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뚜껑도 다시 봐야죠
우리나라 주변에서도 사흘 연속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11일 오전 9시 57분에 북한 지역인 강원 회양 남쪽 22km 지점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2일 오전 8시 15분에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북서쪽 50km 해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새벽 3시 12분에도 인천 서쪽 120km 해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009년 한 해에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건수는 60건이었고 지난해에는 42건이었습니다. 대부분이 규모 3.0 이하의 무감지진이었습니다. <기사 보기>
자라 본 뒤에는 솥뚜껑도 다시 봐야죠. 만사불여튼튼이니까.
안전설계 못잖게 중요한 건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이 우리나라로 날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편서풍 지역에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남동풍이 불어 대부분의 방사능 물질들이 태평양쪽으로 날아가고 있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전국 70곳에 설치된 국가환경방사능감시망의 감시주기를 평소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했습니다. 관심사는 우리 원전의 안정성인데요. 우리의 경우 고리 월성 울진 영광 등 4개 원전본부에서 모두 21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규모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고, 방사능이 누출돼도 5중 방호벽이 차단하도록 설계돼 있어 안전하다고 하지만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기록으로 추정해 봤을 때 큰 지진이 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비등형 원자로인 데 비해 우리 원전들은 대부분 가압경수로형이어서 안전하다고 하는데요. 일본은 원자로에서 가열한 증기로 직접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지만 우리는 원자로에서 가열된 물로 증기발생기를 가열해 사용하는 이중구조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름 수cm, 길이 수십m의 세관들이 수천개가 모여 있는 증기발생기는 수직으로 움직이는 지진에는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기사 보기>
얼마 전 뉴스가 떠오르네요. 원자력 연구실 사고가 났는데도 대충 대처했다는…. 안전설계 못잖게 중요한 게 치밀한 관리입니다.
한반도에 쓰나미가 닥치면
국내 전체 건축물 680만여동 가운데 내진 설계 대상은 100만여동입니다. 3층 이상, 총면적 1000제곱미터 이상의 건축물이 대상입니다. 이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것은 16만여동에 불과합니다. 특히 학교 시설의 경우 1만 8329동 가운데 내진 설계로 지어진 곳은 2417동에 불과합니다. 소방방재청 방재연구소의 분석 결과 서울 중구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하면 사망자가 7700여명, 부상자는 10만 7000여명에 이르고 건축물 6만 7000여동이 붕괴되거나 파손돼 1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합니다.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논외로 하더라도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피해는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본 서해인 오키제도 부근에서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를 상정해 시뮬레이션 한 결과 한반도에 엄청난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강원도 강릉 삼척과 경북 포항 울진 등에 파고 10m 이상의 초대형 쓰나미가 25분 내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온 겁니다. 실제로 1983년 5월 일본 서해인 혼슈 아키다현 근해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최대 높이 2.0m의 쓰나미가 동해안에 닥쳐 인명피해 5명과 이재민 405명, 선박 81척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바 있고, 1993년 오쿠시리 해역 쓰나미로 동해안 지역의 건물 3000여동과 선박 35척이 부서진 바 있습니다. <기사 보기>
너울에도 큰 피해를 입는 판이니 쓰나미가 닥치면….
부디 무사하기를
외교통상부는 일본 도호쿠 지역 해안가에 거주해 쓰나미 피해에 직접 노출된 교민이 13일 오후 현재 60여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군 종군 위안부 생존자 송신도 씨도 연락이 끊겼습니다. 송씨는 일본에 사는 위안부 여성 중 자신의 과거를 밝힌 유일한 생존자로 올해 나이 89세입니다. <기사 보기>
부디 무사하기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조용기 원로목사가 지난 12일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인터넷신문 ‘뉴스미션’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지진과 관련해 “일본 국민이 신앙적으로 볼 때는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가기 때문에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전화위복이 돼서 이 기회에 주님께 돌아오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목사는 “일본은 원래 지진이 많은 나라인데 지진으로 수많은 재산 피해와 생명을 상실하게 된 것으로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같은 날 트위터에 일본 지진 상황을 전하면서 “한반도를 이렇게 안전하게 해주시는 하느님께 조상님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기사 보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염장을 질러?
