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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링크의 아가씨는 끝내 아직도 못만났구요 -_-;
그래서 얻은 교훈이 다음이란 없다!
지금 작성하는 이일은 지난주에 있었던 일입니다...
여느때와 같이 신촌에서 집으로 가기위해 2호선을 타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4호선으로
갈아 타려고 4호선 승강장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지하철을 기다리는 눈에띄는 아가씨가 있더군요. (제눈엔 광채가...)
잘못본것이 아닐까 하여 아가씨의 뒤에서서 스크린 도어에 비친 모습을 보았습니다.
으악 완전 제 스타일 -,.- 곧 4호선 열차가 도착해서 같이 탔습니다.
이번엔 용기내어 연락처를 물어보려고 하는데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은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빠질때까지 기다렸죠. 1정거장... 2정거장... 3정거장...
그렇게 시간이 가는동안 사람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더군요.
그리고 도착한 곳이 수유역. 사람들이 우르르 내립니다. 오오...
근데 그 아가씨도 같이 내립니다. -_-; 일단 따라 내렸습니다.
내리는 사람이 많아서 역시나 타이밍 잡기가 힘들더군요 아놔 ㅋ
그 아가씨는 유유히 개찰구를 빠져 나가고 저는 10초동안 고민을 하게됩니다.
"따라 나갈까?" "아니면 그냥 다음 열차타고 집으로?" (참고로 저희집은 상계역)
고민끝에 내린결정... 일단 말이라도 해보자... 개찰구를 빠져나와 뛰어갔습니다.
출구가 양갈래로 있어서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 안보이더군요?!
근데 출구 거의 끝에 올라가는 그녀의 다리가 포착됐습니다. (청바지 입었어요 -0- 저 변태아님)
후다닥 뛰어 올라가서 거의 따라잡았습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네요.
호흡을 가다듬고 그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저: "저기요"
그녀: "네?"
------------ 죄송합니다; 작성중에 사장님께 걸렸습니다 -_-;; 창 내려놓고 몰래 작성하겠습니다--------
결론만 후딱 쓰겠습니다.
저: "그쪽이 너무 맘에 들어서 그러는데요"
그녀: "네?" (얼굴은 웃고있다)
저: "연락처좀 알려 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녀: "아 저 남자친구 있는데..."
저: "아 괜찮아요 저도 남자친구 있어요"
그녀: "아... 네에... 그래도... 죄송합니다(꾸벅)"
더이상 뭐라 해야할지 말이 안떠오르더군요 ㅜㅜㅜ 포풍눈물
친구로라도 지내자고 물고 늘어지며 연락처 겟해야 했는데 -,.-
막상 상황이 닥치니 거기까지 생각이 못 미쳤어요.
저: "아 네... 안녕히 가세요"
그녀: "네 ^^;"
결론: 울면서 집에 왔습니다.
결론이 허무해서 죄송합니다 ㅋㅋ 끝을내며 횐님들에게 여쭤봅니다...
저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 계속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