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발 소포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용산에 수령하러 가는 길에 전화통화 하면서
길 건너다가.. 차에 치였습니다.
다행이 전방에 보행자 신호등 녹색불이어서 차가 속력을 줄이던 중이라 크게 안 다쳤지...
지금 얼굴에 타박상과 오른쪽 발목이 차에 깔려 퉁퉁 부었습니다. 사고 나고 한 시간 동안은
얼얼하고 어디가 이상이 있는건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더군요...
다행이 ct 엑스래이 찍어본 결과 머리나 허리에는 이상 없다는데 다리는 좀 갈 것 같군요..
부모님께서 얼마나 놀라 하시던지... 너무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길이 10차선인데 보행자 녹색불 보고 대각선으로 무단 횡단 하다가 다친 거거든요..
절대 전화하시면서 무단횡단 하지 마셔요.. 내가 조심해도 운전자가 충분한 주의를 못 기울일 수도
있고 다치는 사람만 손해입니다..
10년 전에 운동하다 뇌진탕 걸릴 뻔하고 겪는 가장 큰 사고네요..
왜 젊은 사람들이 사고 사망률이 높은지 몸소 경험해 본 것 같습니다.
평소대로면 아무 일 없겠지만 전화 받는다고 잠시 주의를 다른 데 돌리다가 한 순간에 일어났으니..
앞으로 길가에서 무모한 행동은 삼가야 겠습니다.-_-
다들 차 조심하셔요 ㅠㅠ