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평소에 메고 다니는 가방(노트북,책)과 들고 다니는 가방(키보드)을 가지고 전철에 탔습니다.
메고 다니는 가방은 무릎에 놓고 키보드 가방은 선반에 올려놨습니다.
그런데 아무생각없이 그냥 내려버렸습니다. 내린후 7호선으로 환승을 하고 내려할곳에 도착해서야
키보드 가방이 생각났습니다. 역무원 아저씨께 가방을 놓고 내렸다고 말씀드렸더니 제가 타고 있던
전철에 전화를 하시더니 손님이 어느자리 선반에 가방을 놓고 내렸으니 연락을 바란다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가방에는 지갑과 키보드가 있었습니다.
지갑에는 현금(13만원)과 카드가 있었죠.
그런데 왜 지갑보다는 키보드가 더 신경쓰이던지.. 결국 20분후 찾았는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키보드가방이 5호선 종착역 상일동까지 갔더군요.
회사에 일단 출근해서 말씀드리고 지금 찾아왔습니다.
키보드 꺼내놓고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키보드를 너무 사랑하나 봅니다 ^^;;
이러다가 마누라보다 더 사랑하게되는게 아닌지;;;;
얼마나 마음이 탓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