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크릴 하우징 가지고 놀면서 사용한 공구들 나열해보려 합니다.

공구 선택에 참고하시고...

글 쓰면서 경어체가 생략되더라도 너그러히 봐주세요 ^^;

I. 아크릴하우징 깔끔 나사 매립용

(아크릴하우징의 상판에 나사가 보이지 않도록하는 동시에, 하판의 나사머리도 카운터싱크 가공을 하여 튀어나오지 않게 가공함)

1. 전동드라이버/드릴

필수조건 : RPM이 낮거나 RPM이 조절될 것

a. 입문용 - 보쉬 IXO 3.6V (추가로 척을 구입해야함, 1~2만원 추가 지출, 180rpm)

b. 덕후용(곤 사용품) - 보쉬 GSR 10.8V-2-LI (2중기어 방식 0~350rpm/0~1300rpm)

c. 기타 - 드릴링을 할 일이 많지 않다면 0~500rpm의 GSR 10.8V-LIQ 도 괜찮음(b보다 3.5점 정도 저렴함)

2. 카운터 싱크

필수조건 : 속 편하게 3날형을 구입하시라...

a. 곤사용품 - "YG-1 90도 3날 카운터싱크 " 인터넷 검색으로 이 옵션 충족하는 가장 저렴한 것 구입하면 됩니다. 직경 10파이짜리입니다. "3날 카운터싱크"로 검색하면 나올 듯 하네요.

3. 탭

M3-0.5 

a. 포인트탭(곤 주 사용품) - 깔끔하게 잘 가공되지만, 찌꺼기가 아래쪽(탭의 진행방향)으로 빠지므로, 한쪽이 막혀있는 구덩이(?)에는 쓰기가 난감하다.

b. 스파이럴탭 - 찌꺼기가 위로 밀려 올라오므로 한쪽이 막혀있는 구덩이에도 쓸 수 있지만, 핸드드릴로 작업시 결과물이 포인트탭을 쓴 것 만큼 정밀하고 깔끔하지는 못하다.

II. 아크릴하우징 옆면 샌딩(자동 샌드페이퍼)용

필수조건 : 분진이 엄청나다... 반드시 실외에서 작업하고, 공업용 마스크 필수 착용!!!

1. 전동 샌더

a. 곤사용품 - 아임삭 WT-30 충전방식 소형 오비탈 샌더로 실외로 들고 나가서 작업 가능

2. 마무리 작업용 샌드페이퍼

a. 추가사포 - 400~800방 정도의 고운 마무리 작업용 사포(얼마나 말끔하게 마무리할 것인가에 따라 사포의 방수가 달라짐. 고운 사포로 마무리할수록 매끄럽지만 노가다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

아크릴 하우징을 샌딩할 때에는 하우징+기판+보강판을 조립하고 나사를 체결한 상태에서 밀어야 조립 후 낭패가 없음 ^^;

III. 재료용 기판 배열/사이즈 개조용

필수조건 : 잘 잘리고, 잘 뚫리면 된다

(이 단계까지 오면 당신은 덕후다!!!)

1. 아크릴칼 - 아주 비싼것은 아니어도 OK, 저는 문방구에서 일제 1800원짜리 사다 쓰고 있습니다.

2. 전동드릴/드라이버

배열개조용 서스 가이드판의 구멍 크기만 정확하면 아무 전동드라이버/드릴(척은 있어야함)이라도 문제 없다.

a. 곤 사용품 - 보쉬 GSR 10.8V-2-LI

3. 드릴 비트

1.0 / 1.5 / 1.7 / 3.0 / 4.0 이 필요하다. 1.7 이하는 부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그냥 속 편하게 2개씩 주문하자. 드릴 개당 2천원 미만.

(M3 탭 가공구멍용으로 나중에 써먹을지 모르니 2.5짜리도 함께 구입하면 좋다)

4. 홀형 카운터 싱크

어떤 카운터싱크던 상관 없지만, 직경 1mm 구멍에 끝부분이 삽입되어 가공이 가능해야함.

위에 카운터싱크용으로 추천한 3날형은 2.5mm구멍부터 가공이 가능.

배열개조 후 카운터싱크 처리 안하면 제멋대로 입력되고 LED가 번쩍이는 키보드를 구경할 수 있음. 움트트~

5. 배열개조판

서스 1.2T정도면 무리 없을 듯.

최소 가공 가능 구멍 크기는 두께의 80%이므로, 1.2T면 대략 1mm 구멍부터 가공 가능.

개조판 구멍 크게 뚫리면 배열개조된 키캡이 삐뚤어지는 것을 구경하게 되고, 작게 뚫리면 서스 천공용 드릴로 후가공해야하므로 주의!

서스판 가공은 각자 아는 업체 있으면 맡기시고...

저는 지난번에 비교적 큰 업체에 맡겨서 작업했습니다.

제가 의뢰한 곳은 가격이 싼 것 같지는 않지만 바가지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전산에 도면 입력하면 1원 단위로 가격이 자동 계산되어 나온다네요.

가공은 비교적 정밀하게 됩니다.

가공 맡기면서 레이저 두께 0.3mm를 고려해서 구멍 0.1mm~0.15mm씩 작게 도면 그려서 보냈더니, 정말로 0.1mm~0.15mm 작게 뚫려져 왔습니다. ㅜㅜ 그래서 추가로 서스 천공용 드릴 주문해서 구멍 넓혔습니다. ㅜㅜ

(가공 후 서스판 지저분한건 알고 계셔야 합니다만, "판재의 수평은 꼭 잡아달라고 이야기해야합니다.

가공물을 오비탈 샌더를 이용해서 표면을 한 번 밀어주면 녹은 똥 붙어있던 것들 다 떼어내는 동시에 난도질되어 있는 표면을 그나마 보기 괜찮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은 삽질 주의하시길...

IV. 기타 잡공구류

a. 전동드라이버용 육각렌치 2mm비트(H2) - 접시머리 M3 나사에 맞는 규격입니다.

길이에 따라 2500~3500원 정도

하우징에 조일 때 전동공구에 물려놓고 아무 생각 없이 돌리면 당연히 하우징 아작납니다.

대충 근처까지만 조여놓고 마무리 조임은 비트를 뽑아서 손에 잡고 하세요. 적절한 힘으로 조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