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짬뽕을 시킨 안씨는 음식이 나오자 종업원인 이씨를 불러 “삼선짬뽕에 해삼이 없으면 어떡하냐”며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이씨는 “돈을 안 받을 테니 화를 풀라”며 달랬지만 안씨는 막무가내였다.
한 시간 넘게 승강이가 이어지자 이씨는 일단 가게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씨에게 “술 한잔 하면서 풀자”고 제안했고, 둘은 근처 해장국 집에서 술을 마셨다.
함께 술을 마시며 동년배임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서로 ‘형, 동생’하며 친해지게 됐고 집에 가는 길에 택시를 같이 탔다.
그러나 택시를 타자 안씨가 돌변해 삼선짬뽕 얘기를 다시 꺼내며 “해삼이 왜 없냐”고 따졌다.
안씨의 계속된 욕설에 화가 난 이씨는 택시에서 내려 안씨를 넘어뜨리고 마구 때렸다. 안씨는 이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이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짬뽕에다 해장국값까지 다 내 주고 잘해 줬는데, 또 다시 욕설을 해 화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