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장자연 씨 파문, 갈수록 커져간다.
SBS가 어제 8뉴스에서 장자연 씨 소속사의 접견실 사진을 보여주며 "소파와 부엌은 물론 작은 방과 샤워실, 그리고 침대까지 있다"고 하고는 "장자연 씨는 편지에서 이곳에서 다양한 인사들에게 접대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장자연 씨 기획사 대표 측은 이에 대해 "침대를 갖춘 그런 접견실이 없다"고 법정에서 부인했다. 거짓말을 한 셈이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반박하지 않고 넘어갔다.
게다가 제삿날에까지 접대를 강요당한 장자연 씨가 그걸 마치고는 서러워서 울었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있었다고 한다. 경찰도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건을 그대로 마무리 지었다고 한다. 경찰의 총체적 부실 수사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 지난 번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해 고위임원 연루설에 휘말렸던 <조선일보>가 오늘 대대적으로 경찰의 부실 수사를 문제 삼고 나섰네?
당시 <조선일보> 고위임원, 기소되지 않았다. 경찰 발표로는 이 사람, 장자연 씨 사건과 무관하다는 것이다. 한편 <조선일보>는 오늘 1면과 10면에서 “경찰이 허술하게 수사하는 바람에 애먼 사람만 근거 없는 명예훼손에 시달리게 됐다”며 질타했다. 그러면서 장자연 씨 소속사 전 대표에 대해 제대로 수사해야 하며 다시 도망할 가능성이 있으니 출국금지해야 한다며 사실상 수사 지침까지 제시했다.
● <중앙일보>가 장자연 씨 편지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네.
성 접대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통을 호소한 내용, <중앙일보>가 입수했다. 야당 국회의원이 확보한 장자연 씨 사건 관련 수사기록에 첨부된 편지를 열람한 것이다. 편지 내용은 이랬다.
“(지도층 인사들이) 날 가지고 놀고 싶은 마음에… 너무 불결하고, 비참해 미칠 것 같고 죽어버리고 싶어. A신문 대표는… 이다음에 오빠가 사회에 나와서 꼭 복수를 해줘요.” “일간지 신문사 대표, 저질… 그런 미친 XX들. 내가 2007년 중반 경부터 지금까지 B일보 C, D감독 순서로 스무 명이 넘는다.” 20면 보도.
● 한 때 ‘제 2의 장자연을 막자’는 목소리가 컸었는데. 현실은 2년 전과 마찬가지인 셈이라고?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연예기획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된 이른바 ‘장자연 방지법’, 업계의 반발 때문에 추가 논의가 진행되지 못한다는 상태라고 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실태조사에 나섰지만 응한 연예인이 없었다고. 이런 가운데 연예활동 경험이 있는 연극영화과 학생을 조사했더니 10명 가운데 6명이 “성 접대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자료도 있다고. <한겨레> 8면 보도.
한편 장자연 씨 편지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고. "1년 넘게 내가 술 접대 했던 자리에 동석한 어린 아이들. 10대 후반 20대 초반 아이들 내가 본 것만 해도 얼마나 많은지." CBS 보도.
● 한국 외교관의 ‘상하이 스캔들’ 이게 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중국 상하이에 있는 한국총영사관 출신 전직 영사 3명이 최근 한 명의 중국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법무부 출신 H 전 영사, K 전 영사 또 P 전 영사가 33살 중국 여성 등 모 씨와 불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 정부 핵심 자료 즉 국가기밀 자료를 이 여성 손에 넘어갔다고 한다. <동아일보> 1면 보도.
[20대 여러분 사과합니다]
● 재고는 넘쳐나는데 먹을 쌀은 모자란다고?
남아돌아 넘쳐나던 쌀, 그래서 값이 끝없이 추락하던 쌀. 그런데 최근 들어 수급과 가격이 예사롭지 않다. 한쪽에선 창고마다 쌀 즉 묵은 쌀이 수북이 쌓여 있는데도, 정작 먹을 만한 쌀 즉 햅쌀이 점점 더 부족해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달 산지 쌀값은 80㎏에 14만3900 원. 1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값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한 일부 대농들이 벼를 움켜쥔 채 좀처럼 내놓지 않고 있어 햅쌀 품귀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한국일보> 1면 보도.
● 마실 물도 걱정이다. 구제역 매몰지의 지하수 357곳이 마시기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1637곳에 대한 조사를 마쳤는데 357곳이 못 쓰는 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중 32곳은 생활용수로도 못 쓴다고 한다. 이 정도 오염수준이면 전국평균의 3배이다. 관리도 부실했다. 매몰한 땅 대부분엔 침출수로 인한 토양 또 수질이 얼마나 오염됐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관측 정을 설치해야 하는데 안 했다는 것. <한겨레> 3면 보도.
● 서울사대가 경인교대를 인수하려 한다고?
통상 사범대학은 중고등학교 교사를 배출하고, 교대는 초등학교 교사를 배출하지 않나? 그런데 서울대 사범대학이 경인교대를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인수·합병이 이뤄질 경우 정부가 장기 과제로 추진 중인 전국의 국립 사범대와 교육대학의 통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교대 쪽에서는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이고. <경향신문> 1년 보도.
● 서울대 음대, 바람 잘 날이 없다.
성악과 박미혜 교수가 2009년부터 2년간 서울예고 재학생을 상대로 출강한 사실이 확인돼 조사 중이라고 한다. 또 서울대는 모 소프라노와의 불륜으로 물의를 빚은 음대 작곡과 김덕기 교수를 해임하기로 의결했다. 해임 처분을 받으면 교수 신분이 박탈되고 3년간 공무원에 임용될 수 없다. <동아일보> 12면 보도.
● 북한의 EMP탄, 이게 아주 치명적인 모양이다.
EMP는 전기 공급선과 변압기를 비롯한 모든 전기·전자제품을 일시에 마비시킨다. 발전소와 상하수도 같은 사회기간시설 파괴로 극도의 사회 혼란이 빚어진다. 40㎞ 상공에서 대형 EMP탄이 터지면 반경 700㎞ 내 전기장치가 마비된다. 한반도 중심부에서 폭발하면 한반도 전체가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이다. 북한은 현재 핵무기와 함께 EMP무기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세계일보> 1면 보도.
● 카다피가 전세를 역전하는 흐름이라고?
카다피 친위군이 반정부 세력의 진격 루트를 차단하고 대공세로 전환하면서 리비아 내전(內戰)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리비아 이민장관을 2주 전 사퇴하고 반정부 세력에 합류한 인사는 "미국은 비행금지구역 설정도, 반정부군에 대한 무기 지원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이 반정부군을 제때 돕지 않아 카다피를 축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원망했다고 한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커피 한잔가격 3000∼4000 원인데 원가는 고작 123 원이라고?
관세청이 ‘커피 교역으로 본 우리나라 커피시장’ 자료에서 “지난해 외국계 커피전문점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메리카노 커피 원두 10g 즉 한 잔 분량의 수입 원가는 123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메리카노 커피 값이 원가보다 25∼35배 높은 셈이다. 강남 일부에서는 아메리카노 커피가 잔당 5000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이거 내려야겠지?
● 오늘도 전국이 맑은 가운데 꽃샘추위가 계속되고 있지?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지만, 경기 북부와 영서 지방에는 낮에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또 동해안과 남해안, 영남 내륙지방에 건조주의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며 산불 예방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꽃샘추위가 목요일인 모레까지 계속되다 금요일 낮부터 풀리겠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