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한 시간과 무관하게.. 진도가 엄청 느리게 나가는 돌쇠4입니다 ㅎㅎ
맨날 초보죠;;
이렇듯 진도가 느린 것은 어느 동호회에 가든 이제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래 몽군님 글을 보고 문득 OTD가 나쁜 이유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1. 가랑비에 바짓가랑이 젖는다
-> 커스텀 키보드 자체만이 아니라.. 이것 저것 꼭 필요하게 될 것만 같은
여러 아이템들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어느덧 잔고가 "0"에 육박하죠 ㅎㅎ
마이너스인 분들도 상당히 계신 듯 합니다.
2. 방이 지저분해진다
-> 여간 큰 저택에 사는게 아닌 한.. 저같은 정리 못하는 사람들은 방이 창고가 돼버립니다.
여기 저기 쌓여있는 택배박스와 무지박스들...
갑자기 발바닥을 찔러서 깜짝 놀라게 만드는 스테빌용 철사들...
초콜렛으로 종종 의심받는 색색의 키캡들..
3. 도대체 일을 할 수가 없다
-> 장터링 해야죠, 깜짝 드랍 대비해야죠, 공제 공지 나면 시간차 공격 대비해야죠...
출장이라도 가게 되면 스마트폰 화면 들여다 보면서 토끼눈이 되어야한다는...
저도 언제 vecton님처럼 차단당할지 모른다는..
4. 마나님께 매사를 의심당해야 한다
-> 이건 제 실수입니다^^;; 생일 선물로 큰 맘먹고 키보드 하나 사달라고 했던게.. 30만원짜리였죠 ㅋㅋ
그 뒤로 마나님께서 제가 들고 들어오는 키보드의 가격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노트북보다 비싼 키보드도 있다는 것도 이제는 담담하게 받아들이시죠.. 하지만,
어쩌다 덤으로 생겨 들고 들어오는 4천원짜리 키보드를 보고도 도끼눈을 뜨십니다..
믿어주질 않아요..
5. 아이들도 아빠를 이상하게 본다
-> 가끔 컴퓨터에 연결하지도 않은 키보드를 꺼내서 두들겨보고 배시시 웃는 아빠를 이상하게 봅니다..
6. 열등감에 휩싸인다
-> 저는 납땜을 할 수 없습니다.. 한 땀 시도했다가
후각이 몹시 발달하신 마나님과 따님들 때문에 즉시 저지당하고는
집 안에서는 드라이버 외에는 사용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납땜하시는 분들.. 몹시 부럽습니다.
회사에서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그러다간 회사 잘립니다 ㅜㅜ
같은 이유로 플라모델 도색도 포기했답니다. 환풍기를 설치할 엄두는 더더군다나..
7. 졸업이 불가능하다.
-> 좋은 키보드를 영입해도.. 새로운 과목과 이수학점이 끝없이 추가되더군요.
졸업 불가능.
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