에게 지급할 고용보험기금을 호화 직업체험관 건립 등 엉뚱한 곳에 쓰면서 기금이 고갈될 위기에 처하자 보험료를 한꺼번에 22% 인상했다는 것이다. 정부가 기금 운영에 실패해 발생한 부담을 봉급 생활자들에게 떠넘긴 셈이라는 설명이다. 실업급여는 근로자와 사업주가 반씩 분담하기 때문에 이번 인상으로 근로자와 사업주는 월급 100만 원당 각각 1000원 정도를 더 부담해야 한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수도권의 작년 입주 대상 아파트 28% 이상이 아직도 주인을 맞이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예년에는 적어도 2~3개월이면 입주가 끝났는데 최근 들어 9개월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그만큼 건설사 입장에서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관련 정부 정책은 지방의 악성 미분양ㆍ미입주 해소에 여전히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꽃샘추위가 더하다고?
오늘 서울의 낮기온이 8도, 대전 9도, 부산 10도로 어제보다 1∼2도 가량 높겠지만 평년보다 낮아 쌀쌀하겠다. 꽃샘추위는 토요일부터 풀리겠고, 내일은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겠죠.
날씨가 추워져서 출근하기가 싫어지네요..
봄아 어서와라~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