본계약 체결까지는
이명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가 유전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석유 메이저 기업과 다른 나라 등이 갖고 있는 개발권의 기한이 종료되는 일부 아부다비 대형 유전의 개발에 참여해 2014년부터 향후 30년간 10억 배럴 이상의 원유를 확보하는 권리를 얻게 된 겁니다. 또 아부다비 지역 내 3개 미개발 유전의 독점적 개발 권리도 확보해 2013년부터 최대 2억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이 10%에서 15%로 높아지게 됩니다. <기사 보기>
호사다마라고, 본계약 체결까지는 돌다리 두드리는 심정으로….
대통령 전용기가 정비 불량?
이명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로 가기 위하 탄 전용기가 12일 오전 8시 10분 서울공항을 이륙한 지 30여분 만에 기체 진동과 소음이 약 10초가량 감지돼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비행기 점검 결과 외부공기 흡입구내 에어커버 장치에 이상이 생겨 소음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용기는 이날 오전 11시 15분경에 다시 출발했고 예정보다 2시간 늦게 도착했습니다. 전용기 정비는 공군의 감독 하에 전용기를 임대한 대한항공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 보기>
다른 것도 아니고 대통령 전용기가 정비 불량? 항공사 망신, 나라 망신.
도대체 어떻게 관리할 건가
내년부터 수만명의 병역자원이 남아돌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의 ‘중장기 병역자원 수급전망’에 따르면 현재의 21개월 복무기간 기준으로 2020년까지 연 3만 4000~4만 3000명의 병역 잉여자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요. 국방부는 8일 발표한 국방개혁과제에서 현재 65만명인 병력 규모를 2020년까지 50만명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혀 잉여자원 규모는 실제 필요한 병력의 10%에 달합니다. 군 당국은 지난해 복무기간 논의과정에서 ‘기존의 24개월에서 1개월 줄일 때마다 병역자원이 1만명씩 부족하다“며 18개월까지 단축하기로 한 복무기간을 21개월에서 동결했습니다. <기사 보기>
대체복무도 반대하고…. 도대체 그많은 잉여인력 어떻게 관리할 건가?
정치권과 닮은 게 너무 많아
광주의 한 초등학교가 전교 회장에 당선된 학생에게 학생회장 자진사퇴를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이 학생은 11일 오전 학생회 임원선거 유세에서 “(내가) 당선되면 콜팝을 쏘겠다. 각반에 축구공과 피구공도 주고, 흰 우유를 초코나 딸기 우유로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는데요. 이 발언이 알려지자 학부모 사이에서 선거무효 논란이 일었고 이 논란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홈페이지에서도 재연됐습니다. 이에 학교측이 13일 교사들로 구성된 선거관리위를 열어 콜팝 발언이 임원선거 관리규정상 적절한 공약이 아니라고 판단해 전교회장직 자진사퇴를 권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사 보기>
귀엽다고 넘기기엔 정치권과 닮은 게 너무 많아.
한 점 의혹 없는 수사를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해온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추모 씨의 어머니 한모 씨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북구의 한 수퍼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인근 주민 등 너댓 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건 전후에 외부인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없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가게 내부를 뒤진 흔적이 있는 점 등을 볼 때 단순 강도 사건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동종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북한이나 반대세력의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사 보기>
어떤 예단도 배제하고 한 점 의혹 없는 수사를.
있는 사람이 더 한다더니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가 코스닥 상장사인 엑사이엔씨의 주가를 조작하고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이 회사 대표를 지낸 재벌가 3세 구본현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씨는 이 회사 대표로 있던 2007년 “신소재 사업에 진출한다”며 시세를 조종해 10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직원 명의로 자금을 대여 받은 것처럼 꾸며 회사 자금 55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사 보기>
있는 사람이 더 한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